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57 의 새가슴, 이쑤시개 소리만 듣던 고등학교 시절, 스쿼시를 중학교 때부터 취미로 그냥저냥 강습받고 사람들이랑 밀어내가 하는 정도의 실력으로 고3때까지 꾸준히 쳤습니다... (그즘 6년정도..)
대학교와서 술좀마시고 놀기 시작하니, 1년만에 175/81까지 살이 붙었고, 운동을 하나도 안했었으니 얼굴,배,가슴만 살이 찌더라구요...
입던 옷은 90에서 95가 되고, 100을 입기 시작하더니, 105까지 입어야 하는 상황이... 문제는 흉점의 실루엣이 그렇게 보기 싫더군요...
군대가서 열심히 운동이라고 하기보단 그냥 체단장 이용가능했던 상병 5개월차부터 병장 4개월차까지 약 1년 운동하고나서, 전역 후 헬스장 가보니,
178/70 키로 였고... 몸은 뭐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냥저냥한 배 안나오고 왕자없고 쪼개진 근육이라기 보다는 그냥 튼튼한 남자구나 하는 정도...
그러다가 운동은 1달에 두세번하는 축구정도... 하고... 술과 담배, 야식에 찌들어 살기를 7년 째... 178/97이라는 어마어마한 몸은 얻었습니다..
운동을 했었었고 말랐다가 쪘다가를 반복하다보니, "나는 맘먹으면 금방빼" 하는 생각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 같네요...
결혼 전에 1달 바짝 식단조절하면서 개인 PT 받았는데... 그때 반짝 14키로 감량한 뒤에... 3달만에 원위치 되더라구요...
슬슬... 애가 커가면서 아빠를 돼지로 볼까 두렵기도 하고, 내가 이렇게 살다가는 온몸이 병들고 곪고 곪아서 겨우겨우 기어다니며 살겠다 싶어서, 운동을 결심했습니다.
네... 위에는 다 서론이였어요... 본론보다 긴 서론.
여튼 질문이 본론입니다...
스쿼시&헬스는 헬스 기구는 올바른 자세법은 정확하게 알고있습니다. PT를 띄엄띄엄 1달씩 1달씩 필요할때마다 순간 감량을 위해서 하다보니...
스쿼시는 안친지 엄청 오래됐지만, 몸으로 배운거라서 중급반 교육 받다보면 따라갈 수 있을듯하구요..
복싱은 개인적으로 배우고 싶은 정도입니다.. 감량에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요.
크로스핏은 저는 뭐... 주위사람들하고 같이한다고 시너지효과가 나올 사람이라고는 개인적으로 생각안하는데, 주위에서 크로스핏이 짱이라고 계속 하다보니 진짜 짱인가 싶어서요...
단기간에 살뺄 생각없구요,
일단 6개월정도 해서 겨울 몸상태를 보고자 합니다..
술도 완전히 금주는 불가능할 것 같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마시는 꼴입니다..
매일 닭가슴살, 야채로 끼니를 이어갈 상황도 안되는 듯 하고,
아침정도에 고구마 먹고 (아침을 안먹으면... 살 수가 없어요...ㅠㅠ), 점심엔 사람들과 사먹고, 저녁엔 집에서 집밥 먹던가, 일주일에 세번정도는 저녁을 금식하고자 합니다.
야식은. 진짜 무슨일이 있어도 끊어보려 노력할거고, 폭식을 안하려 노력해야겠지욥..
운동은 사실 매일매일가서 미친듯이 하긴 힘들지만, 일주일에 적어도 4일 이상은 1~2시간 씩 운동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어떤 운동이 좋을 것 같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