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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78243
    작성자 : 초복중복말복
    추천 : 12
    조회수 : 3156
    IP : 210.102.***.125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5/03/11 09:14:34
    http://todayhumor.com/?panic_78243 모바일
    귀신 느낀 첫 경험?
    <div>안녕하세요 어제 처음 공게에 글을 썻는데 감사하게 베스트까지 보내주셨더라구요</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78227&s_no=78227&page=1"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78227&s_no=78227&page=1</a></div> <div> </div> <div>그리고 댓글에 첫번째 이야기도 들려달라는 말씀이 많으셔서..</div> <div> </div> <div>첫번째는 별거 아니였습니다.</div> <div> </div> <div>그때는 2009년 병장?상말? 그쯤 되었을 겁니다. 저는 홍천에서 근무 했었구요. </div> <div> </div> <div>몇월인지는 기억 안나지만 추웠던것으로 보아 한겨울은 아니고 초겨울? 그쯤 이였을 겁니다.</div> <div> </div> <div>그날도 어김없이 근무조 편성이 되어 새벽 2시쯤 탄약고 근무를 가게 되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width:390px;height:268px;" alt="그림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6032084QN21d5Ogyp.jpg"></div> <div style="text-align:left;">그곳은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탄약고로 들어가는 울타리 입구쪽에 고가 초소가 있구요 아래쪽으로 부대  철조망 울타리가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탄약고가 낮은 지대에 있어서, CP쪽이라고 표시한 화살표가 근무 투입로 였는데 내리막길 이였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아 그리고 조명은 탄약고 안쪽으로 비추고 있으며, 한개의 등은 근무투입로를 향해 비추고 있습니다. 즉, 그림에서 보시는 초소, 탄약고 아래쪽은 빛이 하나 없어 어둡거니와, 근무투입로도 아니여서 풀밭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새벽 2시. 정말 졸릴 시간이지요. 그런데 그날 당직부관이 어떤 중사 분이였는데 무지... 무지 잘터는, 몰래와서 털고 가기로 소문이 자자한 분이였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저랑 제 사수는 근무를 졸면서 섰지만 그것 하나만은 기억을하며 제발 안오기를 생각하며 스고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아까 말씀드린 빛이 없는 곳에서 발자국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아직도 기억나는게 사람이 두발로 풀밭을 밟고 들어오는 소리였습니다. 저랑 제 사수는 잠이 딱 깨면서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빨리 고가초소 뒤쪽으로 가서 수하를 하였습니다. 헌데 붗빛이 하나 없고 달마저 없는날이라 전혀 안보이고 점점 다가오는 소리만 들리더라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수가 첫번째 경고를 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발자국 소리가 계속 다가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수가 두번째 경고를 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발자국 소리가 계속 다가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수와저는 서로 쳐다보고 '뭐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마지막 세번째 경고를 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하 3회 불응시 발포가 가능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신기하게 3번째하는 순간 발자국 소리가 딱 멈췄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뒤 암구호를 물어보았지만 대답은 들려오지 않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부사수였던 저는 야간투시경장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수가 수하할동안 저는 야투경으로 그곳을 살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렇게 몇번 수하를 해도 대답도 없고 야투경으로 봐도 안보이는 상황에서 사수가 고가초소를 내려가 그 곳으로 갔습니다. 저는 위에서 야투경으로 그것을 다 확인하며 계속 살피고 있었습니다. 사수가 그것을 둘러보고 결국 아래 울타리쪽까지 가더니 저를 돌아보고 아무도 없다는 제스쳐를 취하고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한 5-6걸음 왔을까. 갑자기 사수가 뒤를 돌더니 달려갑니다 울타리까지. 그리고 울타리 밖을 보면서 살핍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조금뒤 다시 아무도 없어서 고가초로소 다시와서 저는 왜 갑자기 뒤돌아서 달려갔냐고 물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랬더니 사수가 '못들었냐고, 갑자기 자기 뒤돌아서 오는데 뒤쪽에서 뭐가 달아나는 발자국 소리 들렸다.' 고 말해줬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날... 다음 근무자가 오기를 엄청 기다리면서 잠도 오지않고 시간도 가지않는 그곳에서 둘이 벌벌 떨면서 근무를 섰었죠....</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이게 제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느낀 첫 귀신입니다... 감사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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