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기상청의 날씨 예보 실패)
틀리면 틀린다고 말을 하지 왜 자존심을 부려?
아니 요즘 기상철 말이야. 내일 영하 10도네 마네 하는데 햇빛이 쨍쨍하고, 내일 눈이 5센치가 오네 마네 하는데 대폭설이 내리고. 아니 기상청이 무슨 김구라야?5센치만 온다면서? 아니 형 무릎이 무슨 5센치야?
기상청에 500억짜리 슈퍼컴퓨터가 있으면 뭘해?그걸로 인터넷 고스톱 쳐?정확해야 될 거 아니야? 정확해야지
아니 어떻게 경로당에서 50원짜리 고스톱치는 우리 할머니 무릎이 더 정확해?아니 우리 할머니 무릎이 슈퍼컴퓨터야?
이거 아니잖아~
또 요즘 뉴스니 인터넷이니 난리도 아니더라 대폭설 오던 날 청담동에서 스키 타는 애. 여기가 용평이야? 여기가 곤지암이야? 니가 국가대표 하정우야?
이거 아니잖아.
군인들 제설작업하느라 난린데. 어? 아니 이 형보기 미안하지도 않아? 야 오죽하면 이 형 이름이 박대기야. 너 땜에 지금 대기하고 있잖아. 눈맞은거 봐봐. 형이 무슨 겨울연가 욘사마니?
이거 아니잖아.
2회(인터넷 언론의 성인 광고)
요즘 신문 말이야.
아니 인터넷에 우리나라 교육 이대로 괜찮은가? 뭐 이런 기사가 떴길래 클릭을 해봤더니 기사 내용은 청소년 기산데, 왜 양쪽으로 성인광고가 잔뜩 떠? 아니 인터넷 신문이 무슨 구성애야?
자꾸 보충수업 받는 애들 샤우팅하게 만들거야? 자꾸 이렇게 만들거냐고? 이게 니들이 말한 교육방법이야?
이게 주경야독이야? 주경야동 아니야~
자꾸 등교시간에 맞춰서 눈떠야 하는 애들, 왜 엉뚱한 곳에 눈뜨게 하냐고?
니들이 무슨 심청이야? 형 공양미 삼백석 갖고 와? 형이 어떻게 인당수에 뛰어들어?
이거 아니잖아~
아니 청소년 기사에 왜 성인광고가 뜨냐고? 거기 심의위원 없어? 거기 심의위원은 무슨 김본좌야?
당신의 오늘밤을 뜨겁게 해드립니다. 무슨 보일러야? 보일러냐고?
각 방마다 모니터 이렇게 하나씌 띄워놓으면 온집안 따뜻해져?
어떻게 올 설날에는 아버님 댁에도 이거 하나 띄워드려야돼?
어쨌거나말이야 올해만큼은 청소년들 뜨겁지 않고 쿨하게 살게 해주자고~
3회(거품 낀 커피 가격)
커피 한잔 마실려고 커피숍 갔더니 뭔 놈의 커피 한잔이 그렇게 비싸? 그 비싸다고 난리치는 기름도 1리터에 1800원인데 뭔 놈의 이까짓 커피 한 잔이 5~6000원씩 하냐고?
이거 1리터 마시면 12.5km 달릴 수 있어? 응? 응?
어떻게 달리다가 힘들면 커피숍에 들려서 3만원 이래야 돼?
그리고 이거 뭐니?
여기다 도장 10개 받아오면 한잔 더 준다고?
이게 무슨 참 잘했어요 도장이야?
니들이 내 담임 선생님이야? 우리집에 가정통신문 보내둘거야?
괜한 상술 부리지 말고 그냥 천원씩 깍아주란 말이야
그리고 말야 호프집에서도 눌르면 오는데 니들은 왜 사람을 이런 진동으로 오라마라야?
형이 무슨 매너모드야? 이거 빨간불 들어오면 형 출동해야돼? 형이 무슨 소방소야? 형이 119냐고?
왜 뛰기 싫은 사람 뛰게 만드느냐고?
이런 식으로 비싸게 받을려면 서비스라도 좋아야 될 것 아니야?
형이 돈주고 주문받으러 가고, 커피 가지러 가고, 갖고 와서 다 분리수거 하고, 형이 무슨 종업원이야?
이거 아니잖아~~
아니 형 말이 틀려? 형이 남이야? 애정이 있으니깐 샤우팅 치는 것 아냐?
어쨋거나 올해는 커피 위에 괜한 거품 띄울 생각하기 전에 가격 거품부터 빼자~
4회(대학등록금 인상 문제)
아이 뭔 놈의 대학등록금이 그렇게 비싸?
신문기사에 통계자료를 보니까 참 나 10년동안 물가도 36%가 채 안 올랐는데 뭔 놈의 대학등록금은 116%가 오르냐고?
이건 왜 한 번 올라가면 내려올 줄을 모르냐고? 아니 대학등록금이 무슨 우리아빠 혈압이야?
한학년 올라갈때마다 우리아빠 얼굴에 주름살만 팍팍 늘어. 우리아빠가 무슨 뻔대기야?
대학총장이 우리아빠 얼굴에 보톡스 놔 줄거야?
형이 오죽 답답하면 이러겠니?
그리고 뭐야 뭐 학자금 상환제도, 아~ 등록금이 비싸니 돈을 꿔줄테니 취업되면 갚아라 그럼 취업 안 되면 안 갚아도 돼? 내가 만약 돈 못 갚으면 나 잡으로 쫓아다닐거야?
니들이 무슨 추노의 장혁이야?
웃통까고 식스팩 보여주면서 말타고 올거냐고? 따그닥 따그다닥.
오지호랑 이다해를 잡아. 언년이를 잡으란 말이야. 왜 불쌍한 대학생을 잡냐고?
근데 말이야 간과해선 안되는 게 하나 있다.
학자금 상환제도, 이거 나쁜거 아니야.
제도는 좋아. 제도는 아주 쿨해. 그런데 인간적으로 말이야 이자가 너무 비싸잖아. 이자가 너무 쎄다고.
대학이 세계적인 학자를 만드는 곳이지 세계적인 신용불량자를 만드는 데야?
옛날에 우리 아버지들이 소팔아서 등록금 댔지만 지금은 소팔아선 택도 없어요.
왜 불쌍한 우리 아버지들이 소처럼 등록금 댈려고 죽을때까지 일해야 되냐고?
우리 아빠가 무슨 워낭소리야?
어버이날에 가슴에 카네이션 대신 목에 방울 달아드려야돼? 딸랑딸랑~
이게 기쁘니? 따뜻한 봄이 오면 쟁이질하러 갈까?
이거 아니잖아~
슬프잖아. 가르킴이 기뻐야지 슬퍼서야 되겠니?
형이 얘기하고 싶은 건 하나야? 등록금 인상, 등록금 대출 이런 소리하기 전에 그냥 쿨하게 등록금을 깎아주란 말이야.
5회(고급 시청사 건설 비판)
아니 몇천억이 무슨 애들 이름이야? 호화청사 말이야
형이 신문기사를 보니까 이게 뭐니? 이젠 시청 하나 짓는데 몇천억은 기본이예요.
아니 얼마나 호화스러운가 봤더니 대리석 바닥에, 유리 외벽에, 심지어는 에스컬레이터까지 아주 웅장하다 웅장해 거기가 무슨 베르사이유 궁전이야? 거기 루이 14세 살아?
형이 어떻게 토지대장 떼러 가면 마리 앙뚜와네트가 봉쥬르하고 달려와서 꼬냑에 얼음잔 띄워줄거냐고?
이거 아니잖아~
건축비 가지고만 뭐라 하는거 아니예요
야 어떤 청사 어떤 시청은 말이야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5등급이야. 즉, 전기를 많이 쓴다는 얘기야. 시청이 무슨 전기먹는 하마야?
어떻게 형이 돌아다니면서 이거 하나씩 놔줘야 돼?
그런데 더 웃긴 건 말이야. 이젠 돈으로 승부보는 건 모자라서 높이로 승부보는데가 있더라
뭐라 그러드라. 100층짜리 복합시청을 짓는다고?
거기가 두바이야? 형이 터번 쓰고 낙타 타고 가면서 그 앞에서 셀카 찍어야돼?
이거 아니잖아~
그런데 얘기를 들어보니깐 얘기인 즉슨 민자유치를 하는거라 국민세금을 안 내고 시청사가 차지하는 공간은 조금이소 나머지는 다 호텔, 컨벤션 센터 등등으로 분양을 해서 수익을 낼거라 그러는데.
아니 시청이 복덕방이야?
진짜 시민들이 원하는 건 말이야 호화청사, 임대사업이 아니라고. 시민을 위한 올바른 행정이란 말이야.
형 생각은 그래요. 호화청사 지을 돈으로 무주택 서민을 위한 100층, 아니 그것보다 높아도 돼.
그냥 쿨하게 500층짜리 러브하우스를 지어주란 말이야.
6회(명절의 고속도로)
가뜩이나 연휴도 짧은데 고향가는 고속도로만 생각하면 벌써부터 짜증이 나요.
물론 고속도로에 차가 많은거라 고속도로만의 잘못은 아냐.
근데 인간적으로 그날 고속도로 제기능을 못하잖아
고속도로가 뭐야? 고속으로 빨리 가는게 고속도로 아니야.
그럼 빨리 갈 때만 돈을 받아야지
명절때 뭐야? 저속도로 아니야. 거북이 도로.
아니 형 차는 제자리에 가만히 있는데 왜 돈을 받냐고?
아니 니들이 무슨 뻥튀기 아줌마야? 어? 형이 톨비 내면 호두과자 줄거야?
형이 톨게이트 앞에 지나가면 마스크 쓰고 이러고 있을거냐고
이거 아니잖아~
야. 몇시간이면 갈 거리를 형이 1박2일에 걸쳐서 운전만 해요. 하루종일 운전만 해.
내가 무슨 이수근이야?
키꽂았으면 달려야 될 것 아니야. 제자리에 있잖아.
근데 말이야. 형은 답답해요.
왜 명절만 되면 고향에 있는 어머니 얼굴보다 앞차 뒤꽁무니를 더 많이 보냐구?
아니 형이 앞차 뒤꽁무니에 향 꽂아놓고 차례 지내야돼? 앞차 운전자가 나한테 새뱃돈 줄거야?
이거 아니잖아~
야 거기 있는 하이패스 있으면 뭐해? 패스를 못하는데?
아니 그게 무슨 고시패스야?
왜 명절만 되면 고속도로가 아니고 고속이 아니고 슬로우모션이냐고?
형이 얘기하고 싶은 요지는 그거예요.
야 비행기, 열차도 제시간에 못 오면 환불해줘.
형이 환불까진 바라지 않아.
그냥 낭비한 시간만큼 쿨하게 조금 깎아주란 말이야.
7회(핸드폰 요금)
요즘 핸드폰 말이야. 이거 골치폰이야 골치폰.
형이 그동안 몰랐는데 신문을 봤더니. 참 나...이게 뭐니 우리나라 핸드폰 통화요금이 통화량이 비슷한 나라 중에서 1등이야. 제일 비싸.
전국민이 다 쓰는 핸드폰인데 왜 자꾸 욕먹을 짓만 골라서 하냐고? 아니 니들이 무슨 안톤 오노야?
자꾸 형 통장에 들어오는 월급 중간에서 가로챌거야?
형 명세서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서 오노~
이거 아니잖아~
아 그래서 공짜폰을 주는거예요? 근데 뭐가 공짜야?
알고보면 지들이 만든 요금제에 핸드폰 가격 다 포함되어 있고 아니 이게 공짜폰이야? 월세폰이지
어떻게 부동산 창문에 이런 것 만들어놔야 돼? 공짜집?
철 좀 들어 니들이 무슨 홍록기야?
이거 아니잖아~
공짜폰이라고 하지말고 그냥 24개월폰이라고 하란 말이야.
공짜폰이면 그냥 공짜로 줘야지. 왜 거기다 2년 약정을 걸어놔?
야 중간에 해지할라 그랬더니 위약금 내야 돼. 돈없으면 해지도 못해.그냥 2년동안 묶여가지고 이거 써야돼?
아니 형이 무슨 니들 노예야?
어떻게 형 해방시켜달라고 링컨한테 전화해야 돼?
형이 말하고 싶은 것은 다른게 아니야
그래 쿨하게 공짜폰 비켜내갖고 해지 이것도 쉬워야지
가입은 아무데서나 쉽게쉽게 해주면서
해지하려면 대리점으로 직접 찾아오라는둥
이거 뭐 한번 가입하면 나오기가 힘드냐고?
아니 니들이 무슨 조폭이야?
어떻게 핸드폰 등딱지에 용문신 새겨넣어야 해?
이거 아니잖아~
형이 얘기하고 싶은건 하나야
핸드폰 터지기 전에 형 속터지게 하지 말란 말이야.
8회(선택과목으로 바뀐 국사)
아니 삼일절을 앞두고 형이 분통이 터져서 못참겠어요.
이거 뭐야? 신문 기사에 교육개정안을 봤더니 말야 참 나..이거 뭐야? 2011년부터 고등학교에서 국사가 필수가 아니고 선택이래요 선택. 국사가 무슨 골라먹는 아이스크림이야. 강감찬은 외계인이여? 을지문덕 체리쥬빌레 하나요 이거 아니잖아.
틈만나면 중국이나 일본은 역사 왜곡하면서까지 가르치고 있는데
우리가 우리 역사를 올바로 알아야 올바로 대처할거 아니야?
독도가 우리나라땅이라는 걸 노래방에서만 배울거야?
자꾸 외로운 섬 하나 더 외롭게 만들거야?
이런 식으로 하다가 신라장군 이사부가 지하에서 하하하 웃을 수 있겠어? 생각해봐. 왜 자꾸 우리 역사에 간주 점프를 누르려고 하느냐고?
그뿐만이 아니야. 역사를 드라마를 통해서만 배운 우리 애들은 헷갈리고 있어요. 잘 모를 수 있어요.
삼국통일을 엄정화 동생이 했어?
송일국이 고구려 세웠어? 송일국이 알에서 깨어났어? 송일국은 김을동 아줌마가 낳은거 아니야? 맞잖아.
근데 이게 다 국영수 위주의 입시교육만 생각하는 우리 어른들이 문제예요. 우리 어른부터 반성해야돼
그리고 형이 못배우고 무식한 형이지만 쿨하게 한마디만 할게.
설령 국사가 선택과목이 되더라도 우리부터 올바르게 우리역사를 선택하는 그런 올바른 선택을 하자고~
9회(장학사 상납비리)
새학기를 앞두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수업할 맘 나겠냐고? 이거 뭐야? 신문기사를 봤더니 말이야. 교육계를 대표하는 교장이랑 장학사가 장학사 승진을 명목으로 촌지를 받는 그런 비리를 저질렀데요.
이거 말 그대로 하는 행동들이 왜 이리 비리냐?
니들이 무슨 고등어야? 자꾸 우리나라 교육계 반토막 낼거야?
왜 열심히 일하는 선생님들한테까지 굵은 소금을 뿌려대냐고?
이거 아니잖아~
교사는 장학사 시켜달라고 장학사에게 수천만원씩 상납하고
장학사는 그 윗선에게 잘봐달라고 상남하고
그 윗선은 또 그 위선에게 그 윗선은 또 그 위선에게
니들이 무슨 피라미드야?
본사가 이집트에 있어?
스핑크스가 사장이야?
옥장판 대신 장학사자리 팔고, 정수기 대신 교장자리 팔아?
근데 말이야 왜 이렇게 상납을 하는가 봤더니만
단순히 승진만을 원하는게 아니예요.
좋은 동네, 돈많은 동네로 보내달라고 하는거더라구
아니 강남 가면 뭔가 특별한게 있는가보지?
거기 물이 그렇게 좋아요? 아니 니들이 무슨 강남 제비야?
솔직히 뭐 그래 대한민국, 우리나라에 비리 없는 곳이 있겠냐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우리 교육계만큼은 이런거에 물들지 말아야지~
참되거라 바르거라..가르쳐야 될 선생님들이 참되지 못하고 바르지 못해서야 되겠니?
내일이면 당장 박봉에도 불구하고 정직이라는 신념 하나로 학생들을 가르키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선생님들 눈에 눈물나게 하지 마란 말이야.
열심히 굳은 신념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대한민국 대다수 선생님들에게 우리 쿨하게 박수 한 번 쳐주자.
근데 말이야 잘못한 사람은 철저히 엄중하게 그 책임을 묻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