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항해당시 선교(조타실)의 내용에서<br>140도에서 145도로 변침해달라고 했다면<br>타를 우측으로 써야 하는데<br>배는 자동차 조종처럼 휙휙 돌아가는게 아니라서<br>관성의 법칙을 생각하셔서 보셔야 함<br>오른쪽으로 돌린 이후 변침(회전)하는 속도를 제어하고 정침(직진)하기 위해<br>반대쪽으로 타를 써줘야 함.</div> <div>일부 화물들의 고박상태가 불량해도 사고가 날 수 있음.<br>여기에 대해서는 알아봐야함.<br>고박에 관해서는 애매함.<br>그리고 화물의 양과 복원성 등을 계산한 자료를 보아야 알겠지만<br>고박의 정도로 숨기려고 한다던지 잘못되었다고 하기에는 좀 더 알아봐야함.</div> <div>복원성 관련<br>이는 선장이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승인해야 출항가능(회사까지 알게 되는 자료)한데<br>복원력이 없는 상태에서 출항하는 건 사실상 말이 안됨<br>애초에 무리한 증축으로 복원성을 상실하였다는 걸 복원성 계산에 반영이 되어있지 않았다면 문제가 됨<br>심지어 검사(KR검사일듯)에서 통과한 것도 문제</div> <div>조타불능에 관해서는 의심스러움<br>'타기실'에서 현장조종을 했을 가능성을 봄.<br>일체의 알람 없이 타기가 말을 안들었다고 한다면 무언가 이상이 있음을 알아야 함.<br>일단 요건 의심스러움<br>그리고 당황하면 베테랑 조타수들도 실수함.평온한 상태에서도 실수하고 긴박한 상황에서도 실수함.<br>러더 인디케이터 (타각 지시기)를 모두가 볼 수 있게 오버헤드콘솔(머리위쪽에 보기좋게 지시기들이 모여있음)에<br>있어 당시 선교에 있던 기관장, 그리고 3등 항해사가 보고 있었을텐데 의심스러움<br>선교안에서 당직을 서면 타각지시기와 선수방향이 움직이는 걸 보고 즉시 바로잡아줄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되어있음</div> <div>그리고 배를 한두번 탄 것도 아니고 심지어 저 배의 조타기는 헷갈리기 어려운 모델인데 이상함.<br>급격하게 타를 쓴 것으로 확인됨. 확 돌렸다가 급하게 돌아가는 배의 회전을 잡고 다시 반대타를 주면 크게 문제없음.<br>물론 20도 이상 쓴 경우 휘청거리기는 함.<br>18노트에서라면 10도 이상 쓰지 않을텐데 뭔가 ..일단 조타부분은 이상함..<br>사람이 본능적으로 오른쪽으로 기울면 왼쪽으로 돌리게 되어있었을텐데<br>일단 조타부분에서는 뭔가 밝혀져야 할 게 있어야 하지만 배가 전복되거나 넘어가게 된 원인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있는듯.</div> <div>클리노미터의 경우<br>35도까지 표시되게 되어있지만 미세조정을 안해놓거나 관리를 안해놨다면 30도 부근에서 멈출수도 있긴 함..<br>그리고 30도까지 넘어가면 많이 위험함.. 복원력이 계산된 것을 봐야하는데 이는 알 수가 없음.</div> <div>그리고 다시 이야기하지만 배는 자동차처럼 조종이 되는 것이 아님.<br>타를 쓰고 그 타가 움직이는데까지 걸리는 시간, 타가 움직여서 그로 인해 전진하던 관성을 깨고 회전하기 시작하는데 걸리는 시간<br>이런 시간들이 있어 차와 다름.<br>배가 클수록 (물론 배가 생긴 모양도 관련있음) 배가 돌아가기 시작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크고 돌아가기 시작하면 또 잡기 힘듬.</div> <div>그리고 배가 돌아가면서 횡경사(옆으로 기우는것)가 생기는 것도 배의 특징에 따라 기우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걸림.</div> <div>복원성계산자료는 GoM의 수치가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오는데 증축 결과를 반영한 것인지 아닌지 모르겠음..안할수가 없는데..</div> <div>평형수(발라스트)의 경우 책임자는 일항사라고 보고 관리자는 일항사의 지시에 따라 관리함(통상, 미치지 않고서야..)<br>그리고 항해 당직중에는 평형수를 건드리는 일은 없음(평형수를 관리할 땐 사고가 날 수 있어서 집중을 계속해야 하므로 항해중에는 하지 않도록 함)<br>FSE(Free surface effect)는 설명안해준 거 같은데 영상에서 말한 '유동수'임 (찰랑거리며 탱크를 건들게 되는 거)<br>그리고 수면 아래에서는 물이 빠져나가기보다 밸브가 열려있었다면 물이 더 들어와서 오버플로우 됫엇어야함.</div> <div>97% 가지고 FSE가...으흠..왜 저렇게까지 영향력이 있다고 계산했는지 의문임..여러 계산식이 있다고 하니..</div> <div>그 이후로는 잘 설명이 되어있는듯.</div> <div>레이더 영상으로 컨테이너들이 모인게 아니라 또다른 무언가..일수도있다 라고 했는데<br>'괴물체'가 레이더에 잡힌 영상으로 판독하기엔 레이더는 사실 '허상(false echo)'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레이더 영상만으로 의심하긴 힘들 것 같음.<br>진도VTS에서 쓰는게 얼마나 좋은 레이더인지 모르겠지만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이 필요할듯.<br>하지만 다른 의심스러운 요소들을 보면 괴물체로 보는 의견에 신뢰가 감.</div> <div>해군 레이더 관련해서는 믿을만한 분석 같음.<br>파파이스 반박의견은 솔직히 파파이스 의견이 '?'했음에도 '저렇게까지 알아봤는데 다른 부분도 다 알아봤겠지'싶어 '그럴수도 있겠다'했지만.</div> <div>둘라 에이스호가 VDR 없는 사실은 조금..<br>그리고 레이더 반경설정은 수시로 바꿔가면서 항해하는게 올바른 항해술이 맞습니다.<br>대개 6마일 12마일 이런식으로 끊겨있는데(모델마다 다르겠지만) 본선의 위치를 뒤쪽으로 당기면 6마일이라도 7마일 이상의 배를 볼 수도 있긴 함.<br>어찌되었든 7마일 이상의 거리에서는 상대위치를 파악하는데는 용이하지만 그 선박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엔 무리가 있음.<br>항해를 하면 동시에 내 주변의 선박들의 위치와 벡터를(속도 방향) 파악하고 계속 주시하게 되는데 세월호도 그 중 하나였을 것이고<br>급격한 벡터의 변화를 거의 곧바로 눈치채게 됨(레이더의 경우 AIS보다 정보를 얻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림. 반사되는 상을 계속해서 반영하며 이를 토대로 벡터를 계산하고<br>AIS는 아예 배가 자신의 정보를 주기 때문)<br>그리고 가끔 벡터를 확인하기 위해 AIS를 끄고 Radar의 ARPA를 통해 상대선박의 벡터값을 얻고자 하는 경우가 있음(AIS를 끈다기보다는 화면에 보이지 않게 설정가능)<br>에코사운더 이야기는 아주 속이 시원함.<br>로그북(항해일지)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건 모르겠음..혹은 뭐 평형수일지 라던지...<br>닻이 붙었다 사라졌다..들었다 놨다..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는 것은 항해사 뿐 아니라 배 타보신 분들은 아실것임.<br>충격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으로 받아들인 ㅍㅍㅇㅅ 쪽의 정성도 인정해줘야 하지만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함이 맞음.<br>투묘 이후 머드가 묻었다면 정말 더러움.. 저정도 변색수준이 아님..</div> <div>양묘가 불가능한 상황(기울었을 때)에서 양묘를 했다 라고 한 음모론은 사실 이해가 안됐던 부분.</div> <div>그리고 투묘도 정박보다는 거의 배의 속도를 없앤 상황에서 살짝 후진하며 닻을 해저에 박히게 함. 엄청 살짝.(그것도 힘은 큼..)</div> <div>닻을 또 급격히 내리면 선수쪽은 뭔가 아작이 난 흔적이 있어야 할텐데 없음.<br>비상발전기로 양묘기 돌리는 건..무리..말도 안됨..겨우 홋줄이나 한두개 돌릴 수준..</div> <div>AIS를 보고 좌표를 불러줬다는 부분에서는 굳이 AIS라기보다는 본선에 잇는 GPS 수신기를 보고 불러줬거나 RADAR 화면에 떠있는 GPS 수치(연동됨)를 읽어줬을 수도 있음.</div> <div>그리고 도분법에서 반올림을 고려한다면 10~10.9가 아니라 10~10.5 정도까지로 오차를 생각해줘야함.<br>미치지 않고서야 10.8을 11도라 부르지 10도라 부르는 VTS 관제사 혹은 항해사는 없을 것임.<br>그래도 2.8km나 1.4km나 폭은 커짐. 실제로 소수 3째자리까지 위치를 표기함. 정확한 위치를 위해서는(3째자리까지는 GPS를 같은 배에 설치해놓은 경우 GPS 수신기의 오차 등으로 차이가 날 수 있음.)<br>그래도 항내 혹은 자세하게 표시해야 할 경우 소수 둘째자리까지 표기함.<br>그런데 둘라에이스 호가 표시할 때 쓴 해도를 보면 첫째자리나 길면 둘째자리까지 GPS 위치를 읽어 사용할듯함.</div> <div>AIS 조작설에서 GYRO컴퍼스에 대해서 생각을 안했는데 상당히 신뢰되는 부분임<br>실제로 발전기가 꺼졌다고 했고 GYRO 컴퍼스에 전원이 안 들어온 상태에서 실제로 배가 회전을 했고 다시 비상발전기를 통해 전원이 들어왔다면 오차가 발생함.</div> <div>평범한 블랙아웃테스트를 해도 신경쓰는 부분임(아주 평화로운 조건에서도 이게 잘못될 수 있음..)</div> <div>DGPS는 요즘 사실 쓰이지 않는다 함.GPS만 수신한다 하고 DGPS를 위해 육상에서 위치를 수정해줄 고정지침?이 될 탑?송수신기?가 전세계에 몇 없다고 함.<br>이는 좀 더 알아봐야함(근무 중 선장님 및 관련 엔지니어들과 이야기 할 때 들음)</div> <div>AIS 조작설은 정말 속시원하게 밝혀낸듯함<br>VTS에서도 정산수신이 안되는데 선박에서는 200~300대 정도로 AIS 정보 수신량의 한계치가 있음.(기기마다 다를지도)</div> <div><br>AIS를 해킹... 그것도 배에서 해킹해서 보냈다는 건 사실 항해사들 입장에선 이해가 안되는 일임.<br>이 기기를 다루는 엔지니어들 입장은 모르겠음</div> <div>AIS 관련해선 AIS도 기계인지라 가끔 신호가 덜 들어오거나 안 들어오거나 하는 경우도 있음.</div> <div>그리고 주요 항해기기들은 '배터리'가 비상시 전원공급차단 상황을 대비하기 때문에<br>주발전기, 비상발전기와 상관없이 작동가능함.<br>(AC에서 DC로 넘어감)</div> <div><br>이후로는 그냥 이렇게 글 쓸 틈도 없이 봤네요<br>대단하시다..했는데<br>진짜 전문가라고 부를만한 분이..'전문가'라고 해야 할지 '과학자'라고 해야 할지..<br>대단했습니다..</div> <div>마지막엔 저도 모르게 눈물이..<br>'울컥'했다기 보다는 그냥 눈물이 흐르네요..<br>왜 이런 일을 시작하시게 됐는지 말씀하셨을 때부터..</div> <div> </div> <div>--------------------</div> <div>사실 위의 내용들은 보면서 뭔가 항해라던지 그런 거에 생소하실 분들을 위해</div> <div>그리고 항해에 대해 아실 분들도 가지실만한 의문이라던지</div> <div>같이 해소했으면 하는 내용들을 적어놔본 건데</div> <div>쓰다가 '아..더 써봐야 의미가 없구나..했습니다.'</div> <div> </div> <div>괜히 했다 싶을만큼</div> <div>정말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조사하고 알아내신 것 같습니다.</div> <div>'허투루' 했을 리가 없다, 쉽게 드러날 일을 조작했을 리는 없다 라고 생각은 했지만</div> <div> </div> <div>일단 '숨겨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은 너무나 명확했고</div> <div>'무엇을 숨겨야 하나, 왜 숨겨야 하나?'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div> <div>음모론적인 내용들에 혹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저도 ㅍㅍㅇㅅ를 보고 이상하다 싶었지만 그분들이 자문을 구한 '전문가'들이 저보다 더 잘 알테니</div> <div>어련히 잘 알아서 알아봤을까 싶어 말았었습니다.</div> <div> </div> <div>대단했습니다. 노력과 열정과 용기에 감사드리며 응원드립니다.</div> <div> </div> <div>JTBC에서 한 '스포트라이트'는 이 영상을 제대로 본 것인지 진심으로 받아들인 것인지</div> <div>알 수 없을만큼 방송이 불만스러웠다 싶은데</div> <div> </div> <div>진실규명을 위한 강력한 특조위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하며 글을 마칩니다.</div> <div> </div> <div>항해사 입장으로 주변에 이야기도 했었고 혼자 가지는 의문들도 품고 있었지만</div> <div>5년이 채 안되는 승선경력에 아는 지식도 별로 없어 의문제기를 못하고 그저 같이 궁금증을 해소하면 좋겠다 싶은 내용과</div> <div>그나마 아는 한에서 같이 이야기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을까 하여 후기를 썼습니다만</div> <div> </div> <div>딱히 더 할 말이 없네요.대단했습니다.</div> <div>세월호 사건 이후 바다를 볼 때마다 답답하고 가슴이 먹먹해서 하선을 할 의지가 강해진 사람이었다가</div> <div>할 수 있는 게 없다 싶어 그저 말없이 응원만 하고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못했던 한사람은 여기서 후기 소감을 마치겠습니다.</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