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가족에게 반려견 유기당했다고 징징댔다가 재확인후 집에 잘 계시고있다는 소식을 들었던 징징입니다.. <div><br></div> <div>다음날 바로 집으로 올라갔었네요</div> <div>놀란가슴쓸어안고 집에 들어서는순간 여느때와 다름없이 저희집 개느님 똘이가 절 반겨주더군요</div> <div>어찌나 다행이던지 멍멍 짖는 소리에 눈가에 눈물부터 고였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너무 오랬만에 봤는지 털이 미친듯이 길러져있더군요 ㅜ(<strike>이건 뭐 거의 유기견수준...)</strike></span></div> <div>아무튼 그날은 하루종일 똘이 붙잡고 뒹굴뒹굴거렸습니다. 개느님께서 피해도망갈 정도로 붙잡고 늘어졌었네요.</div> <div>오랬만에 산책도 달렸는데 얼마 뛰지도 않았는데 헥헥대는걸 보고 세월의 흔적을 느꼈습니다.(단순히 털이 길어서 더워서 그랬을지도 모르고요...)</div> <div>산책후 목욕시켜주기 전에 간단하게 얼굴쪽만 털을 다듬어 주었습니다.</div> <div>비록 애견 미용자격증이라던가 경험따윈 전무하지만 이렇게 두면 너무 지저분해 보여서 눈가와 입가주변만 살짝 다듬어주었더니 한결 나아보이더군요..</div> <div>물론 비주얼은 보장할수 없습니다 ㅜ</div> <div>무튼 그렇게 뒹굴다보니 아버지가 오셨고 단도직입적으로 밀고 들어갔습니다.</div> <div>사실 똘이는 저희 가족에게 좀 특별한 존재입니다.</div> <div>돌아가신 어머니가 애지중지하시던 강아지였거든요.</div> <div>어머니가 돌아가신지 7년이나 지났지만 똘이는 아직까지도 어머니를 생각하게 해주는 소중한 존재입니다.</div> <div>하지만 요근래 사정이 좀 안좋아져서 똘이를 신경쓸 시간이 없었던게 화근이었나봅니다.</div> <div>그래서 저와 제 동생이 아버지가 똘이에게 신경을 덜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살피겠다고 하고 제발 똘이를 끝까지 키우자고 말씀드렸습니다.</div> <div>처음에는 완고하시던 아버지도 점차 누그러지시더군요.</div> <div>결국 지켜냈습니다!</div> <div>똘이와의 약속, 어머니와의 추억들, 가족의 화목 이 세가지를 모두 지켜냈습니다.</div> <div>되려 그냥 전화로 하면될껄 뭐하러 올라왔냐며 핀잔을 듣기는 했지만 오랬만에 가족도 보고 똘이도 보고 좋은 시간 가졌습니다.</div> <div>제글 읽어주셨던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말없이 추천박아주신분들과 응원해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div> <div><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0752187u2UGjQeDrTHHFRN3dU1.jpg" alt="KakaoTalk_20150503_211354559.jpg" style="border:none;width:480px;height:853px;"></div> <div style="text-align:left;">저희집 개느님인데 저 얼굴이 제가 다듬어서 망한 얼굴입니다.. 사실 정말 잘생겼어요.. 이발하러가면 시츄인데 잘생겼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조명도 구려서 털이 누리끼리하게 나왔는데 목욕후 사진이라 깔끔합니다!! 조명이 안좋아서 그래요 ㅜ</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털 깎고 조명 보통인데서 찍으면</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1" style="text-align:left;"> </font><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07527441rhVLAeEgfDYM.jpg" alt="사진111105_00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width:480px;height:640px;"></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075274489rH9EtdCuU4lq6b61TYDzRTxLXDkc.jpg" alt="사진111105_00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width:480px;height:641px;"></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짠! 요래 잘생겨집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갑자기 글이 산으로 가긴 했지만...</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무튼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잘 키울께요!!</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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