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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 분들을 위해 요약해드리면
-어머니가 조선족이시고, 아버지랑 같이 사신지는 5년 됨.
-간병일 하시는데 직장이 멀어서 1주일~2주일 한 번씩 오심.
-지금 사는 집 보증금도 어머니 돈이고 되게 잘해주심.
-근데 우리 아버지가 막장. 술 마시고 어머니 돈 보고 결혼함. 난 그걸 뒤늦게 암.
-그래서 거의 부부생활이랄것도 없음...
-아버지가 어머니가 돈도 안 주고 그러니까(그렇지만 지금 사는 집 마련해주신 것도 그렇고 암튼 길가에 나앉을 뻔했던 우리 삼부자 이렇게 살게 해주신거 모두 어머니덕. 나 어머니 매일 엎고 살래도 그렇게 할 수 있음...아버지가 너무 원망스러움)앙심을 품고 출입국사무소에 탄원서를 냄.
-그 탄원서를 받은 출입국사무소 심사도 안하고 통과시켜서 지금 어머니 체류기간연장등 불허결정통지서 내려 온 상태. 출국하면 다시는 한국땅 밟지 못함.
안녕하세요. 서울 사는 25살 청년입니다.
어디부터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는데, 우선 시급한 상황인데 어디 손벌릴만한 변호사나 그런데가 없어서
여기 보니까 이런 쪽 지식 박학하신 분들 많이 계시는거 같아 급한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 올려봅니다.
지식이 있으신 분들 꼭 답변 부탁드릴게요ㅠ
저희 어머니는 조선족이십니다. 그리고 딸이 하나 있죠.
저희 아버지는 제 친어머니와 이혼하시고 조선족 어머니와 2007년 재혼하셨습니다.
아버지한테는 저와 제 남동생, 그래서 가족은 총 다섯명이었고요.
어머니는 간병일을 하시는데 직장이 멀어서 1주일~2주일에 한 번씩 집에 오십니다.
그렇다고 어머니가 저희에게 못해주셨느냐,절대 아닙니다. 저희한테는 천사같은 분입니다.
당시 재혼할떄 우리 상황이 어땠냐면, 아버지가 무슨 전회사에서 돈 받아먹을게 있다고 1년인가 놀았습니다.
그걸로 당시 대학입학하던 제 등록금도 내주고 그런다고 했는데 실상 알고 보니 아무 것도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이 부분은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아무튼 가세가 기운건 확실합니다. 길바닥 나앉기 일보직전.
그런 우리 삼부자에게 어머니는 천사셨어요. 자기 돈으로 보증금도 부담하시고 지금 방 세개 짜리 집도 마련해주시고
번듯하게 저 대학생활, 동생 학교생활 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간병일 하시면서 아픈 사람들 똥수발 다 들으시면서...ㅠ
어머니껜 딸이 하나 있는데 얘가 좀 말썽이긴 했지만 그런대로 저희와 어머니는 되게 잘 지냈어요.
아직도 기억나는게 전 친어머니가 절 떠나서 엄마정이 많이 부족했는데,
새어머니가 들어온게 너무 좋아서 한강에서 새어머니랑 걷다가 새어머니 이젠 제 엄마라고, 엄마라고 부르겠다고 말도 놓고
그때 어머니가 우시면서 기뻐하시던게 아직도 눈에 선해요. 비록 국적은 다르지만 정말 마음 따뜻하고 눈물 많으신 분입니다.
근데 어느날 아버지가 술먹고 제게 충격적인 말을 헀습니다.
자긴 돈 많은 줄 알고 결혼했는데 막상 돈은 많이 없고, 있어도 돈도 잘 안 준다고.
그리고 어머니께 그동안 아버지가 맨날 전화로 돈 달라고 떼를 썼다는 것도 듣게 되었습니다. 완전 충격이었죠.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는 재혼하고 몇일후부터 안좋아지기 시작해서 지금은 정말 안 좋습니다.
거의 남남처럼 지낸다고 하면 맞습니다.
그럴수밖에 없죠. 어머니는 좋은 가정을 이루고자 들어오셨는데, 아버지는 돈 보고 결혼했으니...불협화음인거죠.
어머니가 아버지께 월급 자기 맡기라고, 자기가 그럼 집에서 식당일 하든 알바 조금씩 해서 보태면서 집안 잘 건사하겠다고.
(저랑 제 동생도 그러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학교 갔다 왔는데 엄마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정말 컸어요...어릴 때부터...)
근데 아버지는 그런 어머니를 못 믿어서 돈 지금까지 한 푼도 안 주고 그럤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돈을 벌기 위해 하시던 간병일을 계속 하신거고요.
최근에 큰 사건이 터져버렸고,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버지가 출입국사무소에 탄원서를 낸것입니다.
내용인즉슨, 어머니가 돈 벌려고 위장으로 결혼했고 집에도 잘 안 오고 그 딸도 가출해서(그냥 일 하려고 나간거 & 저랑 좀 트러블이 있어서
어머니가 같이 살면 좀 그럴 거 같아 절 배려해서 친구랑 살라고 이사시키셨어요) 집에 없다고 악의적인 것입니다.
근데 더 어이없는건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그것만 믿고 특별한 심사 없이 통과시켜버려서 어머니에게 지금 체류기간연장 등 불허결정통지서 가 날라왔고 나오는 날짜에 맞춰서 강제출국 해야 하고 그 뒤로는 절대로 한국땅을 밟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어찌하면 좋죠? 아니 왜 심사를 안하죠? 저랑 제 동생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5년동안 우리 아버지 만행을 지켜봤는데, 어머니의 은혜를 몸소 느꼈는데, 그걸 말할 기회도 없이 왜 이따위로 일처리를 하는거죠?
저 두 번 어머니 잃고 싶지 않은데...상황이 너무 안 좋네요 ㅠㅠ
그냥 이대로 결정 나더라도, 제가 우리 어머니 그런 사람 아니라도 항변이라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는데,
이 종이 한장으로 저 두 번째 어머니도 떠나보내야 하는건가요?ㅠㅠ
정말 지금 너무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몸에 힘이 하나도 안 들어가고 막 너무...슬프고 그러네요 ㅠㅠ
제발 이 방면으로 지식 있으신 분들 꼭 좀 답변 부탁드릴게요...ㅠㅠ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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