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박근혜를 지지하는 평범한 중장년층 어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박근혜를 뽑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할까요. </P> <P> </P> <P>저희 어머니는 부동산 중개업을 하시다가 부동산 침체로 업종을 바꾸고 현재 도매업을 하고 계십니다. </P> <P> </P> <P>제가 뉴스에서 박근혜를 보며 울분을 토하고 있을 때 저희 어머니께선 '박근혜도 괜찮은데 왜' 라고 하셨고 </P> <P> </P> <P>그것이 저희 모자의 언쟁 아닌 언쟁의 시작이었습니다. </P> <P> </P> <P> </P> <P> 저는 독재자의 딸, 기득권, 사학법, 토론에서 드러난 무지 등을 거론하며 박근혜를 비판했지만 저희 어머니께선</P> <P> </P> <P>- 그 시대를 직접 산 사람으로써 박정희 때문에 우리나라가 그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P> <P> </P> <P>- 장사와 부동산업 그리고 지금 하는 일까지 나름 치열하게 살았고 학생인 너완 다르게 직접 경제 활동을 했고 경제 상황을 피부로 느꼈다. </P> <P> </P> <P> 노무현 때부터 경기가 삐걱댄 게 맞고 그것이 '경제대통령'을 표방하고 나온 이명박을 당선시킨 결정적 이유가 되었다. 하지만 기대완 </P> <P> </P> <P> 다르게 이명박은 4대강 사업 등 뻘짓만 하며 제 배 불리기에 바빴던건 맞다. (여기서 제가 그렇다면 왜 박근혜가 또 당선된거냐 하니까)</P> <P> </P> <P> 박근혜는 여당이었으면서도 어찌보면 이명박의 반대쪽에서 작은 야당의 역할을 했다. 이번에 그게 먹힌 거다.</P> <P> </P> <P> - 육영수 여사는 정말 검소했으며 그러니 박근혜도 그 밑에서 잘 배웠을 거다. 게다가 어릴 때부터 대통령이 뭔지 피부로 느끼고 육영수 여사</P> <P> </P> <P> 사망 뒤에는 직접 정치 활동을 하지 않았냐. </P> <P> </P> <P>- (물론 합리적인 생각은 아니지만) 사람들에게는 박근혜가 박정희가 그랬듯 경제를 폭발적으로 향상시켜 줄 것 같다는 기대가 있다. </P> <P> </P> <P>- 노무현은 나도 훌륭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젊었고, 패기있었으며,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정치적 기반이 너무 약했다.</P> <P> </P> <P>결국 하려던 것 전부 제대로 된 것 없고 나라 전체가 우왕좌왕하지 않았냐. 차라리 정치 기반 탄탄한 박근혜가 추진력이 좋을 것이다. </P> <P> </P> <P> </P> <P> </P> <P> 제 부족한 지식과 언변으로 어머니의 마음을 돌리긴 무리였습니다만, 모든 박근혜 지지자들이 막무가내식으로 (박정희 딸! 새누리당!) 표를 </P> <P> </P> <P>준 건 아니었단 걸 알았습니다. 물론, 바른 생각들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요.</P> <P> </P> <P> 어머니는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민주주의 찾다가 가난해진다고. 평생을 돈때문에 고생하신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라, 더군다나 저와 </P> <P> </P> <P>제 동생 키우느라고 그런 것이기에 어머니 면전에다가 '돈보다 정의'를 부르짖진 못했습니다만, 전 그래도 돈보단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P> <P> </P> <P> </P> <P> 두서없고 어수선한 글이 되어버렸네요. 그냥 넋두리였습니다.</P> <P> </P> <P> </P> <P>P.S - 자꾸 저희 어머니가 안철수 도망갔다고 욕하는데, 진짜 안철수씨 왜 출국한건가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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