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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스퍼.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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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1-02-06
    방문 : 6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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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640321
    작성자 : 캐스퍼.
    추천 : 4
    조회수 : 311
    IP : 65.49.***.14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2/12/08 16:10:36
    http://todayhumor.com/?freeboard_640321 모바일
    오유에게 기독교란?

    오유에서 눈팅만하다가 소심하게 글 몇개 쓰고 이런 

    진지한 글 쓰는건 처음이네요

    일딴 한국에 제가 음슴으로 음슴체로 쓰겟습니다


    오유를 2년정도 눈팅하면서 대부분의 오유분들이 가지고 있는

    기독교의 의식이 부정적이다라는것과 제 생각과 많은 분들의 생각이 같다는것을 느꼇음


    일단 내게 있어 기독교는 맹신으로부터 돈을 긁어모으고 탐욕을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덮은

    순수한 신앙따위는 개나 줘버린 한심한 곳 이라는 것이 저의 인식이였음

    나는 이르게 한국에서 초등교육을 끝내자마자 해외유학을 떠나 아버지 없이 어머님과 해외생활

    (결국 아버지는 단둘이 해외생활을 하는 나와 어머니가 걱정되서 경제력이 거의 없는 나와 어릴적부터

    친했던 친척가족(4인가족) 전부를 나와 어머니랑 같이 보냄)을

    시작해서 유학원의 추천으로 먼 외국에서 한국사람들을 사귀기 위해 한인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음

    (사람을 사귀기 위해 교회를 다닌다.. ㅋㅋㅋ 웃기지 않음?)


    태어나서 교회 한번 제대로 나가본적 없는 나한테는

    교회랑 예배는 생소했지만 거기 있는 친구들이랑 친해지면서 교회를 자주 나가기 시작했음

    그리고 나는 국제학교를 나와 절친한 친척형제들과 다니면서 친구도 사귀고

    재미있게 보냄


    그러던중 같이 살던 우리 어머니와 고모, 고모부께서 금전관리 문제로 

    다투시던 중에 어머니와 나만 놔두고 나가버림

    솔직히 우리어머니가 고모, 고모부에게 실수를 한것도 있을것이고

    고모,고모부께서도 우리 어머니의 솔직히 일방적인 면에 기분 나쁜것도 있었을거임

    그래서 친척가족이 우리집을 나온다는 것을 이제는 이해함

    그런데 모든문제는 친척가족이 집을 나가면서 시작됨


    내 친척들은 한국교회시스템에 무척이나 익숙하신 사람들임

    한국교회 다녀보신 분들은 아실거임 그 작다고 하면 작고 크다고 말하면 큰 무리속에서

    파벌이 존재하고 수많은 소문들과 뒷담화들이 존재하는지를

    그런것들에 익숙했던 내 친척들은 우리어머니를 해외 한인 사회에서 완전히

    고립시켜버림


    우리어머니는 졸지에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는 남편 놔두고 바람핀

    (우리어머니가 다른외간남자랑 바람핀다는 얼토당토않은 소문까지 남ㅋㅋㅋㅋ)

    그리고 다 책임진다고해서 대려온 친척들을 전부다 돈때문에 나앉게한

    매정하고 피눈물 없는 그리고 파렴치한 여자가 되버림. (더 웃긴건 우리아버지가 그분들 살집 생활비 다 대주셧음에도

    그런얘기를 하고다님)


    그리고 우리집안은 아버지가 장남에 고모들만 아주많은 집안임

    그리고 같이 우리와 오셧던 고모께서 입맞추고 아주 우리 어머니를 

    나쁜여자로 만들어버림


    그다음부터 나는 그 교회는 다시는 않가고 

    학교에서도 공부랑 운동 그리고 친구들과도 친하게는 지냈지만

    깊게는 않친한 그런사이로 3년정도 다녔음

    다행이도 조금의 위기는 있었지만 우리어머니도 잘 자리 잡으시고

    아버지와도 행복하게 그리고 화목하게 잘지내고 있으심


    그 일이 있는 이후로 나는 기독교에 있는 모든사람들이 싫어짐

    누구든지 기독교를 믿는다고 하면 가식적으로 보이고 선입견을 갖기 시작했음

    정말 좋은분이다가도 그분이 믿는종교가 기독교라고 그러면

    갑자기 나도 모르게 싫어지게되고 혐오하게되는 

    그런 마치 '일부'의 기독교 사람들과 다름없는 사고방식을 갖게됨


    국제학교에서 3년간의 학교생활을 끝내고 한국에서 다른외국으로

    공부하러 가기전에 1년정도 한국고등학교 생활을 하기로 함

    하필이면 갔던 고등학교가 기독교 학교라서 수요일마다 예배가 있었음 ㅋㅋㅋ

    그래도 그학교는 나에게 종교를 강요하지 않아서 그럭저럭 잘 지내고

    친한친구들도 많이사귀면서 학교생활 잘함


    이때까지도 내 기독교포비아는 사라지지가 않았음


    1년정도 한국고등학생들의 위대함을 몸소 체험한후 나는 마치 도망치듯?ㅋㅋㅋ

    다시 미국 고등학교로 학년을 낮춰서 들어감. 들어가고 싶던 고등학교는 합격못했지만

    나름 명문?ㅋㅋ 이라는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됬음


    ㅋㅋㅋ 진짜 웃긴게 하필이면? 내가 들어가게된 학교가 기독교 학교였음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나와 기독교의 질긴인연은 끊기지 않나 싶었음


    그런데 이 학교는 달랐음.. 이학교에서 기독교란 내가 알던 개념과 전혀 다른 개념이였음

    물론 매일(토,일 제외) 마다 아침에 채플을 가야하긴 하지만 여기서 채플은 그냥 아침조회 개념?

    선생님들도 우리에게 기도나 성가를 부를필요는 없으니까 그냥 와서 그날할일이나 스케줄발표만

    들으라고 하셧음. 무슬림, 불교, 기독교 , 무교 등등 모든학생 그리고 선생님들이 그냥 교회라고 불리는 장소에 모여서

    종교의 강요를 받지않고 그냥 조회와 담소를 나눔..


    일단 이자체가 나에게는 충격이 였음. 나에게 교회라는 곳은

    지들이 생각하는 하나님이라는 존재를 머리에다가 때려밖는 그런 곳이였음

    하지만 이곳에서 문학수업에 James Joyce의 Dublin, Counterpart 와 Nathaniel Hawthorne의 Scarlet Letter 등등 

    기독교의 나쁜점을 논술하는 그런 수업들을 듣는등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 수업들을 배움..


    그리고 결정적으로 우리학교의 교회의 목사이자, 영어선생님이신분은 

    정말 존경스러우신 분임.. 결혼도 하지않으셧고 검소하게 사시고, 기품까지 있으신 그런분임 마치

    성경에 나오는 성자라면 이분일까 싶을 정도로..

    내게 목사란 남들몰래 여자나 밝히고, 돈 밝히는 존재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분은 달랐음


    어느날밤 학교교회를 지나가는데 교회에 불이 켜져있길래

    나도 모르게 들어갔는데 그분이 혼자서 기도하고 계셧음

    오는 사람이 있으나 없으나 그 선생님은 밤마다 홀로 기도를 하시고 계셧음

    그래서 선생님과 함께 처음으로 성경도 읽어보고

    기도도 해봣음. 짧지만 평생동안 기독교는 악이다 라고만 생각했지만

    그렇게 비록 그 하나님이라는 분께 아직 기도는 하지않았지만 침묵속에서

    눈을감고 존경하는분과 나자신을 되돌아보는게 나쁘지만은 않았음..


    불같던 내 성격도 잠재워 지는것 같고 일상속에 쓰잘데기 없는 스트레스들도 없어지던 느낌?


    내가 이 긴글을 쓰는건 오유인분들에게 기독교를 믿어라 기독교 좋다  

    이런말을 하기 위해서가 아님. 난 한국기독교 끔찍히 싫어함.

    나도 기독교 신자 아니고, 아직까지도 될 생각 없음.

    내가 하고 싶은말은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나쁜면들 물론 비판받아 마땅함

    하지만 세상 모든 것에는 선과 악이 있듯이 기독교에도 칭찬받아 마땅한 점이 있고

    싸그리 없어져야할 것들이 있다는 것임 (대부분의 한국교회들은 칭찬받아야 할게 없는것같지만..)


    예전에 본건데 확실하진 않음 나름 유학파니까 나도 영어좀 써볼게요 ㅎㅎ

    Religion is like a penis

    It is okay to have one.

    It is okay to be proud

    But please don't show your damn thing in public

    PLEASE don't try to shove it down my children's throats. 

    캐스퍼.의 꼬릿말입니다
    맞춤법 실수 지적 달게 받겠습니다!

    이렇게 털어놓니까 후련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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