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 간 연어글을 보고 퍼오신분은 좋은생각에서 많은분들에게 알려야 겠다는 생각해 퍼오셨겠지만
그 글의 근거가 희박해 보입니다.
13900원짜리 연어무한리필집이 요즘 생겨나고 있는데, 우리가 보통 먹는 연어보다 가격이 너무 싸게 느껴지는것을
한번 조사해봤습니다.
1. 연어의 최대 소비국중의 하나인 러시아가 작년에 노르웨이에서 수입한 연어만 10억달러어치를 썼는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이랑 러시아랑 경제제제를 서로 하면서 노르웨이산 연어를 전량 수입금지 했습니다.
1조원이 넘는 연어가 허공에 붕 뜬거죠. 이에따라 노르웨이 연어값은 가파르게 하락합니다.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던
연어회 가격이 2014년 kg당 50크로네에서 올해 42.6크로네로 감소했습니다. 약 17%정도 원산지가격이 떨어진거죠.
그리고 재밌는건 우리나라는 타국에 비해 연어를 싸게 들여오고 있다는겁니다. 작년 국제시세가 50크로네 라고 하는데
작년에 우리나라가 노르웨이로 부터 수입한 연어는 1만1천톤 4억7천만크로네 입니다. 계산해보면 1kg당 42.7크로네입니다.
아마도 연어를 먹는 인구 자체를 늘리기위해 한국에 일부러 싸게 공급하는듯하네요.
2. 기본적으로 연어값이 비싸지가 않습니다. 유통업자의 마진이 큰상품이죠.
저기나온 42.6크로네가 원화로 7300원 정도 하는데, 저 42.6크로네짜리가 손질이 된 살코기만 있는건지 손질안된 생물인지
알 수 없으니 살코기 수율을 생각해서 반은 회로 못먹는 부위라고 생각하면 15000원 정도면 살코기 1kg정도 되겠네요.
한국까지 날라오는 운송비는 회로 못먹는 부위값에 한국이라 싸게주는값 생각하면 비슷할거라 봅니다.
그럼 여기서부터 국내마진이 시작되는데요. 오늘 롯데마트 항공직송 프레쉬연어를 보니 키로당 39800원이네요.
소비자는 4만원에 사야하지만, 항공특송이 가능한 물량이되는 규모를 갖춘다면 키로당 만오천원에 들여올 수 있는거라
가격이 확 떨어집니다.
3. 13900원짜리 연어무한리필집은 연어회만 내놓는것이 아니라 생연어 반, 훈제연어 반 내놓습니다.
이 훈제연어를 러시아산이나 칠레산을 사용하면 kg당 5000원정도 합니다.
그럼 식당에서 소모되는 연어값은 kg당 만원꼴이 됩니다. 물론 체인점이고 할테니 본사에서 엄청나게 떼어가겠지만,
본사와 체인점을 같은 가게라고 친다면 충분히 수익성이 생기는것이지요.
그리고 베오베글은 기생충을 막기위한 항생제등으로 인해 유럽의 양식연어의 소비가 감소했고 그 반대급부로 한국유통이
증가했다는 논지를 펼쳤는데, 일단 기생충은 양식이라 사료나 냉동잡어를 먹이로 주기때문에 없습니다.
기생충 문제는 자연산에만 존재한다고 봐야합니다.
베오베글에 나오는 바다이는 물고기 몸에 달라붙어 피를 빠는 모기같은 해파리인데, 이를 막기위해 항생제나 약품을 쓰는것
인데요, 항생제와 각종 약품등을 사용하는것은 우리입장에서는 거부감이 들지만, 사실 우리가 먹는 거의모든 육류는 항생제와 약품에서
자유로울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육류중에 제일 비싼 1등급한우는 항생제를 넣은사료를 주는걸 넘어서 몸속에 항생제캡슐을 집어넣습니다.
몸속에서 항생제가 수십일이상 계속 녹으면서 오래 유지되고 관리도 편하거든요. 무항생제라고 건강에 좋은것처럼 선전하는 것도
항생제 대신 박테리아,세균,금속조각등을 몸에 넣어 항생제 효과를 냅니다. 그리고 전염병 돌면 안되니 축사 소독도 꼬박꼬박 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소독제는 당연히 사람몸에 해롭지요. 그리고 사료도 알콜배합사료라는걸 주는데 말그대로 술탄사료입니다. 효과도 사람 술먹은거랑
똑같아요. 기분좋아져서 스트레스 없어지고, 움직임이 둔해져 관리하기도 편하고, 살도 팍팍찌죠. 1등급소의 정신상태는
알콜중독+약물중독이겠지만, 고기의 질은 최상급이 되는겁니다.
이런식으로 육류가 유통되지만, 특별히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최종적으로 먹게되는 고기부분에는 항생제성분이나
소독제, 알콜같은게 없거나 기준치 이하니까요. 연어 역시도 현재 EU에서 판매되고 있고, 국내 통관도 거쳤으니 특별히 기준치 이상의
유독성분이 검출되지는 않았다고 봐야 할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