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매체에 혼란스러워 하지 마세요.
모든 화학물질은 독성물질입니다.
양이 중요할 뿐이에요.
길 돌아다니는 사람들한테 혈액채취하고 소변채취하고
수유가능한 분들에게 모유를 채취해서 분석하면, 그 누구도 독성물질로부터 프리한 상태인 사람은 없습니다.
모태 시골에서 태어나, 단 하나의 일상편의용품에 접하지도 못했던 사람 마져도 독성물질로부터 프리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계신 엄마아빠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육아제품인 BPA Free 제품도, 잘 생각해보시면, BPA 같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다른 대체물질을 무조건 집어넣었을 것인데, 그 대체물질의 독성영향에 관해서 생각해 보신 적 있습니까..?
학계에서는 BPA 대체물질로 사용되는 많은 화학물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지만, 그런 연구자료가 우리 일반인들에게 노출되기란 쉽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노출이 되려면,
1. 정치, 경제적인 분야와 엮여서 그 물질을 규제해야할 필요가 생길 때.
2. 다른 선진국에서 정치, 경제적인 분야와 대항해가면서 까지 누군가 물질에대한 위험성을 발표하고자 할 때.
3. 최악의 경우 화학물질 사용에 의해서 악영향이 여기저기 나타나기 시작할 때.
이 정도의 자극적인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뭐... 그렇다고해서 BPA Free 찾지말고 그냥 써요 그냥 써. 는 아닙니다...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있는 저 조차도.. 와이프가 비닐류, 락앤락류, 플라스틱류 등등 모든 제품을 살 떄 화학물질, 독성물질, 독성영향 뭐라뭐라 하면,
"아.. 독성물질이 몸에 들어와서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양이 있는데 그게 어쩌고 저쩌고" 라고 말은 하지만,
결국 저도 온갖 Free 제품들만 보고, 친환경 제품들만 봅니다..
그게 부모의 마음이겠지요...
근데 제가 하고 싶은말은 이겁니다..
진정으로 아이에게 노출되는 화학물질에 대해서 관심이 있고, 우려가 되신다면,
구글에서 잠깐만 찾아보는 노력만으로도 자극적인 매체의 보도가 아닌,
진실된 연구자료들을 몇몇 찾아보실 수 있으십니다.. 물론 영어긴 하지요 ㅠㅠ ... 우리에겐 사전이 있잖아요..!!
마트 육아용품 사는 곳에 가서 극성이다못해 너무너무 극성이신 부모님들의 대화를 듣고있으면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특히나 모유나 육아용품에 관련된 분야가 한번 방송이 되고나면, 그 앞에서서 일본건 방사능이 많대, 중국꺼나 동남아꺼는 그 지역에서 쓰는 화학물질이 몸에 안좋다나봐, 미국에서 무슨 인증받은건 독성물질이 없다는데?
...
독성물질, 화학물질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는게 인생살이입니다..
아이이기 때문에 좀 더 민감한 계층이여서 낮은 양으로 큰 악영향이 올 수 있음은 분명하나,
현명한 부모가 되기위해서,
각종 매체에서 보도하는 하나하나에 이성을 잃고, 흥분하기보다는, 좀 더 알아보려고 노력하는 부모님들이 되보는게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