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3주밖에 안된 커플이었어요 저희는..
같은 아르바이트하는곳에서 만난지라 비밀연애를 하기로 했고 여자친구가 원체 남에게 알리고싶지 않아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죠. 여자친구와 저는
  제가 첫 근무 끝나고 집에 가는데 그 친구가 먼저 같이가자고 말을 걸면서부터 친해졌는데요. 그 뒤로 계속 먼저 연락하고 하길래 당연 저에게 호감이 있는줄 알았고
 결국 제가 고백해서 사귀게 된거에요.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저희가 사귀고 이럴사한 데이트도 못해봤고 제가 뭔가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그런 진지한 대화같은거있잖아요? 그런걸 잘 못해요.. 그래서 우리 좀 대화해보는 시간을 갖자 하고 만나기로 했고  2일전 만나서 그런 얘기들을 다 나눈 후에 저는 서로가 좀 가까워진거같다고 느낄  즈음 여자친구가 제게 그러더군요..
"난 승무원을 준비하기때문에 엄청 바쁘고 내가 힘들어할수도 있다고 말했었지? 근데 점점  집안 사정도 생기고 하면서 오빠는 나한테 잘연락해주고 하는데 나는 계속 오빠한테 잘 못해주는게 부담스럽고 그래서 머리속이 복잡해요.."
저는 그런게 문제될게 뭐가 있냐는 생각이었는데 그 친구가 또 이럽니다.
"사실 오빠랑 사귄것도 오빠를 보면 설레고 좋아서 사귄건 아니에요.. 제가 옆에 아무도 없으니까 친구가 막 너한테 잘해주는 사람이면 만나보라고 심하게 부추겨서 사귄건데 물론 지금은 처음보단 나아지긴 했는데 오빠에 대한 그럼 감정에 대한 확신은 아직 없어요..."
 이 말듣고 진짜 제 자신이 비참해지더군요.. 짜증나고 열받고 하지만 티는 내지않고 침착하게 말했어요
"그럼 너는 어디까지 생각을 하고 나온거야?"
즉 헤어질 생각까지 하고온거냐는 늬앙스로 물어본거죠
여자친구는 대답은 안하고 그냥 모르겠다 머릿속이 복잡하다.. 생각할 시간을 달라 하더군요..
그래서 그 생각할 시간이 아예 몇일 연락 끊고 생각하자는거냐 아님 계속 지금처럼 지내면서 너 감정을 돌이켜보려는거냐고 물어보니까
 "연락은 계속 하는거아니에요??"라더군요...
그리고 또 잠시 생각하다가 그럼 3일만 시간을 주라고 하고 얘기가 끝났습니다.. 
 근데 이런 얘기를 하고 밖에 나와서 걷는데 이친구가 한번도 안하던 팔짱끼려는 행동이랑 기대는 행동 손먼저 잡는 행동을 하는겁니다. 저는 이게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저랑 더 가까워진거같아서 그랬다기보단 제게 미안해서 그런거같았어요.. 
지금 여자친구의 마음은 어떨까요? 제가 도저히 못참겠어서 어제 밤 카톡을 보내보긴했는데 아직 답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