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글 중에 여친이 생리하면 본인도 같이 한다는 내용이 있어서 예전 경험이 생각났음.

신혼때 와이프가 생리를 한다는데 이상하게 나도 배가 아파짐

장을 쥐어짜는 듯한 느낌..

열도 나는 것 같고 온 몸이 무기력함.

조금만 스트레스 받아도 짜증이 이빠이나고...

실제로 쌍둥이 여동생 혹은 와이프가 생리할 때 함께 생리통을 겪는다는 남성들의 사례에 대해

한 다큐에서 본 적이 있는지라 

"아..나도 우리 와이프 생리통을 같이 하는구나"

생각을 하게 됨.

회사에 조퇴를 하고 집에서 쉬기로 마음을 먹음

집에서 쉬는 내내 배가 아파짐.

집에 와보니까 울 와이프도 생리통 때문에 하루 종일 짜증났었다고 함.

우리는 너무나 사랑해서 생리통도 같이 한다면서 

아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며 서로를 격려하고 진통제도 나눠먹음.

와이프는 연신 신기하다면서 어떻게 내 생리통을 공유할 수 있나며

하이튼 계속 신기하다고 함.

저녁쯤 됐을까? 화장실에서 응을 보게 됐는데

슈바 엉덩이에서 뭔가 뜨끈하면서 물컹거리는 느낌이 들면서

뭔가 뚝뚝 떨어지는 느낌.

변기를 보니 빨갛게 떨어지는 피.

슈바. 와이프 생리통만 공유하는 줄 알았는데 피도 나오네!!

순간 똥통에 앉아 28년 동안 살아온 성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고촬을 하게 됨.

와이프에게 말했더니 당장 병원 가보라고 함.

산부인과 찾아감.

의사에게 "저..생리하는 것 같아서요..피..피가.." 라고 했더니

의사왈 " 치루인 것 같습니다. 대장항문과를 가보세요"

슈바 대장항문과 갔더니 치루 + 장염 크리 터져서

치료받고 일주일간 요양생활 함..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