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나비를 처음 만났어요
밤에 집에 들어가는데 누가 먹다 버린 빵을 탐내는 냥이 한마리를 보았어요
절 보자마자 차 밑으로 들어가길래
빵을 차 밑으로 던져주었어요
그렇게 나비와 인연이 되었어요 ㅋㅋ
그후로 매일매일 아침이고 밤이고 제가 밖에만 나가면 나비가 있는거예요
제게 우아아앙 하며 엄청난 꿀성대를 자랑했죠
그 후로 며칠동안 사료도 주고 간식도 주고 그랬는데
한번은 비오는날이었는데 그날에도 저를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비 맞으면서 ㅠ_ㅠ
그리고 나서 경비아저씨한테 주의를 받았어요
고양이가 사람을 안무서워해서 여기저기 뛰쳐나와서 사람들이 깜짝놀라니까 밥주지 말라고요
게다가 집에선 이미 고양이 한마리를 기르고 있어서 엄빠가 또 들이는걸 되게 싫어하셨거든요
그래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나비가 제가 주는 사료를 냠냠하는걸 엄빠께 보여드렸어요 ㅋㅋ
길생활을 했어도 미모는 어디 안가더라구요 ㅋㅋ
그렇게 아슬아슬 지내다가
슈퍼를 가려고 나왔는데 나비가 큰 길까지 따라오더라구요 위험하게
이러다 안되겠다 싶어서 결국!!! 집에 모셔왔음 ㅋㅋ
처음 왔을때는 길생활때문인지
설사도 많이하구 눈병도 걸리구 그랬어요
그래서 제가 열심히 정성과 사랑으로 보살펴드렸어요 ㅋㅋ
그렇게 일년을 같이 지냈는데
어제 엄마 친구분들이 오셔서 나비를 보시더니
길고양이 아닌것같다고 어쩜 이렇게 이쁘냐고 칭찬받았어요 ㅋㅋ
사랑하는 우리 나비
평생 함께하고싶어요 ㅎㅎ
첫번째 사진이 나비가 우리집에 처음 왔을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