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진심으로 이번 야당을 향한 사람들의 입당러쉬를 이렇게 명명하고 싶네요.</p> <p>'첫번째 외침의 물결'</p> <p>이 러쉬가 얼마나 지속될 지, 또 얼마만큼의 파급력을 가질지 감히 미루어 짐작할 수는 없지만</p> <p>(혹은 기대와 달리 거품이 될 수도 있겠지만)</p> <p>지금까지 현실정치와는 동떨어져서 선거날 투표지에 도장 한번 찍는 것으로</p> <p>유권자의 권리를 다하고 심지어 내세웠다고 자위하던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게됩니다.</p> <p>물론 엉덩이에 말고요.</p> <p><br></p> <p>대의민주주의는 투표를 실천함으로써 국민의 뜻을 밝히고 그 뜻에 따라 치국을 하는 것이 </p> <p>당연히 옳습니다.</p> <p>하지만 박근혜 정권이 만들어 가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독재와 안철수 탈당문제를 계기로</p> <p>동력이 생기기는 했으나 아직은 불안한 야당의 혁신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p> <p>현실정치에서는 단지 투표 한번 하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p> <p>사타구니를 탁 치게 되었답니다.</p> <p>정치인들은 기실 자신에게 표를 줄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p> <p>움직입니다. 그 강력한 요구는 투표로 반영되어 열매가 되기도 혹은 낙과가 되기도 하겠죠.</p> <p>내가 좋은 열매를 맛있게 먹고 싶다면 건강한 토양을 만들어 주고 관심있게 지켜보며 물도 주고 </p> <p>비료도 주고 때로는 보호도 해가며 키워야 하지 않겠습니까?</p> <p>마른 땅에 씨만 뿌려놓고 가물면 가문다고 성질내고 병충해가 들면 왜 그것도 못 견디냐고</p> <p>욕하면서 난 너한테 투표했으니 내 할일 다했고 다 너 잘못이야 라고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p> <p>물론 면역력이 떨어질 정도로 과보호할 필요도 없겠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씨를 뿌린 사람에게도</p> <p>같은 무게의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p> <p>이번 새정연 입당러쉬를 보며 그 책임을 투표만이 아닌 현실정치 참여로 지겠다는 분들이</p> <p>많이 늘어나게 된 것같아 므흣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p> <p>부디 이 첫번째 요구의 물결이 더 큰 파도가 되어 하나의 정치참여 운동으로 거듭나고</p> <p>우리가 주인됨을 선포하는 시작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p> <p>라고 누가 내 귀에다 속삭여줬어요.(찡긋)</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