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교 중간학년 쯤이나 유치원때 였던것 같아요. 언제인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제가 작은엄마,작은아빠의 집에 부모님과처음 놀러갔었거든요. 이사 했다고 하셔서..

집은 아파트 였는데 탁트여있고 산에있는 콘도마냥 너무 예뻤어요 작은엄마네 집은 꽤 고층이였구요.

집이 대체적으로 하얀느낌이였는데

큰 창문 밖에 발코니?가 있었어요 밖에서 바람을 맞을수 있는 그런..콘도에 가면 있는 그런거 있잖아요.
콘도보다 더 큰 발코니...
  
그런집을 몇번 본적이 없어서 처음 보자마자 신기해했었죠.
저는 어렸으니까 난간때문에 위험해서 허락을 받고 큰 창문을 열고 나가 발코니에 갔어요.
큰 창문은 닫았구요.

밖을 보면서 와 멋지다..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진짜 아파트가 마구 흔들렸어요. 엄청요.

아직도 제가 지진이란걸 느껴본적이 없는데 
이런게 지진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말로 다 표현을 못하겠는데, 발코니(혹은 베란다)가 엄청 출렁출렁 거리고 흔들흔들 했었어요.
태어나서 그런건 처음 느껴봤죠..
아파트가 흔들리는건지, 땅이 흔들리는건지 잘모르겠지만요..ㅠㅠ
  
발에 무리가 오고, 좀 넘어질것도 같고...
무엇보다 저는 처음 보는곳에서 이런 흔들림을 느낀게
너무 무서웠어요..

어른들은 창문만 열고 나가면 바로 계셨던것 같아요
그래서 빨리 창문을 열고 들어가서 물어봤죠.

지금 내가 이런 느낌을 받았는데 엄마도 그랬어? 이런식으로..

하지만 어른들은 다 느끼지 못하셨더라구요..
작은 흔들림도 아니고 누구나 느낄수 있는 흔들림이였는데..  
저 혼자 얼마나 쫄았는지...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대체 무슨일이 벌어졌었던걸까 궁금해요..
정말 미약한 지진이 아니라 말그대로 출렁출렁....

진짜 뭐였을까요..??그 흔들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