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입니다.  <div><br><div>훈련소에서 부터 개인주의 때문에 동기들이랑 불화가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개인주의라는 것에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실수 있는데,</div> <div><br></div> <div>이기주의와는 다르게 제 자신이 남에게 간섭받지 않는것을 원하는 만큼</div> <div><br></div> <div>상대방의 의사와 의견을 존중해주고 그사람이 하는것에 제게 피해가 없으면 토를 달지 않으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남에 일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고 제가 할일에 간섭하면 굉장히 싫어하고, 그런것을 원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제 이러한 행동들 때문에 몇가지 오해가 있엇지만 다른 소대와는 잘 풀고 잘지냈지만 같은 소대내에서는 따돌림을 당했습니다.</div> <div><br></div> <div>처음에는 제 관물대 앞에 쓰레기를 버려두는 식으로 하다가 이내는 그게 폭력으로도 찾아와 상대방을 두들겨 팬적도 있엇죠. </div></div> <div><br></div> <div>상대방을 두들겨 패고있는데 불침번을 서던 동기들과 잠에서 깬 동기들이 급하게 말렸습니다.</div> <div><br></div> <div>좀 진정이 되고 '자고있는데 왜 날 때렷냐' 물어보니 대답이참....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매트리스에 제 다리가 넘어 왔답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이유 하나만으로 절 때렸다더군요. </span></div> <div><br></div> <div>다행이 표나는 부분은 멍이들거나 하지않아서 조교들한테 안걸리고 넘어가고, </div> <div><br></div> <div>그 일 이후로는 아무도 저를 괴롭힌다거나 하지 않았지만 너무 힘들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렇게 훈련소를 마치고 후반기 교육을 받고 자대배치를 받았습니다. </div> <div><br></div> <div>자대배치를 받고오자 왕고랑 동갑이고 왕고가 다니는 대학 바로 옆대학 다닌다는 이유로,</div> <div><br></div> <div>전입 첫날부터 왕고랑 누워서 장기를 두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div> <div><br></div> <div>물론 전 싫다고 했는데 왕고의 협박 때문에........ </div> <div><br></div> <div>제 맞맞선임한테 불려가서 탈탈 털리고, 그 이후 그 맞맞 선임이 전역하기 전까지 저랑 사이는 계속 안좋았습니다.</div> <div><br></div> <div>뭐 별 쓰잘데기 없는 이유로 불려가고, 제가 하지않은일을 뒤집어쓰고 대신 혼나고,</div> <div><br></div> <div>맞선임과 너무 친하다면서 군대가 캠프인줄 아냐고 맞선임이랑 혼나고,</div> <div><br></div> <div>맞선임도 그거 때문에 다른 선임한테 너무 혼나서 둘이 서먹해지고,</div> <div><br></div> <div>일은 이등병이던 제가 다하는게 너무 싫었습니다.</div> <div><br></div> <div>나중에 다른선임들이 해준이야긴데 제가 풀린 군번인게 맘에 안들어서 괴롭혔다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전입오자마자 1달간격으로 후임이 2명이나 들어왔으니 풀리긴 풀렸죠.</div> <div><br></div> <div>그리고 윗 군번이 좀 꼬이고 몇몇 사건이 생겨 일병 5호봉부터 바로 분대장을 달게되고,</div> <div><br></div> <div>일병이 분대장 달면 뭘할수 있겟냐 싶겟는데 맞습니다. </div> <div><br></div> <div>제대로 못해서 진짜 죽어라 했습니다. 하는일 마다 간부들에게 간섭받는게 너무 싫었으니까요.</div> <div><br></div> <div>제가 분대장 달고있는동안 1년동안 치른 보직평과는 모두 사단1등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제가 잘하기보다는 제 밑에 있는 후임들이 더 잘따라와 줘서 한거라 후임들에게도 고마웠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제가 겪은 싫었던 모든걸 후임들에게 해주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부조리한 모든일들을 없애려고 노력했습니다.</div> <div><br></div> <div>물론 선임 군번 , 선임 생일, 총기 번호, 전화번호 외우기 같이 쓰잘데기 없는거 전부다 없애고 딱 보직에 필요한 것만 외우게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작업도 공평하게 짯습니다. 제 맞후임과 그 밑에 후임은 저와 같이 힘든일을 겪어서 불만이 좀 있엇을거 같았지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런 악폐습을 없애고 싶다고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말하니 그 두명도 도와주겠다며 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른분대에 선임들이 있어서 그 선임들 때문에 치인게 좀 있지만 진짜 모든 작업은 공평하게 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말년때도 빼지않고 제차례가 왔으면 예초하러 나가고 작업하러 나가고, 보수공사하러 나가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심지어 위험한일이면 애들보고 배우기만하라며 선임급 세명, 저와 맞후임 그 밑후임 세명이서 가르쳐주면서 일하는 식으로 다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리고 전역을 했습니다. 전역한 이후에도 선후임들과 연락하고 지냈는데, </div> <div><br></div> <div>몇일전 제가 마지막으로 받은 막내 후임이 분대장을 달았다면서 연락이 왔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7/1436257276L5bXERx1SwPovRXvY.jpg" width="368" height="327" alt="erkghk.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친구의 말을 듣고나니 나 못난선임은 아니었구나 싶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군대는 안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한가지는 해낸거 같아서 마음이 편하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주절주절 글이 길었네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span></div></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