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역사게시판 여러분 <div><br></div> <div>명량이라는 영화가 베오베에 많이 등장하고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죠.</div> <div><br></div> <div>방금 베오베에 있던 명량에 관한 글</div> <div><br></div> <div>내용인 즉, 이순신의 그 엄청난 업적을 보고도 선조의</div> <div>"목숨만은 살려주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보시며 많은 분들이 선조의 찌질함을 논하시는 것을 보고 </div> <div><br></div> <div>저의 짧은 생각을 몇 자 적어보고자<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역사게시판에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물론 이 글의 내용은 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며, 어느정도 저의 잡지식이 가미된 것이라 볼 수 있으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냥 아무의미 없이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영웅이란 참으로 매력적인 단어입니다. 누구나 되고싶어하고 많은 부러움과 시기, 질투등을 한 몸에 받죠.</div> <div><br></div> <div>이러한 사람들은 동서고금 언제나 세상과 함께합니다.(지금 이 시대에도 우리는 모르겠지만 후세에 영웅이라 칭할만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저의 잡지식으로 보건데 영웅들은 항상 왕과 대립하게 됩니다.</div> <div><br></div> <div>영웅들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말이죠.</div> <div><br></div> <div>예전에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div> <div><br></div> <div>"왕에게 있어 영웅이란 제거해야할 사람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div> <div><br></div> <div>정확한 문장은 아니나, 의미를 전달하는것에 문제는 없어보입니다.</div> <div><br></div> <div>그렇다면 어째서 왕은 영웅을 적대시 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드는데요.</div> <div><br></div> <div>간단합니다.</div> <div><br></div> <div>영웅은 이미 그 시대에 사람들에겐 인간이 아닌 존재인 겁니다.</div> <div><br></div> <div>고대와 중세 그리고 근대의 사람들에게 인간이 아닌 존재로서 추앙받는 것은 오로지</div> <div><br></div> <div>왕 '뿐"이어야만 하는 것이기에.</div> <div><br></div> <div>왕들은 본능적으로 느껴졌어.</div> <div><br></div> <div>죄송합니다. 개그본능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아무튼 자신의 앞가림을 잘하거나 자신의 입지에 대해 민감한 왕일수록 그것은 더욱 심해집니다.</div> <div><br></div> <div>실제로 조선은 아니고 고려의 현종 때의 일입니다.</div> <div><br></div> <div>현종이라는 왕은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상당히 능력있는 왕으로 평가됩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그의 재위기간 중 거란의 침략으로 귀주대첩이 일어나죠.</div> <div><br></div> <div>재위기간이라고 하기도 좀 그런게, 현종이 즉위하자마자 거의 동시에 거란이 침입합니다.</div> <div><br></div> <div>목종을 폐하고 들어선 왕인 현종을 빌미로 우리나라에게 예의범절을 가르친다는 명분으로 침입한거죠. </div> <div><br></div> <div>이 이야기까지 하게 된다면 너무 길어지고 지루할 수 있으니 각설하고,(이미 길어진 스크롤을 보며 한숨)</div> <div><br></div> <div>그리고 많이 들어보신 강감찬.</div> <div><br></div> <div>현종은 위기의식을 느낍니다. 물론, 제 생각이지만요. 하지만 그런 엄청난 공을 세운 장수를 치하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현종이 멋지게 말합니다. </div> <div><br></div> <div>"강감찬 장군, 정말 수고했소, 짐이 그대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겠소."</div> <div><br></div> <div>그러자 강감찬이 말합니다.</div> <div><br></div> <div>"무엇이든 말입니까?"</div> <div><br></div> <div>현종이 (떨리는 목소리로) 다시한번 말했습니다.</div> <div><br></div> <div>"무엇이든 들어주겠소"</div> <div><br></div> <div>솔직히 제가 현종이라면 이 부분에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을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강감찬이 말합니다.</div> <div><br></div> <div>"그렇다면 소인 청이 있사옵니다. 소인 몸이 노쇠하여 더이상 국정을 돌볼 수 없으니, 이만 은퇴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상당히 충격적인 말입니다. </div> <div><br></div> <div>이 말에 안심한 현종은 그에 대한 의심을 없애고 그를 최고의 관직인 문하시중까지 지내게 한 뒤 은퇴시킵니다. </div> <div><br></div> <div>그 중간중간에도 은퇴를 원하는 청을 몇번이나 올렸으나, 현종의 마음은 이미 두터워져 있었기에 정말 노쇠할 때까지 일을 하다 은퇴합니다.</div> <div>(말생찡이 생각납니다..)</div> <div><br></div> <div>이러한 영웅과 왕의 관계는 조선을 건국한 왕 이성계 또한 비슷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당시 이성계는 이미 왕은 물론이거니와, 그 누구도 따라 잡을 수 없는 인기, 그리고 그걸 넘어서는 무언가 까지 생길 정도였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그의 선택은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럼 얘기가 길어 졌는데, 다시 돌아와 이순신입니다.</div> <div><br></div> <div>이순신은 영웅이 아니라 성웅이라 불립니다.</div> <div><br></div> <div>세계 4대 해전중 하나인 한산도대첩, 그리고 그것을 승리로 이끈 제독.</div> <div><br></div> <div>세계 4대 해전중의 단연 으뜸이라고 평가받는 미스테리라고 여겨지는 전투를 승리로 이끈 이 사람.</div> <div><br></div> <div>그리고 반대로 엄청난 히스테리를 가지고있는 민감하고 예민한 왕 선조.</div> <div><br></div> <div>어쩌면 선조라는 인물에게 있어 이순신에게 면사라는 말을 해줬다는 것부터 이미 엄청 고민한 결과일 겁니다.</div> <div><br></div> <div>선조와 아니 선조시대의 중심세력에게 이순신이란 존재는 그런 존재였던 것입니다. 그런 그에게 면사라는 말을 해줄만큼 그 당시 이순신의 활약은 대단했던 것이죠.</div> <div><br></div> <div>그래서 그 명량과 면사에 관한 베오베 글을 보면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듭니다.</div> <div><br></div> <div>혹시 이순신은 일부러 죽은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div> <div><br></div> <div>한산도대첩중 문득 이런생각을 한게 아닐까요.</div> <div><br></div> <div>이 전투만 무사히 승리로 이끈다면 이 길고 긴 전쟁은 막을 내릴 수 있을 것이며, 종묘와 사직을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div> <div>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 조선의 종묘에 가장 위협이 될 만한 존재가 된 내가 사라져야 피폐해진 나라를 돌보는 데 이로울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이러한 능력자의 주위에는 날파리가 끼기 마련입니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날파리 때문에 아무 죄 없는 영웅들은 그 시대 권세들에게 숙청당합니다.</div> <div><br></div> <div>토사구팽이라는 사자성어에서 보여 주 듯, 이성계가 보여 주 듯, 영웅이 그 시대를 살기위해서는 자신의 세상으로 바꿔야 합니다.</div> <div><br></div> <div>하늘에 태양은 두 개일 수 없다는 말처럼 말이죠.</div> <div><br></div> <div>말이 길어졌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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