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금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제가

시즌2 금장에서 아무리해도 헤어나오지 못하던 제가 지금 다야1 50점대를 돌파하게 될 수 있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생각하면서 게임한다' 는 것이에요.

시즌2때나 지금이나 피지컬은 오히려 더 떨어졌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생각하면서 게임하기 때문에

게임 실력자체는 더 향상됐다고 자신할 수 있어요.

과거에는 라인전에서

'어? 싸우다 보니깐 내가 이기네?' ->넌 죽었어 ㄱㄱ씽!

'어? 싸우다 보니깐 내가 지네?' ->으앙 살려주세요.ㅌㅌ!

와 같이 내가 이길지 질지를 미리 예측하지 못했고 그냥 즉흥적으로 라인전을 진행했습니다.

라인전 뿐만이 아니라 운영이나 한타에서도

누굴물어야 할지, 내가 지금 어느라인을 스플릿해야 하며 어디 시야장악을 해야할지 생각하지 않고, 매우 즉흥적으로 게임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을 미리해요.

라인전 단계에서는 내가 지금 싸우면 이러이러해서 질거같다. 이길것 같다. 몇렙 때 까지 사리면되겠다. 무슨템까지 사리면되겠다.

내가 지금 이득을 어느정도 봐놔야 할만하겠다. 정글러가 지금 정글동선을 어디쯤 돌고 있겠다. 등등

한타에 들어서기 전에도 내가 어느 cc를 조심해야되는지, 어떻게 플레이해야하는지 미리 머릿속으로 그려봐요.

운영에서도 용시간이 언제인지 내가 어느라인을 스플릿 할것이며, 언제 합류할 것인지 미리생각해요.

그러다보면 상대 실수같은것도 캐치할 수 있게되고 상대움직임도 예상할 수 있죠.

'어? 지금 내가 유리한 타밍인데 니가 먼저 딜교환을 시도해? 혹시 정글러 있나? 어? 정글러 바텀에 보이네? 넌이제 죽었다 ㅎㅎ" 

라든가

'지금 쟤가 유리한 탐이라 들어올 것 같네 정글러님 불러야겠다. 정글러님 바텀 갱가시네? 걍 거리내주지말고 사려야지' 등등..

당연한 얘기 같고 사소한 것 같지만, 매판마다 지키기 힘들어요.

자주 생각하시면서 플레이하시다 보면 게임보는 전체적인 눈이 넓어지면서 설계도 할 수 있게되고, 

라인전이나 한타도 더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게 돼요.

그러다보면 당연히 점수도 높아지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