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어렸을때부터 키가 커서 그런가 초등학교때부터 유치원 아이들이 보면 아저씨 라고 많이 불렀다.</p> <p>다행히 지금은 그 "아저씨" 모습을 유지해서 그런가 동안이라고들 한다 ㅎㅎㅎ</p> <p>지금은 중학교때 키 180 에 그냥 준수한 외모정도 가지고 있는 나.</p> <p>초등학교때 동네 앞에 머리를 깍으러 갔다. 가족과 같이.</p> <p>머리 깎으시는 분이 여자분이셨는데 그 어린 나이에도 이쁘장했다고 기억이 난다. </p> <p>긴 검정 머리에 빨간 치마를 잎으셨던 분.</p> <p>"어떻게 깎아 드릴까요?" </p> <p>아무런 생각 없는 나는 항상 깎는 분에게 "그냥 이쁘게 해주세요" 항상 말을 하곤 한다. </p> <p>나중에는 몰랐는데 이게 가장 이발하시는 분에게 힘든 말이라고. </p> <p>편한 의자에 오후 한시쯤 여름이였고 나는 역시 평소대로 고개를 숙이면서 졸려하던 찰나.</p> <p>여자분이 내가 편하게 둔 팔걸이에 놓여있는 손에 밀착을 하셨다.</p> <p>너무 어렸던 나이라 별로 신경을 안 썼지만 그분이 계속 내가 손 올린곳을 가까이 다가왔다.</p> <p>'혹시 내가 손 올린것을 모르나?' 하는 생각에 손을 치웠더니 여자분이 뒤로 옮긴다음 머리 뒤에 깎는걸 집중하셨다.</p> <p>역시 내가 오해했구나 하고 팔을 다시 올린순간 그분이 다시와서 완전히 밀착하셨다.</p> <p>머리에 별이별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 머리 감아드릴게요" 밝게 미소지으며 안내하셨다.</p> <p>청바지를 입은 나는 간신히 일어나서 머리 감는 뒤쪽으로 손을 넣고 걸어갔다. 머리 감는곳은 커튼이 쳐저서 나와 여자분밖에 없는 상황...</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