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안산 단원구에 살고있는, 사회의 중심이 될 준비를 하는 30을 바라보는 나이에 있는 젊은이로써 책임을 느끼고 세월호 분향소 다녀왔습니다.</div> <div><br></div> <div>지난 1년동안 몇번 생각날때마다 찾아가서 한명한명 이름을 불러주고, 얼굴봐주고, 유족분들로 보이는 분들 손도 한번씩 잡아드리고 했었는데, <br>오늘은 딱 1주기 되는 날이여서 그런지, 더욱 더 마음이 저리고 아파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지난 20년 이상을 정치, 사회에 전혀 관심조차도 없던 자신, </div> <div><br></div> <div>옳바른 투표권 행사로 옳바른 나라를 동생들에게 만들어 주어야 하는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날은 노는날이였던 병신같은 나 자신,</div> <div><br></div> <div>이렇게 어린 동생들이 참사라는 피해를 입었음에도 나 자신의 생활이 있음을 핑계로 행동하지 못하고, 잊지않고 찾아가는 선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라며 위안해왔던 자신에게 </div> <div><br></div> <div>분하고,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해지는 아침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안산에는 꽤 많은 대학교가 있습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침에 보니 급한대로 공강시간이거나, 아니면 수업 전 시간을 이용한 대학생 추모객들이 꽤 있는 것 같아서, 아직은 나라 전체를 쓰레기로 매도하기에는 이르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디 고등학교인지는 사실 잘 모르지만, 많은 고등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단체로 추모를 하러 온 것을 보니 단원고 학생들 인것 같더라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분향소 입구에 다다르기 전에, 이미 울고있는 어린 친구들을 보며,</div> <div><br></div> <div>내 정치적, 사회적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를 다시한번 깨닿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친구 또래의 참사에 가슴아파하는 많은 현재 고등학생들이 20대가 되어서, 저같은 무관심한 젊은이가 아닌, 정치,사회에 관심을 갖고 행동하는 친구들이 될거고, </div> <div><br></div> <div>지금 우리처럼 이제서야 정치,사회에 관심을 갖고 행동하는 30대를 바라보는 친구들이 나라의 중심이 될거고,</div> <div><br></div> <div>그렇게 생각하니, 우리의 노력으로 많은 것들을 천천히나마 바꿔갈 수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div> <div><br></div> <div>물론, 윗물이 너무 고여있어서 그 고인물을 퍼다 버리기위한 한 스텝, 한 스텝을 밟아나가야 겠지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안산에 사시는 분들은 참 쉽습니다.</div> <div><br></div> <div>화랑유원지 찾아가시면 되요.. 빌어먹을 방송매체들과 각종 신문기자들, 그리고 누구를 보호하기위한, 누구를 위해서 있는지 궁금한 우리 경찰여러분들 때문에 교통이 약간 혼잡하긴 합니다.</div> <div><br></div> <div>차가 없는 분들은 친구들이랑 같이 택시타고 가시면, 담배한값안되는 돈으로 추모 할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오늘 1주기 되는 날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우리 동생들.. 이미 떠나갔지만, 하늘에서 활짝 웃을 수 있게, 하늘에서 활짝 웃으며 힘들어 하는 엄마,아빠한테 힘을 줄 수 있도록, </div> <div>많이 추모에 동참합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세월호 인양관련, 특별법관련 서명이 준비되어 있으니, 꼭!! 서명에 동참하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김제동씨가 비슷한 말을 했었어요.</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추모 어렵지 않아요.</span></div> <div><br></div> <div>우리 사는 생활안에 충실하면서, 사랑에도 충실하면서, 마음속 한자락에 우리 동생들 잊지말고 기억합시다. </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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