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초등학생이 아닌 아직은 국민학생 이었던 시절<br><br>아버지는 슈퍼컴보이를 사오셨다.<br><br>처음으로 아버지랑 무엇을 같이 해본게 그때 인것 같다.<br><br>그때 같이 한 게임이 잘 기억은 안나지만<br><br>보잘것 없는 비행선? 으로 시작해서 다리? 를 얻고 머리? 를 얻고<br><br>차츰 업그레이드 해 나가는 우측진행형 비행게임? 이었다.<br><br>그렇게 팩 게임에 재미를 붙여 갈때 나는 이상한 호기심이 들었다.<br><br>그 당시 tv랑 연결하는 선이 하나가 아니고 두개 이상이었던거 같은데<br><br>+,- 였던 걸로 기억하는 두개의 선을 바꿔끼면 어떻게 될까 하다가<br><br>그대로 펑~<br><br>난 혼나기 싫어서 갑자기 얘가 고장이 났다고만 했다.<br><br>그 뒤론 팩 게임을 친구네 집에서 친구가 하는걸 구경하는게 더 재밌다고 느끼게 됐다.<br><br>그러던 어느날 하교길에 이상한 트럭을 발견 하게 된다.<br><br>거기엔 어마어마한 양의 게임팩들과 <br><br>게임을 하고 있는 아저씨가 앉아있었다.<br><br>나는 그 아저씨가 하는 게임을 매일같이 지켜봤다.<br><br>하루는 스트리트 파이터, 하루는 야구, 하루는 닌자 거북이..<br><br>난 그 아저씨가 그냥 거기서 게임만 하는 아저씨 인줄 알았다.<br><br>근데 거기서 게임팩을 고치거나 중고로 사고 팔고를 하고 있었다.<br><br>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 슈퍼컴보이도 고쳐줄 수 있냐고 했더니 그건 안된다더라.<br><br>그럼 이거 사실래요? 했더니 여기는 고물상이 아니라며 마저 하던 게임 하시더라.<br><br><br>그 트럭엔 적어도 5~6명의 아이들이 붙어있었다.<br><br>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게임기가 보편화 됐을때 쯤 <br><br>그곳엔 아이들이 가지 않았고 나 역시도 몇분 있다 가는 정도 였다.<br><br><br>그러다 포켓몬스터가 나오고<br><br>아이들이 포켓몬스터에 열광하게 되고 휴대용 게임기가 유행하게 됐다.<br><br>그 뒤론 다들 커다란 게임기는 접어두고 다들 조그만한 게임팩과 조그마한 게임기로 <br><br>포켓몬이나 킹오브파이터 를 하고 있었다.<br><br>자연스레 매일같이 있던 게임 트럭 아저씨는 점점 격일로 오시다가<br><br>마침내는 자리에서 보이지가 않았다.<br><br>지금으로 따지면 아프리카 방송을 바로 앞에서 눈으로 보는 기분이랄까<br><br>모든게 빠르게 변화하면서 즐길거리가 항상 새로웠던 그때.<br><br>갑자기 그때가 그리워 졌다.<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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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래님 감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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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웡님 감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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