<P>그러니까 2008년 8월 군번이니까 대충 상병달때쯤 됬었네요. 훈련소때 어금니가 아픈걸 병원가거나 하면 다시 입소해서 처음부터 전부 훈련</P> <P> </P> <P>받아야된다고해서 그냥 무시하고 넘어갔던게... 상병때쯤부터 이가 아프기 시작하더니...</P> <P>-----------------------------------------------------</P> <P> </P> <P>야간근무를 교대하고 생활관으로 복귀하는 길이었습니다, 오늘같이 추운날이었는데 코가막혀서 입으로 숨을 쉰다고 쑤우웁 ~ 하면서 찬 공기를</P> <P>입으로 받아드린게 어금니에 자극이 됬는지 살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3시쯤 복귀해서부터 치통이 점점 심해져서 6시 30분이되서 일어날때까지</P> <P>계속 치통에 웅웅 거리다가 당직계통으로 보고하고 진통제를 받아먹으면 안되겠느냐해서 진통제를 처방받았지만 효과 없음(역시 군대약인가!)</P> <P> </P> <P>계속 치통은 심해지고</P> <P>더 강한 진통제가 있긴하지만 그건 군의관 출근해서 확인받기 전까진 줄수없다고 못준다고 하고...</P> <P> </P> <P>행정병인지라 아침에 진통제 받아먹고 사라지지않는 치통과 함께 아침업무시작, 군의관이 있을법한 시간에 (오전 11시쯤) 군의관한테 찾아가서 </P> <P>이를 보여주니 음... 좀 썩었네 그런데 이거가지고 이렇게 아플리가 없다, 일반진통제(타이레놀)를 더 처방해줄테니 그걸 먹고 버텨라 라고해서</P> <P> </P> <P>타이레놀을 식사기간마다 4알씩 꼬박꼬박 먹으니, 어금니에는 이질감에 약간의 치통만 있고 그래도 버티고 버틸만한 수준이 됬고</P> <P>매번 의무실에 찾아가니 안친하던 의무병들이랑도 친해짐</P> <P>그렇게 말년까지 외진도 못받아보고 진통제를 간식처럼 먹으면서 살다가</P> <P> </P> <P>말년휴가중 과에가서 진료를 받아보니 조금 썩은게 아니라 사랑니가 어금니 밑으로 파고들어가서 썩어버린 상태로</P> <P>표면은 살짝 썩은것처럼 보이지만 밑에는 어금니가 복구가 안될정도로 상해버린 상태!</P> <P> </P> <P>어금니랑 사랑니랑 같이 뽑는건 조그만 치과에서는 단가에 비해 위험성때문에 미루고, 다른 치과를 돌아다녀서 말차 복귀전날 수술아닌 수술을</P> <P>하게됬는데...</P> <P> </P> <P>복귀하지마자 전술훈련있다고 훈련하라고함, 이를 뽑아서 얼굴도 붇고 아파서 죽겟구만. 처부장인 인사장교도 ㅋㅋㅋ 뭐하러 이를 뽑고오냐</P> <P>이러고있고 중대장도 누가 마음대로 뽑고 훈련하기 힘든 상태로 복귀하래? 이러고 있었음...</P> <P>인사장교나 중대장 전부 RT출신에 일도안하고 미루기만 하는 사람들이고 저도 인사과 행정병 마지막 인원(말년인데 후임없음ㅋ)</P> <P>이라 다시 진통제를 먹고서 훈련하는 도중에 대대장님께 걸려서. 훈련을 빼주셨다는 훈훈한 이야기.</P> <P> </P> <P>이후에 인사장교보다 대대장님이랑 친한 인사병인 저는 (일을 장교대신 내가 했으니까) 전역하는날에 생지부라고해야되나, 병사기록부를 중대장이</P> <P>저한테 대리작성하게 시킨거, 인사장교 훈련기간에 취업한다고 면접보러 다닌거 좔좔좔, 그리고 가라작성한 초과근무 까지 싹다 말씀드리고</P> <P>전역했음.(대대장님이 버스비하라고 따로 5만원 챙겨주신건 자랑, 동기들한테 나가면서 그돈으로 고기사먹은는데 쓰게 된건 슬픔)</P> <P> </P> <P>근데 글 마무리는 어떻게하죠?</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