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x헌터를 안 읽어도 휴재로 유명하다는 토가시 요시히로(라고 쓰고 일가시 토해라 라고 읽는다)
일단 작품을 보죠.
유유백서
한때 점프에서 드래곤볼, 슬램덩크를 잇는 인기작이었죠.
무리한 장기연재 요청에 토가시가 x쳐서 급히 연재종료를 해버린 비운의 작품.
헌터x헌터
이상하게도 대중에게
휴재로 더 유명해진 헌터x헌터.
엄청난 휴재 기록을 세웠죠(군대를 갔다 왔는데 별 진척이 없다니!같은 상황이 나오기도)
초창기에는 이런 고퀄리티를 보여줬지만
.....
내가 왜 시나리오랑 캐릭터 이야기하다가 여기로 빠졌지
일단 토가시가 말하는 시나리오 짜기(이야기 만들기)부터 이야기 하자면
1. 영화 각본가 입문서를 읽고 소화해서 자기 나름대로 이름을 붙여본다
(이건 내가 고안한것이다! 이런 느낌으로)
2. 단편 소설을 읽는다, 2~3쪽자리 단편을 읽으면서, 내가 이 이야기를 늘인다면 어떻게 늘일까?
왜 이 캐릭터는 이렇게 이런 사건에 빠진건가? 같은 점을 생각한다.
3. 이야기를 재밌게 만드는 거짓말을 만든다, 그 거짓말에 설득력을 어떻게 부여할 것인지를 생각하자
4. 재미없는 영화를 잔뜩 본다. 단편 소설과 마찬가지로 나라면 이렇게 해서 더 재밌게 만들텐데 이런걸 뺄텐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단 부작용으로 앞으로는 다시는 스토리에 몰입하지 못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토가시가 말하는 캐릭터
1. 캐릭터를 만드는 것은 어디까지나 작가의 됨됨이다.
(멍청한 사람은 캐릭터 간의 심리전을 만들어도
바보들이 펼치는 심리전밖에 못 그린다는 이야기네요 슬프다....)
2. 하지만 캐릭터의 매력을 어떻게 독자에게 전달하느냐는 배울 수 있다.
(시중에 나온 캐릭터 소설 만들기 같은걸 읽거나 다른 만화가의 전달기법을 유심히 관찰하라는 이야기인것 같네요)
J.R.R 톨킨 같은 경우엔 세계관을 수년에 걸쳐 쌓아놓고 그 상황에 프로도를 던져놓으면 이야기가 다 그려졌다고 하니
이런건 정말 개인마다 다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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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올렸던 무라타 유스케가 말하는 그림연습
(한줄로 요약하자면 잘 그리는 작가의 그림을 계속 모사함과 동시에 실물을 그리는 법을 같이 공부하자)
(보강하자면, 잘 그리는 작가의 그림을 '관찰' 하고, 실물을 '관찰'하면서 따라 그리는 방향으로 '연습'하자는 이야기
반대의 경우라면 실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만 그리려고 하면 발전, 실력향상이 없다는 이야기죠)
참고로 토가시 요시히로도 선배 그림작가들의 그림 모사, 누드 데생 참고서 모사로 그림공부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전에 올렸던 딸기 100% 작가가 말하는 예쁜 여자애 그리기 에서도 말했던
변태 이야기에서도 요점은 '자신이 갖고 있는 욕구을 표현하고 싶어서 위해 그림을 페티시를 가지고 열심히 그린다'는 이야기죠.
단순히 변태=존잘러 라고 잘못 써서 당황스럽네요 ㅠㅠ
애게에 미래의 대 만화가가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존잘러 앞에서 손목을 잘라야 겠네요(농담삼아서 말씀하시는 거겠지만)
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존잘러도 모두 옛날에 시작할땐 풋내기 였어요' 라고 말하고 싶어서 이번 글까지 쓰게 됐습니다.
(사실 그림이건, 체육이건, 예술이건, 공부건 모두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언젠가 오유 애게에서 수줍게 자작 그림을 올린 분들이 노력으로 존잘러가 되길 기원합니다.
끝으로 제가 오유 애게에서 가장 인상깊게 본 글의 링크로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