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십니까</p><p>대한민국 one of 게임 기획자인 인문대생입니다.</p><p><br></p><p>오늘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대학 안 가고 혹은 수능은 대충 보고</p><p>아카데미나 대충 가서 원하는 게임 공부를 실컷 하겠다는 지망생 님들에 관한 것입니다.</p><p><br></p><p>거두절미하고 간단하게 결론부터 말하자면,</p><p>미친 생각은 그만하시고 공부하세요.</p><p><br></p><p>왜 이런 격한 결론이 나오느냐?</p><p>하아....따지고 보면 정말 길어지는데 최대한 간단하게 적도록 하겠습니다.</p><p><br></p><p>대학을 나와서 유리한 점</p><p>1. 다양한 경험을 쌓을 기회가 많아진다.</p><p>서울의 4년제 대학을 나오면 일단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집니다.</p><p>단적인 예를 들어봅시다. </p><p>게임 개발 동아리가 서울이 많을까요?</p><p>아님 다른 지방에 많을까요?</p><p>장담하는데,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합쳐도, 서울이 더 많을 겁니다.</p><p>그만큼 게임 개발에 대한 기회가 많기 때문에 여러분의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데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p><p>또한 학문을 공부하는게 쓸데 없다고 느끼는 분이 간혹 계신데....</p><p>택도 없는 생각일랑 접어 두십쇼.</p><p>하나의 학문을 공부한다는 것은 단순히 그 학문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p><p>공부를 하면서 여러분은 이해력과 응용력을 상승시킬 수 있고,</p><p>더 나아가서는 더 나은 개발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p><p>그러니,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은 여러분의 이력서 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p><p><br></p><p>2. 서류 심사하는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p><p>되게 직접적이고 불쾌한 얘기가 될 것 같은데......</p><p>만약 당신이 서류 심사를 하는 입장에 선다고 생각해 보세요.</p><p>이력서 점수는 비슷한데, 한 명은 서울대 졸업생이고, 다른 한 명은 고졸입니다.</p><p><br></p><p>당신의 선택은??</p><p>뻔하죠??</p><p><br></p><p>간혹 보면 수능 점수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게 굉장히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p><p>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입니다.</p><p>진짜 솔직히 사람을 수능 점수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겠죠?</p><p>그런데, 당신이 이력서를 넣는 곳은 '회사'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됩니다.</p><p><br></p><p>회사가 사람만 보고 뽑으면 참 좋겠지만, 실상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p><p>잠재적으로 자기가 속한 회사, 팀의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p><p>사람만 좋다고 아무나 대충 뽑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p><p><br></p><p>그런 의미에서 높은 수능 점수를 갖고 있는 사람은,</p><p>그만큼 인생에서 뭔가를 피나게 노력했다는 공인된 자격을 갖게 되고,</p><p>그에 맞춰 더 높은 평가를 받게 되는 겁니다.</p><p><br></p><p>고등학교 졸업 이후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쳐도,</p><p>그게 서류로 남는게 아닌 이상 면접관한테 어필할 수 없으며,</p><p>자소서에 '저는 졸랭 열심히 게임하고 분석하고 개발해봤음'이라고 적어봤자.......</p><p><br></p><p>다들 아시잖아요?</p><p>자소서에 그런 식으로 안 쓰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p><p><br></p><p>결국 그 사람의 수능 점수, 토익 점수, 자격증은 그 사람을 증명하는 공인된 점수체계로서</p><p>무시할 수 없는 판단의 잣대가 됩니다.</p><p><br></p><p>그러니 제발 공부 하세요.</p><p><br></p><p>3. 진짜 심도 깊은 공부는 결국 독학이 힘들다.</p><p>게임 아카데미에서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당신이 있다고 봅시다.</p><p>제가 정말 자알 아는 건 아니지만, 아카데미에서의 프로그래밍 공부는</p><p>기초적인 컴퓨터에 대한 지식을 가르친 이후로는</p><p>게임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들만 가르친다고 알고 있습니다.</p><p>가장 대표적인 게 렌더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p><p>좋은 곳은 서버 쪽도 가르치고요.</p><p><br></p><p>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p><p>솔직히 말하죠.</p><p><br></p><p>프로그래밍에 관해서 컴퓨터공학과보다 더 깊은 지식을 배운다고 하긴 어렵잖아요.........</p><p>지망생분들 중 이런 분들을 만나봤는데...</p><p><br></p><p>"솔직히 게임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것만 배우면 되는데, 4년제 대학 가서 엄한 것들 배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p><p><br></p><p>제가 이 말을 10년차 프로그래머'님'한테 전해줬더니 바로 나오는 대답이</p><p>"지랄하네" 였습니다.</p><p><br></p><p>다 쓸모 있답니다.</p><p>코어 단계부터 시작해서 게임의 실질적인 구현까지 전부할 줄 알아야</p><p>'아키텍쳐'가 될 수 있다고 하드라구요.........</p><p><br></p><p>더 간단히 생각해보면 렌더링 기술의 표면만 핥은 상태에서</p><p>엔진을 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p><p><br></p><p>더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선 결국 원론적이고 쓸데 없다고 느껴지는</p><p>지식들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p><p><br></p><p>그러니 공부합시다!!!</p><p><br></p><p>4. 인맥</p><p>게임 업계는 인맥입니다.</p><p>업계의 가장 더러운 부분이면서,</p><p>또한 가장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p><p><br></p><p>거의 모든 회사는 인재를 고용하기 전에</p><p>직원들에게 괜찮은 사람 없는지 물어봅니다.</p><p><br></p><p>만약 여기서 추천 받은 사람이 채용되면......................</p><p>공고가 안 뜹니다...................................................</p><p>인맥이 없는 사람한텐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p><p><br></p><p>그래서 다양한 인맥을 갖추면 정말 유리하게 됩니다.....................ㅠ.ㅜ</p><p><br></p><p>이상 술 먹고 쓰는(저번에도 술 먹고 썼는데.....)</p><p>업계와 관련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p><p><br></p><p>사실 너무나 당연한 얘기를 써서............................................</p><p>별로 새삼스럽지 않다고 느낄 분들도 많겠지만,</p><p>아직 정신 차리지 못한 지망생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p><p>써봤습니다.</p><p><br></p><p>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빕니다.</p><p>화이팅!</p><p><br></p><p>P.S.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p><p>현재 자기가 처한 현실을 받아들이고,</p><p>최대한 열심히 공부하시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p><p><br></p><p>주변 동기들이 취직에 실패하건 말건,</p><p>묵묵하게 자기가 하고 있는 공부를 열심히 하세요~!</p><p><br></p><p>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 나올 때도 있더라고요!</p><p><br></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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