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고교시절에 좋은추억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갑니다.</div> <div><br></div>때는 충암고에 급식제도가 처음 생겨서 CJ가 사업자로 일할때였음 <div>(지금은 어디가 하는지 모름)</div> <div><br></div> <div>급식 질이야 뭐 그때부터 똥망이었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애들은 항상 CJ불매를 부르짖고 다녔음.</span></div> <div>그때 본인은 1학년이었는데, 그땐 식당이 따로 없었던 관계로(지금은 있는지는 모름)</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교실 앞에서 당번들이 퍼주고 자기 책상에 앉아서 먹는 시스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1. 급식은 조리실에서 3학년쪽부터 급식이 배달되는데, 문제는 국같은경우에</div> <div>   양조절이 실패해서(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일부러 적게 했는지도.) 모자라게 되면</div> <div>   1학년쪽에는 대충 물을 더 타서 양을 맞춰갖고 옴...당연히 겁나 싱거움.</div> <div>   국이야 뭐 안먹어도 그만이긴 한데, 문제는 짜장이나 카레같은게 나오는 날.</div> <div>   반찬이 평소보다 더 부실해지므로 그냥 맨밥만 대충 처먹고 매점가서 빵사먹고 그랬음.</div> <div><br></div> <div>   그러던 어느날, 담임썜(당시 학교에서 제일 좋은 엑셀 승용차(?)를 타고다니던 수학쌤)이</div> <div>   애들이랑 같이 밥을(가끔 심심하거나 내키거나 하면 같이 급식 먹음, 지금 생각해보면 용돈이 떨어졌었나..ㅜㅜ)</div> <div>   근데 그날 하필 짜장이 나왔는데, 또 하필이면 평소보다 겁나 묽은.....그냥 씨꺼먼 물이 급식이라고 나옴..</div> <div>   애들이야 뭐 그런가보다 하고 있는데, 담임이 한숟갈 딱 뜨더니.</div> <div><br></div> <div>   <font size="5">씨X 이게 짜장이야!!! </font><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라고 외치며 아끼던 몽둥이를 들고 아줌마를 찾아나섬</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그러자 애들도 갑자기 흥분해서 아줌마를 외치며 복도로 뛰쳐나감</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그렇게 잡아온 아줌마는 몽둥이를 휘두르며 이거 아줌마가 먹어보라고 외치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담임쌤 앞에서 잘못했다고 사죄함</span></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지금사 생각해 보면 아줌마도 뭔 잘못이겠는가마는, 항상 그 아줌마한테도 별 말도 못하고</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맨날 그냥 투덜대며 먹던 애들 입장에선 그나마 쫌 시원했음....</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2. 쓰다보니 하나 더 생각나서 쓰는 썰(사이다는 아님)</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그런 똥국을 처먹어가면서 꾸역꾸역 3학년이 되었음</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짜디짠 김치국에 감자가 채를 썰어서 들어가는데, 마침 어제 반찬이 감자볶음인 우연)</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이번엔 반찬인데, 지금도 그런진 모르겠지만 반찬그릇이 길쭉한 직사각형 모양에 3찬이 들어가는 형태였음</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하나는 김치 확정이고 보통 하나는 나물 나머지 하나는 단백질인가 싶은 메뉴가 들어감.</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그날의 나물은 마늘쫑 새우볶음이었는데, 내건지 주변 누군지 암튼 우리반에서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새우도 아닌것이 작은것이 뭔가 튀어나옴.</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  그게 뭔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가, 다른반에서 원정까지 온 구경꾼중 하나가</span></font></div> <div><span style="line-height:19.5px;"><font size="2">  </font><font size="4">"그거 쥐며느리임"</font><font size="2">이라고 알랴줌</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9.5px;"><font size="2"><br></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9.5px;"><font size="2"> 지금같으면 폰으로 사진도 찍고 했겠지만 그당시 그런건 없고, </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9.5px;"><font size="2"> 그냥 그말에 또 흥분한 고3들이 아줌마를 외치며 복도로 뛰쳐나감</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9.5px;"><font size="2"> 그렇게 다시 소환된 아줌마는 그 정체불명의 물체를 줘보라고 하더니.</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9.5px;"><font size="2"><br></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9.5px;"><font size="5"> "이거 새우네 새우"</font><font size="6"> </font><font size="2">하면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 새우를 손가락으로 짓뭉개버림</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9.5px;"><font size="2"> 흥분한 고3들은 뭐하는짓이냐며 소리를 질렀지만 이미 그 물체는 지우개똥마냥 짜부러짐</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9.5px;"><font size="2"> 그리고나서 왠지 아줌마는 우리반에 남은 소세지반찬을 잔뜩 가져다 줬다고 한다.</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9.5px;"><font size="2"> 그렇게 모두가 햄보카게 그날의 급식은 마무리됨.</font></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참 꾸준히 병신같은 학교야..</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