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a target="_blank"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37&aid=0000065340" target="_blank">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37&aid=0000065340</a></div> <div> </div> <div>기사안에 영상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기자]<br><br>이른 새벽, 대전의 한 음식점입니다. <br><br>비닐장갑을 낀 남자 종업원이 볶음밥을 철판에 가지런히 펼칩니다.<br><br>남자 손님 3명은 이 모습을 지켜보다 낄낄거리며 웃습니다. <br><br>잠깐 얘기를 나누더니 갑자기 일어나며 철판을 뒤집어엎습니다. <br><br>볶음밥이 사방에 뿌려지며 식당은 난장판이 됩니다. <br><br>다른 종업원이 놀라 달려나오자 볶음밥을 가져온 종업원을 부릅니다.<br><br>손으로 볶음밥을 줘 기분이 나빴다는 겁니다. <br><br><br>[출동 경찰관 : (그 사람 말로는) 밥을 먹지 못하게, 먹을 수 없게 너무 형편없게 줬다. 거기에 불만이 있었던 거예요.]<br><br><br>손님은 땅에 떨어진 볶음밥을 집어 종업원에게 강제로 먹입니다. 똑같이 먹어보라는 겁니다. <br><br>그래도 분이 안 풀렸는지 머리를 치며 다시 한 번 먹이려 하고, 뜻대로 되지 않자 종업원의 머리를 움켜쥐고 밥을 강제로 들이댑니다.<br><br>물수건을 던지고, 쌈장을 들어 머리에 뿌리기까지 합니다. <br><br>직원들이 죄송하다며 손님을 말리지만 소용없습니다. <br><br>소동은 20분 만에 끝나고, 음식물을 뒤집어쓴 종업원은 혼자 남았습니다. <br><br>대학교 1학년인 종업원은 부모에게 손을 벌리지 않기 위해 이 고깃집에서 1년째 일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었습니다. <br><br><br>[피해 종업원 : 그냥 멍했죠. 많이 억울했죠. 맞고 있는 게 억울하고. 저도 어떻게 보면 부모님 좀, 아르바이트비 제가 벌어서 용돈 쓰려고 그러는 건데, 그분들도 아마 자식 있을 것 같은데.]<br><br><br>전문가들은 점원 한 사람이 해고를 무릅쓰고 부당한 갑질에 저항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br><br><br>[오찬호/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 : 자기가 저항했을 때 권리가 온전히 보전된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분위기상, 자기가 이제 거기를 떠나야 한다든가 분위기가 있으면 자기 생계가 걸린 문제니까.]<br><br><br>부당한 갑질에도 종업원이라는 이유로 잘못했다고 굽혀야하는 현실, 병든 우리 사회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br><br><br><br><img src="http://i.imgur.com/ra3zdWS.gif" alt=""><br><br><img src="http://i.imgur.com/s2BCiwR.gif" alt=""><br><br><img src="http://i.imgur.com/3AdNIUI.gif" alt=""> <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