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얼마전 서울집 이사 준비때문에 강아지를 지방에 있는 엄빠 집으로 데리고 갔음</div> <div> </div> <div> </div> <div>주말이여서 금요일에 가서 일요일에 올라오려기로함 </div> <div> </div> <div>저녁 9시쯤? 8시? 친구랑 놀라고 아빠랑 저녁을 먹고 </div> <div> </div> <div>친구를 만나서 술을 한잔하고 노래방 가고 뭐 이것저것 하다보니까 </div> <div> </div> <div>새벽 2시15분? 정도가 됬음 </div> <div>평소에 늦게 다니면 아빠테 전화와서 혼나는데 그날 은 연락이 없길래</div> <div> </div> <div>이제 나도 다 커서 연락을 안하는건가 싶었음</div> <div> </div> <div>근데 아니나 다를까 아빠한테 전화가옴 아빠한테 또 욕 한바가지먹고 당장 들어와 </div> <div> </div> <div>기타등등 잔소리에 대해 어떻게 얘기할까 고민하면서 </div> <div> </div> <div>한번은 안받고 </div> <div> </div> <div>전화가 또 와서 바로 받았움</div> <div> </div> <div>근데 평소엔 왜안들어와 지금 몇시야 </div> <div> </div> <div>라고 하는데 대뜸 어디야 라고 하시는거임 (지방 사람들 노는곳은 거의 정해져있움..그걸 아빠가 모를리가 없둠 )</div> <div> </div> <div>나는 뭐지? . ? 했지만 시내에서? 친구랑 노래방 왔다고 얘기하니까 </div> <div> </div> <div>아빠가 휴,,, 이러더니 2초있다가 </div> <div> </div> <div>근데 왜 안들어와? 이러는 거임 뭔가 좀 이상했음 </div> <div> </div> <div>왜안들어 오냐고 화를 먼저 낼줄 알았는뎅?</div> <div> </div> <div>암튼 그 전화를 받고 2시30분까지 들어간다고 하고 2시 40분쯤 집에 들어갔음</div> <div> </div> <div>아빠는 당연히? 안자고있었움</div> <div> </div> <div>혼날까봐 ㄷㄷㄷ 하면서 씻고 바로 방으도 들어가서 잠</div> <div> </div> <div>다음날 밭에 가야되서 원래 8시에 일어나야했지만 10시에 일어났움</div> <div> </div> <div>아빠랑 점심을 먹눈데 어제 이야기를 해주는 거임 </div> <div> </div> <div>아빠가 잘라고 불 다끄고 누웠는데 (잠들진 않으심) 문앞에서 제가 아빠~!</div> <div> </div> <div>이러더랍니다</div> <div> </div> <div>제가 종종 저희집 도어락 비번을 까먹습니다.</div> <div> </div> <div>자주바꿔서....</div> <div> </div> <div>그래서 비번 까먹은줄 알고 방에서 어 비번 0000 이야 라고 얘기했데요 </div> <div> </div> <div>근데 아빠도 귀가 무척 밝고 저도 귀가 무척 밝습니다.</div> <div> </div> <div>아빠를 닮았나봐요 그렇게 얘기하면 왠만하면 알아듣고 문열고 들어오는데 </div> <div> </div> <div>문앞에서 아무소리도 안나더랍니다.</div> <div> </div> <div>아빠는 제가 잘 못들었나? 해서 문앞 까지 가서 비밀번호를 다시 얘기해줬데요 </div> <div> </div> <div>그래도 아무소리도 안나더랍니다</div> <div> </div> <div>근데 제 목소리가 특이해서 왠만한 어른들 친구들 주변 사람들은 </div> <div> </div> <div>제 목소리만 듣고도 저인걸 압니다.</div> <div> </div> <div>게다가 귀도밝은 아빠가 헛소리를 들었다니 생각하니 뭔가 소름이 돋으셨나봐요</div> <div> </div> <div>그시간이 2시 15분 그래서 이상해서 느낌이 너무 안좋았데요 </div> <div> </div> <div>바로 저한테 전화를 한거죠 </div> <div> </div> <div>나한테 사고라고 난줄알고 근데 내가 전화를또 안받음..</div> <div> </div> <div>그래서 두번째로 바로 전화하니까 받았다고 </div> <div> </div> <div>그래서 안심 되서 한숨? 쉰거라고.....</div> <div> </div> <div>그래서 아빠가 걱정되서 나올때까지 못잔거고 </div> <div> </div> <div>혹시 내가 죽어서 귀신이 되서 찾아온줄알고 많이 놀라셨다고 하셨움.....</div> <div> </div> <div>그래서 내가 한번만 더 전화안받으면 문 열어줄라고 했다고 하셨음..... </div> <div> </div> <div>얼굴이라도 보고 확인해봐야되니까 ㅜ_ㅜ....<뭔가 가슴이 찡했움...></div> <div> </div> <div>무서운 귀신이여도 자식이니까 얼굴 보려고 ㅜㅜ....</div> <div> </div> <div>아빠 죄송합니다 ㅜ_ㅜ.... 순간 얼마나 무섭고 긴장되고 떨렸을까요 제가 전화 안받을까봐</div> <div> </div> <div>나이먹어도 자식 걱정하시는 부모님 마음은 한결 같다는걸 한번더 느꼇습니다...ㅜㅜ</div> <div> </div> <div>근데 엄마는 자느라... 이걸 몰랐둠...</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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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07/14 15:34:48 203.234.***.100 꽁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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