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한 일반화는 금물이겠지만 논란 되는 학교 중에 사립의 비율이 높다고 봅니다.
여러분 사립 학교와 공립 학교에서 교사를 뽑는 방식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공립 학교는 각 광역지자체의 교육청에서 중등교원 임용경쟁시험을 통해 교사를 뽑습니다.
지역과 과목에 따라 30대1, 40대1로 경쟁률이 올라갈 때도 부지기수구요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자는 사범대 졸업생, 교육대학원 졸업생, 교직이수 수료자로 한정됩니다.
전문교육을 최소 2년에서 최장 4년을 수료한 사람들끼리 또 경쟁을 통해 소수만을 뽑습니다.
시험은 1년에 한번입니다.
사립학교는요?? 재단에서 알아서 뽑습니다.
그런데 이게 거의 인맥 아니면 돈입니다. (아 물론 사립 학교의 교사도 자격증 있어야 됩니다. 사범대, 교직이수, 교육대학원이요)
일례로 전국 사립 재단을 조사한 결과, 교원 중 재단 관련자의 친인척이 존재하지 않는 재단이
0이었습니다. 0. 어느 단 한 곳도 빠짐없이 자신의 친인척을 교사로 뽑은거죠.
교원임용시험도 성적순으로 뽑는 것이기 때문에 인격을 심사하기엔 무리겠지만..
과연 그렇게 인맥으로, 기여금으로 뽑는 교사들이 교육자의 자격이 있을까요?
전국 고등학교의 절반 정도가 사립입니다.
좀 심하게 가정하면, 졸업 요건만 맞추고 대충 공부하다 졸업해도 사립 학교 교사 할 수 있습니다. 재단에 친척이 있다면..
애초에 담당 과목에 대한 전문성만으로도 현격한 차이가 나죠.
최소한 임용시험은요, 그 시험의 높은 경쟁률 때문에 3수,4수,5수생도 널렸습니다. N수생은 매년 축적됩니다.
그래서 정말 절실한 사람들만 남게 됩니다.
이번 에프킬라 선생 문제도 그래서 애초에 자질없는 사람이 선생이 된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