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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973056
    작성자 : 사르트르
    추천 : 0
    조회수 : 420
    IP : 125.131.***.5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2/01/18 15:01:50
    http://todayhumor.com/?humordata_973056 모바일
    [시나리오] 무너진 연구실 (부제, 학교 연구실이 무너졌어요)
    암전 후 서서히 페이드인

    한 대학 연구실, 문과대학 연구실처럼 보임.
    연구실 내에는 다수의 책장과 겉보기에도 무거워 보이는 전공 책자들 및 논문이 다수 꼽혀있음.
    파티션으로 나눠진 공간 안에는 컴퓨터가 벽을 향해 배치,
    벽에는 무거워 보이는 책이 즐비한 벽걸이형 책장이 걸려있음. 
    컴퓨터 앞에 비더머니와 비더머니의 선배 두 명이 앉아서 연구를 가장한 오유를 하고 있음.

    비더머니는 음료수를 한 모금 마시다가 머리 위에 매달린 벽걸이형 책장을 보게 됨.

    비더머니 : (흠칫 놀라는 표정으로) 형, 저거 왠지 불안하지 않아요? 
    선배 1 : 뭐가? (책장을 바라본다) 괜찮을껄?
    비더머니 : 아무래도 좀 불안한데......
    선배 1 : 쓸데 없는데 신경쓰지 말고! 너 내가 찾아오라는 논문은 찾았어?
    비더머니 : (뭔가를 잊고 있었다는 듯) 아! 잠시만요. 

    빠르게 책꽃이를 향해 달려가는 비더머니.

    비더머니 : 포스트 잍~ 포스트 잍~ 표시를 해 놨는데.......

    그때 갑작스럽게 우직쾅 하는 소리와 함께 선배2의 비명 소리가 들림.

    비더머니 : 어! 뭐야 (빠르게 뒤를 돌려 그곳을 바라본다. 할 말을 잃고 멍하니 바라보는 비더머니)
    선배 1 :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선배2를 본다.) 야, 이거.......
    선배 2 : 야, 너 안다쳤어?
    선배 1 : 와, 나 쫄려 뒈지는 줄 알았네.......

    비더머니 선배1의 자리 위를 바라본다. 다행히 선배1의 자리 위에 있는 책꽃이는 멀쩡하게 붙어있다.
    비더머니 그제서야 무너진 책장을 바라본다.
    자신의 자리를 덮친 책장과 그 여파로 파괴된 책상, 스탠드형 책장 등이 박격포 포탄이라도 맞은 듯 파손 되었고 수 많은 서적들이 바닥에 즐비했다.

    선배 2 : 야, 비더머니, 너 자리에 계속 있었으면 진짜 죽을뻔 했겠다.
    선배 1 : (아직 상기된 표정으로) 진짜 너 자리로 딱 떨어졌네.
    비더머니 : 아...선배가 제 생명에 은인이네요.......

    떨어진 책꽃이, 파손된 책상과 책장 등을 바라보자 일단 살았다는 안도와 함께 뒷처리에 대한 근심이 미묘하게 복합된 표정으로 비더머니는 선배들을 바라본다.

    선배 1 : 일단 아무도 안다쳐서 다행이긴 하다. 근데 이거 어떻게 치우냐
    선배 2 : 막막...하다.......
    비더머니 : 이걸 정말 어떻게 하죠.......

    잠시 정적이 흐른 뒤, 비더머니는 갑자기 휴대폰을 꺼내어 대참사가 일어난 연구실을 찍는다.
    몇초 뒤 선배 1과 선배 2도 뒤따라 연구실을 찍는다.

    선배 2 : 야. 어짜피 이거 지금 치우지도 못하고 점심이나 먹고 와서 치우자.
    선배 1 : 그래야겠다. 야 비더머니, 넌 점심시간 끝나고 학과사무실에 이 사태를 좀 말하고 와라.
    비더머니 : (당황한 표정으로) 네? 제가 왜요. 형이 하시면 안돼요? 저 조교님이랑 아직 어색.
    선배 1 : (말을 끊으며) 점심 내가 살께. 탕슉
    비더머니 : 그럼 잠시만요. 그럼 이거 오유에 좀 올리구요. 
    선배 2 : 나는 트위터에 이미 올리고 있다. 

    잠시 뒤 오유에 글을 작성한 비더머니는 F5를 무한으로 연타하며 덧글이 달리는 것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여러 덧글리 달리던 중 어느 씹선비에 의해 덧글이 달리는데.
    평생 솔로의 덧글과 세레스티나의 덧글이 달린다.
    <덧글 내용은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bestofbest&no=64441&page=4&keyfield=&keyword=&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64441&member_kind= 여기서 참조>

    비더머니 : 아 뭐야. 웃자고 올렸더니 죽자고 달려드네. 아 기분나뻐. (빠르게 키보드를 친다.) 다친 사람도 없고 좀 놀랐지만 내가 괜찮다는데 뭔 갸소린지...
    (다시 씹선비들의 덧글이 달린다.)
    아 왜이래 이것들이.. 충고? 충고하는 사람의 말투냐 저게. 우리 엄마 잔소리도 저거보단 부드럽겠다. 아 진짜 오유는 다 좋은데 이 씹선비들이 항상 문제라니까. (다시 키보드를 치며 말한다.) 제가 글을 잘못쓴듯;
    어차피 쏟아진물, 사람 오면 같이 치우잔맘으로 냅두다가 사진찍어 올리면 이런일도 있다는거 알겠구나 해서 찍어서 요약해서 정리해서 올렸는데 괜히 고생해서 이런듯 '대륙의 ~~~' 시리즈는 웃고넘기면서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일은 당사자가 괜찮다는데도 콜로세움열리네요.

    에라이! 씹선비들 니들이 이겼다~~ 

    선배 2 : 야 빨리 안나오냐? 우리 먼저 간다,
    비더머니 : 아..일단 밥부터 먹고 와서 치우자. 형 저 금방 가요.

    오유화면 줌인. 씹선비 아이디 앞에서 정지. 
    아이디가 "무득구름이다" 스타일로 둠싯둠싯거린다.
    가가멜의 웃음소리 들리며 페이드아웃.

    The End











    사르트르의 꼬릿말입니다
    만들고 보니 재미 없고 시간낭비...
    아 슈바..
    이딴 별것도 아닌 거 때문에 오늘 야근한다 슈바..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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