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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653335
    작성자 : 논개.
    추천 : 0
    조회수 : 301
    IP : 45.64.***.183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8/19 02:01:14
    http://todayhumor.com/?gomin_1653335 모바일
    난 아직도 어린아이로 남아있다
    내가 태어났을때에 난 모든 사랑과 관심을 받았더랜다
    뭐 사실은 모르지만 나의 이모들과 외삼촌은 그렇게 말하고는 했다
    물론 믿지 않았다라기보다는 믿을 수 없었다
    당신들 모두의 눈빛은 너무도 서글퍼왔으니까
     
    집안의 관심은 나로 향해있었음에도
    가정의 불운은 나로 집중되어있었다
     
    이빠는 날 맥주병으로 때렸고
    난 그 충격으로 몇 년인가를 초코파이를 먹을때면 비닐 포장지까지 다 삼켰더랬다
    내가 그 역겨운 비밀 조가리를 왜 조그마한 목구멍으로
    꿀렁이며 삼켰는지에 대한 이유는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난 엄마를 사랑했지만
    엄마는 우리 안의 아픔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그로인해 딩신의 아픔과 괴로움에 대한 분노는 나에게 박히고는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때까지만 해도 엄마는 아빠를 사랑했다
    증오하는것이 더 컷을런지 어떨런지는 모르겠지만
     
    그 와중에 내가 7살이 되던 해에 내 동생이 태어난다
    난 동생도 나와 같은 일을 겪게 되지 않을까 두려웠지만
    동생이야 말로 모든 애정을 받았다
     
    한번 더 놀라움을 나타낸다면 그 때는
    나의 엄마와 아빠는 서로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았을 때였다
     
    난 자연히 관심에 멀어져 홀로 집 밖을 나돌아 다니고는 했었다
     
    시간이 흘러 난 중학교 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공부도 상위권을 드나들었지만
    무의식중에 아무도 날 챙겨주지 않을것만 같아
    계속해서 일만을 해왔다
     
    그러다가 내가 모은 돈을 그 사람이 도박으로 탕진했을떼
    난 좌절했지만 일을 그만 두지는 않았다
    다만 버는 족족 아낌 없이 썼다
    후회가 되지는 않았다 내가 안써도 누군가는 쓸꺼라는 생각이 날 지배했으니까
     
    대학교를 일년 두년 지나면서 두번의 이혼을 경험했고
    난 더 이상 결혼도 가족도 믿을 수 없게 된것만 같다
     
    성인이 되어간지는 대강 팔년이 다 되어 가지만
    난 아직도 어린아이로만 남아있는것 같다
    의지하고 싶고 어리광을 피우고 싶고 가끔은 울고도 싶기 때문이다
    우습게도 난 그러할 수 없을 것이다
    한번이라도 그리 해본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에
    논개.의 꼬릿말입니다
    1282052868183_1.jpg
    뒤에_여자친구_있어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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