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는, 김두한은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 맞다. 자세한 정황증거는 아래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고, 이러한 의혹이 생기는 이유는 김두한 본인의 회고록이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했던 이야기 등에서 자신을 지나치게 미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거짓들이 덧붙여졌기 때문에 진실마저 신빙성이 떨어지게 된 것이다.
김계월의 아버지는 참판을 지낸 김상회라는 사람으로 명문 집안이었으나 구한말 격변하는 시대에 몰락한 양반이었다. 집안이 파산할 지경에 이르자 결국 김계월은 15세 때 서울의 다동권번(茶洞券番)이라는 기생집에 팔려 가게 되었다. 연도를 계산해보면 1916년 즈음이다. 바로 김좌진이 서울에서 활동하던 시기와 일치한다. 이때 기생집에서 김좌진과 김계월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두 사람은 이후 3년 동안 동거했으나 김좌진은 1918년 홀연 만주로 떠나버리고 김계월은 서울에 홀로 남게 되었다. 김두한은 회고록에서 “떠나는 아버지를 붙들고 어머니께서 태아가 있음을 고하자, 아버지는 아들을 나으면 두한이라 하고 딸을 나으면 두옥이라 부르라 하시면서 홀연히 집을 떠나셨다고 후일 어머니가 말해주셨다”고 하는데 이는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보아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그는 먼저 펴낸 회고록에서는 이후의 어머니와 할머니에 대해 자신이 일곱 살 때 “예비검속됐다”거나 “투옥됐다”고 말하고 그 이후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그리고 이후에 나온 육성증언에서는 “여덟 살 때 두 분이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선일보』 최문우 기자가 개성으로 찾아갔을 때 그는 이미 열두 살로 할머니와 함께 있었다. 여기에는 김두한이 감추고 싶은 가족의 내력이 있었다.
남편을 홀로 떠나보낸 김계월은 살아갈 방도가 막막했다. 그래서 결국 노모와 아들을 데리고 국경을 넘어 김좌진을 찾아갔다. 김두한이 자신이 여섯 살 때 만주로 가서 아버지를 만났다는 것은 그래서 사실이다. 다만 어슴푸레한 기억으로만 남아 있을 것이었고 그래서 그가 말하는 연도가 죄다 실제와 틀리게 된 것일 터이다.
그러나 노모의 건강이 악화돼 다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이때가 대략 1926년 즈음이었다. 고국으로 돌아온 그들은 서울의 인사동에 거처를 정하였으나 역시 살아갈 길이 막막했다. 김계월은 다시 기생으로 나가려고 했으나 어쨌든 안동 김씨 가문의 첩으로서 올바른 처신이 아니라는 주위의 만류로 그만두고 친지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연명했다.
그러나 이도 오래 버틸 일은 아니었고 결국 친지들이 없는 개성으로 가서 기생을 하기로 작정하고 개성으로 온 것이다. 아마도 개성에서의 기생생활도 만만치는 않았던 모양이다. 결국 김계월은 다른 기생 두 명을 데리고 요리업을 하기 위해 함흥으로 떠나버렸다. 최문우 기자가 찾아갔을 때 김두한이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었던 것은 이런 이유에서였다. 김계월은 함흥에 있다가 다시 더 북쪽의 흥원으로 갔고 아마도 이후 소식이 끊긴 것으로 보인다.
김두한은 서울에 살 때 잠시 교동보통학교를 다닌 적이 있을 뿐 개성으로 옮긴 이후엔 학교를 가지 못했고 그나마 어머니와의 연락이 끊긴 뒤로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일이 힘들었을 것이다. 결국 집을 나와 서울로 와서 청계천 장차구다리 밑에서 거지생활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김두한이 개성 출신의 천애고아라는 얘기는 이렇게 해서 나왔다.
김두한은 이런 자신의 불우한 가족사를 감추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가 항일투사였듯이 어머니와 할머니까지 항일투사의 대열에 올리기 위해 일제의 탄압을 받은 것처럼 말을 지어냈다. 이렇게 김두한의 거짓말은 자신의 출생과 성장과정에서 어두운 부분은 삭제하고 자신을 영웅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의 회고록과 육성증언은 바로 그런 거짓말들로 가득 차 있다.
출처가 엔하위키긴 합니다만, 조선일보,동아일보 원문을 발췌해서 신빙성이 없진 않습니다.
뭐 유전자 감식을 거부한것도 사실이긴 한데요, 적어도 친자라는 사실은 맞는 것 같네요.
요약 : 김좌진 장군이 암살당한 후 기자가 유족들을 찾아가본 결과 서자가 있는데 추적결과 김두한이었다. 사진도 있다.
그래서 이걸 왜 연예계시판에 썼냐면 요즘 삼둥이때문에 송일국 집안에 대해 말이 많이 나오는것 같아서 써봤습니다 ㅋㅋ
의도는 깔때 까더라도 정확한 팩트를 기반으로 까자는 것입니다.
김을동이 정치적으로 한게 마음에 안들어서 깔 순 있는데 '김좌진 친자식이 아니다'라고 댓글 써져있는걸 몇번 본적이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