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 />상추는 금방이라도 울어버릴것 같은 표정으로 고기에게 말했다<br /> "그만..이런건 싫어!"<br /> 고기는 상추를 와락끌어앉고 양념장과 기름으로 범벅된 자신의 몸을 마구 문질렀다.<br /> "말은 그렇게 해도 이렇게나 젖어있잖아?"<br /> 고기가 상추를 만지자 그녀의 끝에서 윤기나는 물방울이 맺혀 똑 하고 떨어졌다.<br /> "하윽..하지만.. 이런건 옳지않아!"<br /> 상추는 고기따위에게 당하는 것이 무척 싫었다. 그는 그냥 고기가 아니었다.소고기였다.<br /> 그 중에서도 가장 하위로 통하는 미국산 소고기.한 때 미국산 소고기 파동이 일어났을<br /> 때는 자기보다도 몸값이 낮았던 몸이다.그런 녀석이 자기를 안는다는 것이 가격에 맞지 않았기에<br /> 상추는 그 어느 때 보다도 고기에게 완강히 저항했다.하지만 완강히 저항해야 할몸은 어느새<br /> 고기의 육즙이 달라붙어 자신도 모르게 녹아버릴 것 처럼 흐물흐물해졌던 것이다.<br /> 체면을 유지하기위해 일그러진 표정을 최대한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흐트러질대로<br /> 흐트러진 몸을 감출 수 없는것 처럼 그녀의 표정도 점차 수치심과 묘한 쾌락으로 일그러지는<br /> 모습으로 바뀌었다.<br /> "저항해봤자 소용없어.나에겐 이게있거든"<br /> 마치 비장의 무기라도 되는 것처럼 뜨거운 밥을 상추위로 올려놓았다.그러자 갑자기 자기몸에<br /> 올려진 뜨거운 밥때문에 흥분한 상추는 침을 질질 흘리며 야릇한 신음소리를 내었다.<br /> "하아!!!"<br /> 상추 끝부분에서 아름답고도 야릇한 물방울이 맺혀 뚝뚝 떨어젔다.그녀는 뜨거운 밥을 느끼는지<br /> 허리를 활처럼 휘었다.<br /> "겨우 미국산 소고기따위한테.."<br /> 분한듯 중얼거렸지만 몸은 거부할 수 없었다.그참을 수 없는 이끌림을 참는것은 한계였다.<br /> 상추는 고기기름으로 미끌미끌해진 자기 몸안으로 고기와 밥을 안았다.<br /> "먹어줘..."<br /> 상추가 신음섞인 이성의 부끄러운 목소리로 얘기하자 고기는 음흉한 표정을 지었다.<br /> "이대로 먹으면 돼??"<br /> 그순간 상추의 눈에 마늘이 들어왔다.그것이 나의 몸속에 들어온다면.. 나의 몸속에 들어온다면..!<br /> 하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마늘을 넣는다는 건 무척 부끄러운 일이었기에 섣불리 말하기는<br /> 어려웠다.생각은 그렇게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몸은 마늘 생각에 바들바들 떨릴 지경이었다.<br /> 그러자 상추에서 흐르는 야릇한 물의 양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다.<br /> "........넣어줘"<br /> 수치심으로 잔뜩 파래진 표정으로 그렇게 말하는 상추, 고기는 이런 모습을 즐겼다.<br /> "뭘?"<br /> ".....마...늘"<br /> "안들려"<br /> "마늘..."<br /> "마늘을 어떻게 해달라고?"<br /> "마늘을 넣어줘.."<br /> "더 크고 자세하게!!"<br /> 그러자 상추는 모든걸 포기한 듯 큰소리로 외쳤다.<br /> "나의 더러워진 상추잎에 굵고 단단한 마늘을 넣어줘!!"<br /> "크흐흐흐흐흐"<br /> 고기는 음흉하게 미소지었다.<br /> </div> <div>[네스퀵편]<br /> <br />탁<br /> 테이블과 맞닿아 있는 벽에, 흰우유의 가냘픈 곽이 부딪혔다.<br /> "네스퀵...."<br /> 네스퀵을 올려다보는 우유는 잔뜩 겁을 먹은 모습이다.<br /> ".....싫어해도 , 이젠 늦었어. 난 벌써 개봉 됐는걸"<br /> 모서리의 한쪽 귀퉁이가 늠름하게 찢긴 네스퀵이 낮게 웃으며 말했다.<br /> 훤칠한 키를 낮게 구부려, 우유곽의 움푹 들어간 부분에 대고 은밀하게 속삭인다.<br /> "벌려."<br /> <br /> <br /> <br />"싫...."<br /> 흰 우유가 뒷걸음 치려 했으나, 이미 뒤는 벽으로 막혀있었다.<br /> "스스로 열지 않으면 강제로 해주지!"<br /> 네스퀵이 흰 우유의 윗부분에 손을 대더니 거칠게 잡아 뜯는다.<br /> 찌이익~! 찢는 듯한 소리가 나며 투입을 향한 길이 바로 눈앞에 보인다.<br /> "..아...안돼 ! 거기는 반대쪽이야!"<br /> "상관없어!!"<br /> </div> <div>양쪽 모서리를 잡아 눌러, 네스퀵은 흰 우유의 그곳을 열었다.<br /> <br />수치심으로 파르르 떨리는 200ml종이곽..<br /> 네스퀵은 만만한 미소를 띄우며, 입구를 비집어 활짝 벌린다.<br /> 약간 비릿하지만 고소한, 흰 우유의 특유의 향이 흘러나온다.<br /> "키킥..아주 신선하잖아?"<br /> 마치키스하듯 천천히 , 네스퀵이 흰 우유의 입구에 자신의 모서리르 맞춘다.<br /> 그리고 일시에 쏟아버리듯 자신을 투입시킨다.<br /> "아..앗!!..."<br /> <br />새하얀 액체에 짙은 갈색의 분말이 녹아, 퍼져간다.<br /> "널 항상 ,나의색으로 물들여 주고싶었어."<br /> </div> <div>우유는 텅빈듯 탈력해가는 몸을 억지로 욕실로 이끌었다.<br /> 팅팅 절어 조금만 잘못 건드려도 찢어질 것 같은 종이입구를 거울 앞에서 억지로 벌렸다.<br /> 생각보다 더 처참한 모습에 우유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고 말았다.<br /> 비교적 저항이 심했을 반대쪽의 입구는 비정상적인 모양새로 뜯겨있었다.<br /> 억지로 몸을 숙여 안을 들여다보니 네스퀵이 남긴 검은 찌꺼기가 온통 말라붙어있었다.<br /> 우유는 입술을 찢이기듯 깨물고는 그안으로 수도꼭지를 억지로 밀어넣었다.<br /> 그 감감에 제 안으로 고개를 꺾고 와르륵 검은 초코가루를 쏟아넣던 그 순간이 서늘하게<br /> 뒷통수를 친다.<br /> 몇번이고 몸을 게워낸, 이제는 빈우유곽이 되어버린 우유가 그대로 바닥에 엎어져<br /> 엉엉 울어댔다.희게 씻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네스퀵이 남긴 초코향이 베어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br /> </div> <div>"난...더럽혀졌어.."<br /> <br /> <br /> <br />[+플라스 빨대]<br /> <br />지익-빨대를 덮고있던 한장의 비닐이 거칠게 찢겨 내려졌다.<br /> "...빨..빨대!!!!ㅇ...이러지 ..ㅁ.."<br /> 요구르트는 힘껏 굴러서 도망가려 했지만 이미 냉장고속 계란보관함에 갇혀진터라<br /> 움직일 수 없었다.<br /> "후...좋은 말로 할때 ..가만히있어.그렇게 빙글빙글 돌면 너..정말 크게 상처나"<br /> 날카롭게 오른 그의 끝은 금방이라도 요구르트의 그곳을 향해 맹렬히 뚫고 들어올기세로<br /> 번뜩였다.<br /> "요구르트..넌..영원히 내꺼야.킥..감히 가위새끼에게 너의 뒤를 내어줄수없지.<br /> 너와 난이제 하나야"<br /> 그한마디의 속삭임이 끝나기도 전에 길고 딱딱한 빨대가 요구르트의 처음을 맛보기 시작했다.<br /> "앗.. 안...안돼..!!!!! 앗!!"<br /> <br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