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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tion_373032
    작성자 : 뭐하는분이심?
    추천 : 5
    조회수 : 478
    IP : 110.9.***.5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01/26 23:05:40
    http://todayhumor.com/?animation_373032 모바일
    원펀맨 - 사이타마 이야기
    옵션
    • 창작글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눈에 띄게 근육이 붙기 시작한건 1개월쯤이었고, 3개월 후부턴 더이상 근육의 변화가 눈에 띄게 보이진 않았다.</span></div> <div><br></div> <div>그나마 전에는 근육이 붙는 것을 보면서 스스로 강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div> <div><br></div> <div>그러나 이젠 그러지 않는다.</div> <div><br></div> <div>그래도 꾸준히 지옥트레이닝을 했다.</div> <div><br></div> <div>하루 하루 10Km씩</div> <div><br></div> <div>요즘은 무의미하다는 생각도 든다</div> <div><br></div> <div><br></div> <div> 10Km씩 뛰다보면 히어로들이 종종 보이고 가끔은 괴물과도 다시 마주치곤 한다.</div> <div><br></div> <div>히어로들은 전부 D ~ C급.</div> <div><br></div> <div>가끔은 B급도 본다.</div> <div><br></div> <div>그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div> <div><br></div> <div>...는 생각보단, 저정돈 나도 할 수 있을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든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S급 히어로를 보았다.</div> <div><br></div> <div>압도적인 강함</div> <div><br></div> <div>B,C급... 아니 A급 마저도 따라올 수 없는 강함이 보였다.</div> <div><br></div> <div>나로선 도저히 안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div> <div><br></div> <div>노력으로 커버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div> <div><br></div> <div>신의 축복. 타고난 재능</div> <div><br></div> <div>그래도 달렸다.</div> <div><br></div> <div>남은 2Km마저 달리고 생각하기로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남은 2Km를 마저 달리고 나서 다시 그 장소에 가보니</div> <div><br></div> <div>괴물 시체 처리반이 시체를 처리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아까 보았던 S급....</div> <div><br></div> <div>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div> <div><br></div> <div>안된다.</div> <div><br></div> <div>못해</div> <div><br></div> <div>절대 불가능해</div> <div><br></div> <div>애초에 이 많은 사람들 중 S급은 13명밖에 안되는데</div> <div><br></div> <div>4개월 전만해도 샐러리맨이었던 내가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div> <div><br></div> <div>체념했다. 히어로를</div> <div><br></div> <div>그냥 다시 샐러리맨으로 돌아갈까.... 하고 생각했다.</div> <div><br></div> <div>지금껏 10Km씩 매일 뛰면서 본 b,c급들은 형편없는 힘 그리고 가난한 경제력 뿐이었다.</div> <div><br></div> <div>이러면 똑같잖아... 샐러리맨이랑...</div> <div><br></div> <div>목숨걸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div> <div><br></div> <div>집에 와서 4개월간 트레이닝 내역을 끄적였던 달력을 찢고 새로운 달력을 붙였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내일은 다시 구직활동이나 하자고 다짐하고 잠자리에 들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 구직활동이 10Km 달리기보다 힘든 것 같다.</div> <div><br></div> <div>밤 11시까지 돌아다녀도 나를 써준다는 기업은 없는 것 같다.</div> <div><br></div> <div>한숨을 쉬며 돌아오는 중, 골목길에서 웬 깡패들이 여자를 협박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그래도 나름 운동을 했는지라, 히어로같이 괴물은 물리치지 못해도 상대가 인간이라면 어느정도 할 수 있을것 같았다.</div> <div><br></div> <div>"어이, 여자 한명 둘러싸고 뭐하는거야?"</div> <div><br></div> <div>담담하고 여유롭게.</div> <div><br></div> <div>양아치 정돈 여유라고 생각한 나였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노려본다.</div> <div><br></div> <div>....깡패가</div> <div><br></div> <div>쫄뻔했다.</div> <div><br></div> <div>주먹을 다시 쥐고 걸어간다</div> <div><br></div> <div>여자 손목을 가로채고 빠져나갈라는 순간</div> <div><br></div> <div>빠악</div> <div><br></div> <div>각목으로 내 머리를 쳤다.</div> <div><br></div> <div>사아아아아앙당히 아프다</div> <div><br></div> <div>졸라 아파... </div> <div><br></div> <div>뒤를 돌아 나를 때린 새끼를 향해 정확히 겨냥하고</div> <div><br></div> <div>주먹을 지른다.</div> <div><br></div> <div>빠악</div> <div><br></div> <div>하고 얼굴에 정확히 맞은 내 주먹이 경쾌하게 울렸다.</div> <div><br></div> <div>내 인생중 가장 통쾌한 소리였다</div> <div><br></div> <div>그 소리의 감탄에서 깬 순간, 깡패는 골목벽에 뒤집혀 있었다.</div> <div><br></div> <div>"...뭐야 한바퀴 돈거야?"</div> <div><br></div> <div>그 때 그녀석 옆에 있던 애가 도망친다</div> <div><br></div> <div>덩달아 있던 녀석들도 도망친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보스같이 보이는 한 녀석을 잡았다.</div> <div><br></div> <div>"돈, 있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1개월이 흘렀다.</div> <div><br></div> <div>한 방이면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었다.</div> <div><br></div> <div>아무리 강력한 녀석이라고 해도 나의 주먹이면 공중제비를 돌았고</div> <div><br></div> <div>아무리 재빠른 녀석이라고 해도 그 녀석보다 더 빨리 움직일 수 있었다.</div> <div><br></div> <div>특훈의 성과가 여기서 나타나는 건가...!</div> <div><br></div> <div>1주일 만에 z시 뒷골목을 정복, 3주가 됬을때는 B시 뒷골목까지 잡았다.</div> <div><br></div> <div>A시 뒷골목을 잡고 난 후, 난 최고의 깡패가 되어 있었다.</div> <div><br></div> <div>집에는 들어가지 않고 클럽과 모텔에서만 한 달간 살고 있다.</div> <div><br></div> <div>담배부터 시작해서 술, 마약, 섹X, 못할 것은 없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 저거 가지고 싶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면 가져다 주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자들은 내 주위에서 알랑대기 일쑤였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손에선 가슴을 항상 주무르고 있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주머니에 손 넣을 것도 없이 뒤엣놈들이 대신 결제를 해 바쳤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진정한 힘을 얻은 느낌이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신나게 돌아다니는 중, 괴물을 만났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괴물과는 싸워본 적이 없던 나이기에, 애들에게 싸우라 하고 도망칠려 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들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를 밀치고</span></div> <div><br></div> <div>달리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나도 달렸다</div> <div><br></div> <div>그런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div> <div><br></div> <div>"...이런 씨발...."</div> <div><br></div> <div>그렇게 내 뒤에 있었던 애들이</div> <div><br></div> <div>사실은 뒤에서 욕을 하고 있었구나</div> <div><br></div> <div>라며 이제서야 깨달았다.</div> <div><br></div> <div>뒷세계에서의 강함은 존경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걸 깨달았다.</div> <div><br></div> <div>단지 그들에겐 내가</div> <div><br></div> <div>무서운 괴물로 보였을지도 모른다.</div> <div><br></div> <div>맘에 들지 않으면 다구리 당하고, </div> <div><br></div> <div>조직에서 퇴출당하고</div> <div><br></div> <div>그래서 나를 그렇게 존경하는 척 했을것이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말이 막힌다.</div> <div><br></div> <div>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div> <div><br></div> <div>뒤에는 괴물이 다가온다.</div> <div><br></div> <div>배신감</div> <div><br></div> <div>나를 좋아해서 그런줄 알았는데</div> <div><br></div> <div>허무함</div> <div><br></div> <div>내가 그렇게 싫었는지</div> <div><br></div> <div>미안함</div> <div><br></div> <div>내가 너희들에게 몹쓸짓을 햇는지</div> <div><br></div> <div>궁금증</div> <div><br></div> <div>나는 지금까지 뭘 한건지</div> <div><br></div> <div>분노</div> <div><br></div> <div>...다 죽여버린다!</div> <div><br></div> <div>하고 뒤를 돌아 다가오는 괴물을 향해 달린다</div> <div><br></div> <div>숨은 이미 턱까지 차올랐다.</div> <div><br></div> <div>그래도 달렸다.</div> <div><br></div> <div>저 망할 괴물새끼를 죽이고, 답을 찾아야 한다</div> <div><br></div> <div>주먹을 올리고 한발자국 남았을 때 괴물의 정중앙에 주먹을 날린다.</div> <div><br></div> <div>팍</div> <div><br></div> <div>하고 힘없는 울림</div> <div><br></div> <div>"....이런 씨..."</div> <div><br></div> <div>빠악</div> <div><br></div> <div>괴물의 손 한방에, 나는 10미터나 날라갔다.</div> <div><br></div> <div>갈비뼈, 확실히 부러짐</div> <div><br></div> <div>발목, 뒤틀려져 있음</div> <div><br></div> <div>어깨, 골절</div> <div><br></div> <div>오른쪽 손가락 2개, 부러짐</div> <div><br></div> <div>... 기타 등등</div> <div><br></div> <div>아픔보단</div> <div><br></div> <div>분노가 더 올라왔다.</div> <div><br></div> <div>한숨을 쉬며 부들부들 떨리는 허리로 상체를 일으켜세웠다.</div> <div><br></div> <div>괴물이 성큼성큼 다가온다.</div> <div><br></div> <div>남들이 말하는 주마등은 죽기 직전에 나오나보다.</div> <div><br></div> <div>지금 내가 떠오르는 건 왠지 내가 처음 본 S급 히어로가 생각났다.</div> <div><br></div> <div>지금 와줬으면 하는걸까</div> <div><br></div> <div>아니면 걔가 내가 이렇게 된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걸까</div> <div><br></div> <div>몰라</div> <div><br></div> <div>생각하기 힘들다</div> <div><br></div> <div>그냥 눈을 감고 조용히 죽을려고 하는 순간</div> <div><br></div> <div>소리를 지르며 저 뒤편에서 무엇인가 날라왔다.</div> <div><br></div> <div>"B급 히어로 ㅈㄷㅁ히ㅗㅑ 등장!"</div> <div><br></div> <div>뭐라카능교 저새긴....</div> <div><br></div> <div>B급이 뭘 하겠어... 하고 생각하며 희망을 버렸다.</div> <div><br></div> <div>B급은 그 괴물에게 달려들었다.</div> <div><br></div> <div>괴물이 팔을 풀스윙으로 휘둘렀지만, B급은 그걸 피하고</div> <div><br></div> <div>기술명과 함께 괴물의 얼굴에 자신의 일격 한대 빡 날렸다.</div> <div><br></div> <div>괴물이 비틀비틀 거리자, B급은 한방 더 쎄게 날릴려고 한 순간</div> <div><br></div> <div>괴물의 갑작스런 카운터로 인해 B급도 내 옆으로 날라왔다.</div> <div><br></div> <div>"... 거 왜그리 힘들게 삽니까? 자칫하면 뒤지는데"</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B급은 나를 빤히 바라보았다.</div> <div><br></div> <div>"병원이나 가세요 시간을 벌어줄 테니"</div> <div><br></div> <div>"손가락이 병신이라 전화도 못하겠는데. 그보다 왜 히어로 따위를 하냐니까"</div> <div><br></div> <div>"몰라요 저도"</div> <div><br></div> <div>피식 웃으며 B급 히어로는 말했다.</div> <div><br></div> <div>"사람 구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시바"</div> <div><br></div> <div>그러곤 다시 박차서 괴물의 얼굴에 날라갔다.</div> <div><br></div> <div>화려한 발차기</div> <div><br></div> <div>내가 본 히어로랑은 다르다.</div> <div><br></div> <div>그는 내면의 강함이 있다.</div> <div><br></div> <div>난 그게 뭔지 모른다.</div> <div><br></div> <div>어디가 강한건지</div> <div><br></div> <div>용기? 의리?</div> <div><br></div> <div>다시 한 번 그에게 물어볼려고</div> <div><br></div> <div>몸을 일으킨 순간, 그의 피가 여기까지 날라왔다.</div> <div><br></div> <div>"컹ㅎ넝험ㄶ"</div> <div><br></div> <div>그의 혈액이 내 얼굴에 튀었다.</div> <div><br></div> <div>몸이 관통된 그는, 말하기는 커녕 숨쉬기도 힘들어 보였다.</div> <div><br></div> <div>아직 대답을 못들었는데</div> <div><br></div> <div>괴물은 흥미가 식었는지</div> <div><br></div> <div>배가 고프지 않은건지</div> <div><br></div> <div>옆의 강변으로 뛰어들어 자취를 감추었다.</div> <div><br></div> <div>골절된 발목을 이끌고 그에게 다가갔다.</div> <div><br></div> <div>털썩 주저앉고 그에게 물었다.</div> <div><br></div> <div>"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는거야?"</div> <div><br></div> <div>대답은 당연히 들리지 않는다</div> <div><br></div> <div>"... 대답해"</div> <div><br></div> <div>대답은 당연히 들리지 않는다.</div> <div><br></div> <div>"야이 개새끼야... 대답하라고...."</div> <div><br></div> <div>대답은 당연히 들리지 않는다.</div> <div><br></div> <div>아파 죽을거 같은데, 그의 어깨도 흔들어보고, 뺨도 때려보고</div> <div><br></div> <div>결국 지쳐서 그만두었다.</div> <div><br></div> <div>"대답 못들었는데 새끼가... 죽고 지랄이야..."</div> <div><br></div> <div>중얼거리며 눈을 닫아주었다.</div> <div><br></div> <div>"...내가 알아볼 수 밖에 없나..."</div> <div><br></div> <div>그리고 나도 쓰러졌다.</div> <div><br></div> <div>그 이후론 눈에 떠보니 병원이었던 것 같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날 위해</div> <div><br></div> <div>목숨을 바쳐 날 위해</div> <div><br></div> <div>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히어로의 사명뿐으로 날 위해</div> <div><br></div> <div>몸을 던져준 그 히어로를 위해</div> <div><br></div> <div>나는 오늘도 10Km를 달린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스쿼드 100번</div> <div><br></div> <div>윗몸 100번</div> <div><br></div> <div>팔굽혀펴기 100번</div> <div><br></div> <div>오늘로 다시 </div> <div><br></div> <div>목표는 히어로</div> <div><br></div> <div>사람을 구하는 히어로가 되기로 결심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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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26 23:06:52  112.163.***.26  참새삐약삐약  149983
    [2] 2016/01/26 23:09:33  117.111.***.252  미코토남편  208648
    [3] 2016/01/26 23:25:09  211.44.***.2  Feraririder  584807
    [4] 2016/01/26 23:41:43  218.148.***.179  취미는히어로  693806
    [5] 2016/01/28 11:09:12  175.223.***.97  156번  196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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