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에 앞에 마당있는데 할머니께서 거기에 밭이랑 화분을 갖다두시고 키우시고 계십니다.
근데 날씨 풀리고 그러니까 바퀴벌레가 너무 들끓어요...


하루에 한두마리 잡는건 예사고 크기도 토실한게 손가락 두마디쯤 되는 것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어느정도냐하면..
밤에 물먹으로 부엌가면서 불켜면 손에 들고있는게 휴지일 정도입니다.
불키면 꼭 한마리씩 있거든요..
쪽방에서 생활하다가 잘때만 큰방 넘어오는데... 마당을 통해서 나옵니다.
근데 그 마당쪽 좁은 골목길을 맨발에 슬리퍼만 신고 넘어오다보면
빠작거리는 소리가 들려요.. 그래서 휴대폰으로 비춰보면 바퀴벌레 너댓마리가 계모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상큼한 주말이죠..
주말아침은 알람울리는것도 짜증나지 않나요? 저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알람 꺼놔요.
근데 오늘은 생체알람으로 깼어요.. 자다보니 손목이 간질간질해요? 자꾸 그러길래 뭔가 싶어서 보니
그저께 난 상처에 바퀴벌레 하나가 딱 붙어서 막 체액을 빨아먹고 있던거...
끔찍해요... ㅜㅜ

아침에 일어나면 가끔 식사가 안땡기는데 바퀴벌레가 강제로 제 위장에 다이빙한거 같구요 막..
키파랑 바퀴집? 그거 사서 오늘 집 구석구석에 던졌는데 어찌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