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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828451
    작성자 : 내일의유모
    추천 : 15
    조회수 : 917
    IP : 14.50.***.132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1/07/11 23:35:50
    http://todayhumor.com/?humordata_828451 모바일
    [非유머]방금 받은 메일인데 뭔가 짠하다 (일베펌)
    승비? 이글이 전해질수있는 메일주소였으면 좋겟다...

    벌써 7월이다.. 밉고 괘씸한마음도 엄마맘속에 가득했지만 그래도 자식인지라 그런맘보다는

    걱정되고 애처로운맘이 더 많이 자리하고있는것같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라는 생각에 미쳐버릴것만같던 나날들이 벌써 얼마나 많은날들이 가버렸는지

    생각하고 생각해도 엄만 도통 알수없는 시간들로 보내고있는 지금 힘들다는 표현으로는 다 말할수없는것같다.



    몇년을 널 잘키워보겠다는 생각으로 믿었던 사람들이 속임들로 가득한시간이었음을 알고나니 참 사람이란게 무섭다는

    생각이든다.. 한번이라도 진실된모습을 보여줬을까싶은맘이 들기도하고...

    도대체 넌 알고있으면서 그 사람들을 따랐을까? 아님 너 마저도 이 엄마를 그런상황에 들게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사는게 싫었다정말...

    많은 시간이 흐른지금에 무엇이 잘못되고 누가 그랬고하는것보다 당장 너 장래가 걱정되고 바보처럼 헤매고 다니는 네가

    속상해서 미칠노릇이다. 지난날의 후회과 반성보다 앞날이 중요하건만 그런걸 모를 네가 아닌것같는데 왜 아직도 그러고있는지

    모르겠다.. 엄마 생각은 아예 접고사는거니? 가족은 네 머리속에서 지워버린 존재들이야?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날 아버지를 잃은 설움에울고 네가 준 상처들이 너무아파서 목놓아울다보니 실신을할정도였는지 형들이

    청심환을 몇개나 엄마에게 먹일때 정작 내 자식인 너는 엄마가 어떤상황인지 알지도못하고...

    참 서럽더구나..

    지금도 넌 엄마가 어떤상태인지 네 아빠가 어떤상황까지갔는지 모르지?...

    우리집의 장남인 네가 엄마가 그리도 믿었던 네가 정말 이럴줄은 몰랐다.

    엄마 인생이 이렇게 비참해질줄은 정말몰랐다..

    좋은것도 없고 기쁠것도없는 지금상황이 하루라도 빨리 탈피하고픈 시간들이지만 제발이지 너만, 너만 지금상황을

    청산하고 새로히 시작할수있게 맘 다잡고 돌아온다면 엄만 또 새마음으로 견딜수있을것같다.

    아빤 이런엄마가 애처로운지 널 믿는마음에 그러는지 곧 네가 올거라고하더라. 칠팔십인생에 1~2년은 그리 큰게아니라면서.

    분명 돌아와서는 더 열심히 인생을 살거라면서. 아빠는 너가 착한엄마심성을 닮아서 부모 맘고생은 더 이상시키지않을거라면서

    아들을 믿자고 그런다. 엄마도 정말 엄마가 착한심성을 가졌는지는 모르겠다만 아빠말처럼 아들을 믿는다. 내가 살면서 누구에게

    나쁜짓을 한것도없는데 왜이런일이 생기나싶어 억울하고 화가나서 힘들었다만 그런시간들도 많이 가버린지금은 네가 더 이상은

    방황하지말고 네 자리로 돌아와서 새롭게 시작하길 바랄뿐이다.



    외할아버지가 떠나시고 할머니가 정신줄을 놓아버리니 엄만 네걱정에 할머니걱정에 머리속이 터져버릴것만같던 시간들을보냈다.

    아무리 엄마가 힘들어도 할머니에게 해야할도리가있으니 내색은 할수도없고 오가는 차속에서 참 많이도울었던것같다...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에 운전이 힘들었다만 눈물이 그칠줄을몰랐다.. 네 아빠도 그 누구도 그런사실들은 모를게다..

    이젠 엄마 눈에서 눈물은 그만나게 해주지않을래? 엄마가 네겐 어떤 엄마였는지는 모르겠다만 난 최선을 다해서 널키웠고 널 위해

    어떤힘듦도 견뎠는데 네겐 난 하잖은 엄마였나싶은맘에 참 슬프기도하고 억울하기도했다..



    늘 가족의 중요성을 네게 말해왔지만 이런일이 있고보니 모든게 허무하다..

    진정 네가 날 엄마로 생각한다면 이젠 그만하고 돌아와라. 가족은 힘들고 어려울때 함께하고 이해하고 서로을 보듬어줄수있는 유일한사람들이야.

    네가 부모를 실망시키고 맘상하게했지만 되돌릴수없는지금에 뭘 어떡하겠니...

    앞날을 위해 노력하는일이 우선이아니겠니? 정말 너 이제 그만할때야. 알아듣지?

    당장 무슨낯으로 엄마아빠를 볼까싶은맘이 들겠지만 그런생각보다 걱정할부모를 먼저 생각할수있어야지 너 생각만하는 이기적인생각을 버리고

    현실적으로 생각해야하지않겠니? 물론 널 지금상황에서는 혼낼마음도없다. 혹 혼난다치더라도 네가 한짓이있으니 남자답게 받아들일 맘도가지는게

    당연한거지만.. 두손들고 환영할일을 한건아니잖니...



    길거리에서 너 또래를 보는것도 너 친구의엄마를 대하는것도 엄만 참 힘들다. 물론 이런상황을 알고있는것도 아니다만..

    이제 너의 미래 또 엄마아빠의 입장, 그런생각들을 좀 할수있었으면좋겠다..

    혹시나 하는맘에서 하는말인데 창명이형은 이제 연락이 잘되지도않고 너에대한 애정은 없는것같다.. 자기 자신의일이

    우선이되고 진실인지는 모르겠다만 곤경에 처해있는것같으니 아직도 널 추적하고 찾을거란생각은버려라.

    엄마도 이젠 믿음이 깨져버린상태라 더 이상은 기대를하지않는다. 바보처럼 가족보다 네가 그 사람들을 더 믿었던게 화가날뿐이다.



    이글을 볼수있길 바라고 본다면 꼭 연락하길 바란다. 엄마가 20년을 널 잘못키웠다는 생각을 갖게하지않게 해줬으먄좋겠다.

    아직도 믿음의 끈을 붙들고있는 엄마아빠를 더 이상 실망시키지말거라. 제발...

    연락할거지?
















    ----------------------




    뭔가 마음이 짠하다. 첨엔 당연히 광고나 그런 부류인줄 알았는데,

    아무리 살펴봐도 링크라곤 찾아볼수도 없고 그런 지극히 정상적이고 애잔한 메일이네.

    이런 사람냄새 나는 메일을 받아본게 10년은 된것같다.










    3줄요약

    모르는 사람한테 메일이 도착해서 광고인줄 알고 넘어갈랬는데 스팸메일이 아님

    읽어보니 아들 찾는 절박한 심정으로 한 엄마가 수소문해서 메일 보낸거

    엄마 또한 부모를 잃고 아들도 잃은 절박한 심정을 메일에 남김. 근데 잘못보낸거.
    --------------------------------------

    혹시나 해서 이거 볼까봐 오유에도 남겨봅니다

    많이 볼수있도록 추천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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