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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585128
    작성자 : 간고등어
    추천 : 0
    조회수 : 258
    IP : 220.94.***.123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1/31 13:22:24
    http://todayhumor.com/?gomin_1585128 모바일
    매학기가 시작되기 직전 죄짓는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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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를 재입학하고 군대가는데 2년이 밀려버린 관계로 26살이 되버린 음대생 3학년입니다. <div><br></div> <div>집안 형편이 좋지 못해 방학때는 아르바이<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트로 학비와 기숙사비등을 보탰는데요. </span></div> <div><br></div> <div>2년 정도 학교를 그렇게 다니니 저에게 남는것이 없다고 느낍니다. </div> <div><br></div> <div>비싼 대학등록금을 내면서 졸업이후에 뭘 할 수 있는지 보이는게 없고</div> <div><br></div> <div>막상 일을 하지않고 이번 방학동안 연습실에서 연습을하니 다음학기가 걱정이고.......</div> <div><br></div> <div>지난번엔 운이 좋아서 전액장학금을 받았지만 그마저도 없는돈에서 시작한 거라 이번학기에 보탤수 있는게 전혀 없네요.</div> <div><br></div> <div>설상가상으로 아버지는 동양화구경하시다가 몇번이나 이혼할뻔 했으면서 지난 한해가 지나기전 400만원이란 빚을 지고 와서 난리가 나고.......</div> <div><br></div> <div>뭘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대로만 있다가는 졸업이후에 흐지부지 아무것도 남는게 없을것 같고,</div> <div><br></div> <div>학교생활에 좀 더 충실하고 연습을 하면 뭔가 보일것 같은데 당장의 생활이 안되고.......</div> <div><br></div> <div>그나마 형은 국립대에 다녀 국가장학금으로 매번 전액을 지원받아서 정말 다행인데,</div> <div><br></div> <div>저는 사립대학교 + 예체능 계열이라 국가장학금을 받더라도 집안에서 부담이 되네요. </div> <div><br></div> <div>근로 신청은 지난해 하기마다 신청했지만 다 떨어지고 이번년도도 왠지 안될것 같은 기분이 들고......</div> <div><br></div> <div>물질에서 압박이 오니 사람의 부정적이게 되는 기분입니다. </div> <div><br></div> <div>안그래도 모자란 형편인데 어머니와 아버지의 얼굴에선 점점 세월의 흔적이 깊어지고 있고, </div> <div><br></div> <div>저는 언제 돈을 벌어 부모님을 모실수 있을지도 모르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모든게 답답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학교 일정과 기숙사 통제로 인해 학기중 알바는 전혀 못하구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기숙사 사는것도 너무 벅찹니다. 다른학교와 달리 기숙사비에 기숙사 사용료 밖에 없어서 식비를 따로 써야하기 때문에 늘 밥 값이 모자랍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정말 돈이 없을때는 안성탕면 멀티팩을 사서 하루에 1개씩 먹으면서 버티고 주말이면 집에가서 밥이라도 많이 먹을수 있다며 버텼습니다.</div> <div><br></div> <div>이런 환경에서도 부모님이 원망스럽진 않습니다만 돈이 없다는게 서글픈 것이란걸 뼈저리게 느끼네요.</div> <div><br></div> <div>몇일전 자기 집안에 돈이 많은데 재산을 다른사람 앞에 돌려놓고 장학금이란 장학금은 다 타먹고 한다는 글을 봐서인지 </div> <div><br></div> <div>부러워서 인지 답답해서인지 그냥 푸념하고 싶었어요.</div> <div><br></div> <div>그냥 조금 모자르더라도 걱정할 정도는 아닌정도로만으로도 살고싶어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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