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200일을 사귀고 어제 해어졌어요</P> <P> </P> <P>그사람이 너무 좋았는데</P> <P> </P> <P>유학을 가서 일년에 3달동안만 보는것마저 좋았었는데.......</P> <P> </P> <P>1년을 사귀고 2년을 넘게 기다리니까 내가 먼저 지쳐서 해어지자고 말을 꺼냈어요</P> <P> </P> <P>뜸해진 연락......줄어든 애정표현......습관적으로 잘잤어 잘자 라고 말하는......</P> <P> </P> <P>보고싶어도 볼수조차 없는 타지에서 나 말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행복해하는 그녀를 보면서</P> <P> </P> <P>이젠 내가 필요없겠구나.....하고 생각했어요</P> <P> </P> <P>우린 사람들이 시기하고 걱정하는 커플이였어요</P> <P> </P> <P>나이차가 8년나거든요 수입도 누나가 훨씬 많이 벌고 나는 항상 누나한태 기대는 입장이였죠</P> <P> </P> <P>그게 싫어서 이유없이 투정도 부리고 무리하면서 아르바이트하고 선물받는걸 싫어하곤 했었죠</P> <P> </P> <P>우리 200일 되는날 커플링 80만원짜리 금으로 마췄을때 정말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어요</P> <P> </P> <P>여자친구가 유학을 가서 학생이 되었을때 4급판정을 받는 나는 돈이 필요해졌습니다</P> <P> </P> <P>그때문에 방위산업채로 대채복무를 선택했고 돈을 벌었습니다</P> <P> </P> <P>여자친구가 오면 둘만의 파티를 열고 맛있는거 사먹고 좋은거 보러가고 좋은 선물을 해줄수 있어서 기뻣습니다</P> <P> </P> <P>그때마다 여자친구는 미안해하면서도 고마워 해줬어요</P> <P> </P> <P>그러고 3년차 비행기에 오르는 길을 마중하러 나가는데</P> <P> </P> <P>이제 내가 군복무가 끝나고 복학을 앞두고 있으면 힘들꺼다......라고 말하더군요</P> <P> </P> <P>난 아니라고 했는데 기다린다고 했는데......</P> <P> </P> <P>결국 내가 못버티고 먼저 끝내자고 했내요 여자친구는 이미 마음먹은듯.......나를 편하게 보내줬어요.......</P> <P> </P> <P>하......요즘 슬프지는 않은데</P> <P> </P> <P>자꾸 마음이 허하고 가만히 있으면 미칠거 같아요</P> <P> </P> <P>한없이 피곤하고 그냥 자고만 싶어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