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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1300
    작성자 : koo
    추천 : 5
    조회수 : 788
    IP : 211.169.***.151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1/01/27 11:37:38
    http://todayhumor.com/?panic_11300 모바일
    [펌] 흔들리는 괘종시계(6)
    - 11 -


    AM 03:20

    나는 택시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하고 택시에 올라탔다.

    영배형이 집 앞까지 바래다 준 다는 것을 극구 말리면서 그의 자취방을 빠져나왔다. 영배형의

    얼굴은 매우 어두워보였다. 새벽 4시가 되기 전에 얼른 돌아가라는 그의 마지막 말은 그의 머

    리에 정말 정신적인 결함이 있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말도 안 되는 개소리에 불과했다. 나는 영배형의 얘기를 믿지 않았다.

    영배형은 전부 알고 있으면서 모르는척 능청스럽게 연기했다. 그와 백년해로를 기약한 그의

    와이프, 아니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와이프가 될‘뻔’한 상미 누나는 이미 죽은지 오래

    됐다.

    영배형이 처음부터 술을 좋아했던 건 아니었다. 적어도 지금 그의 모습은 처음 내가 그를 알게

    됐을 때와는 너무나 달랐다. 입대 전 대학 동아리에서 알게 된 그는 한잔의 술도 입에 대지 않

    을 정도로 술을 멀리했다. 그런 그가 안먹던 술을 먹기 시작한 건 6개월 전, 상미 누나가 쥐

    죽은 듯이 실종 된 후부터였다.


    “네 형수가 보고 싶다”


    영배형은 그 말을 버릇처럼 내뱉었다.


    “형, 제발 정신 좀 차려요. 누나 실종된게 벌써 두 달이 넘어가. 이쯤 되면 그만 포기할때도 됐

    잔아요!”

    “아니, 네 형수는 죽지 않았어. 이렇게 매일 꿈속에 나타나서 밝게 미소 짓는데 죽긴 누가 죽어!”

    “형!”


    상미 누나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접한 그 날부터 영배 형은 술을 달고 살았다.


    “쯧쯧, 가엾게도”


    나도 모르게 혀끝을 찼다. 모르긴 몰라도 영배형이 전부 눈치를 챈 게 분명했다. 내가 상미누나

    와 눈이 맞아 잠시 바람을 피웠던 것을.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6개월 전의 바로 그 날, 상미 누

    나와 내가 심각하게 다퉜던 바로 그 날이 그녀가 실종된 날이라는 것을.






    “도대체 왜 그래?”


    영배형은 모를 일이지만 나와 상미누나는 그 당시에 동거중이었다. 그 와중에도 상미 누나는

    영배형과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고 나와 그녀는 서로에게서 육체적인 희로애락을 즐겼을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당장 내다 버려, 기분 나쁘단 말야”

    “기분 나쁘다니?”

    “아 몰라!”


    그 날 술에 흠뻑 취해 집으로 돌아왔을 때 거실에 들여놓은 커다란 괘종시계가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 그녀는 집 앞 고물상에서 얻어왔다고 했다.


    “돈이 없으면 말을 해. 누나가 거지야? 저런 쓰레기 주어 오지 말란 말야!”

    “쓰레기라니? 너 지금 말 다했어?”


    사소한 말다툼은 곧 큰 싸움으로 번졌고 결국 술 기운에 이성을 잃은 나는 그녀의 목을 짓누르기

    시작했다.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었지만 다시 돌이키기에 때는 이미 늦어버렸다. 나는 그녀의

    숨통을 더 확실하게 끊어 놓기 위해서 양 손가락에 강한 압력을 밀어넣었다. 곧 그녀가 하얀 거품

    을 물고 질식해 버렸다. 그녀가 죽고나서도 나의 분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나와 잠자리까지 함께

    하면서 마음만은 항상 영배형에게 가 있는 누나가 미웠다. 사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상미 누나에

    대한 감정이 사랑으로 싹트고 있었던 걸지도 몰랐다. 어떤 심산으로 그런 일까지 벌이게 됐는지

    정말 모르겠는데 ‘술기운’ 에 ‘홧 김’ 이었던 것만은 확실했다.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상미 누나의 몸을 부위 별로 토막내고 있었고 토막 낸 시체들을 다시 괘종시계 안에 밀어넣었다.


    “그렇게 좋으면 그 시계 안에서 평생 함께 살아!”


    나는 씩씩대며 시계문을 닫았다. 바로 그 때 괘종의 종소리가 음울하게 울려퍼졌다.

    새벽 4시 정각을 알리는 소리였다.






    “이봐요 손님, 일어나 보세요”


    이런, 또 잠이 들어버린걸까? 택시기사가 나의 몸을 매몰차게 흔든다. 오늘로써 벌써 두번째

    다. 요즘 들어 부쩍 몸이 피곤해지는 걸 느낀다. 잠을 못잔 탓일까?

    어디까지나 기분탓이겠지만 눈만 붙이면 끔찍한 악몽이 나를 기다렸다. 6개월 전 그 날 이후로

    나는 심각한 불면증에 시달렸다.


    “손님, 손님! 다 왔으니까 좀 일어나 봐요! 오밤 중에 무슨 술을 이렇게 마셨대?”


    나는 슬그머니 눈을 떴다.


    “얼마나 잤죠?”

    “글쎄, 40분? 택시에 타자마자 바로 곯아 떨어지던데 젊은 양반이 쯧쯧...”

    “피곤해서 그래요”


    힘겹게 몸을 일으켜 택시비를 지불하고 택시에서 내렸다.






    - 12 -


    AM 4:00


    “댕, 댕, 댕, 댕!”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집에 도착해서 거실에 불을 켰을 때 무거운 괘종시계가 거실에 놓여있었던 것이다. 나는 눈을

    비볐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순간 영배형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설마 그 얘기가

    전부 사실이었던 걸까? 손발이 오그라든다.

    바야흐로 4시 정각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듣기 싫은 마찰음을 내면서 시계 문이 열리기 시작

    했고 곧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무언가가 기어나오기 시작했다. 꿈에서 보았던 그 기괴한 형체

    였다.


    “기이이이....”

    “대체...”


    나는 더 말을 잇지 못하고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심장을 파고드는 공포에 숨소리마저 삼켰다.



    “기이이이이이태애애애애애애야아아아아아아....”

    “다, 다가 오지마!”


    주인을 알 수 없는 수십개의 팔과 다리가 지네처럼 꿈틀거렸고, 눈, 코, 입, 귀, 그리고 수십

    개가 넘는 고양이 눈알이 작은 얼굴에 뒤죽박죽 박혀있었는데 그 중에 영배형의 얼굴로 보이는

    것도 있었다.


    그건 시계 안에서 다른 사람들의 신체와 섞인 죽은 상미 누나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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