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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156588
    작성자 : 고기만두내놔
    추천 : 2
    조회수 : 281
    IP : 121.190.***.21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07/20 09:09:03
    http://todayhumor.com/?gomin_1156588 모바일
    그저 말하고 싶어요. 남들에게 제 고민을. 오유에라도.
    일기예요 
    근데 지금 하는 고민이예요 
    페이스북에 썼는데 나만보기 해놨어요 
    누군가 내 고민을 들어주었으면 좋겠지만 
    페이스북은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요 
    오유는 어머니같아서 - 어머니 같다는 의미도 이상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렇게 쓰니 - 그냥 말하고 싶었어요 
    내 고민이 무엇인지
    밑에 글씨 다른 글은 제가 쓴 전문이예요
    이불 위에서 마음가는대로 진실되게 쓴거라
    논리에 안맞을 수도 있고, 
    그냥 내 고민이 떠오르는 흐름대로 썼어요.
    읽어봐주셔도 되고, 그냥 뒤로가기 하셔도 되요.
    그저 저의 고민일뿐이니까요
    그 누군가에게 제 고민을 토로하고 싶을뿐이니까요
    저는 남자에 예술 전문대 2학년이고 학회장 자리에 있어요
    가족은 7살 터울의 큰누나와 2살 위의 작은누나, 어머니 이렇게 네가족이에요.
    부모님은 입시로 굉장이 힘이 들 때 이혼하셨고
    그 전부터 계속 싸워오셨어요.
    젊을 적 아버진 젊을 적 어머니를 때리고,
    시어머니는 -저의 친할머니- 어머니를 갈구기만 했죠.
    (이건 확실하게 몰라요. 제 기억엔 없어요. 저는 기억력이 매우 약해 학창시절의 기억이 거의 없는 걸요.)
    나이 든 어머니는 아버지가 나이 들어 기운이 죽으니 정신적으로 밀어붙이고
    우리는 -누나들과 저- 이혼의 낌새를 눈치채고 막고자 안간힘을 썼죠.
    그때 경기도지사는 김문수씨고 그 사람이 이러한 불화를 겪고 있는 경기도 가족들을 위해 하나 만들어줬죠.
    -근데 먼저 이혼한 사촌집도 이걸 했지만 결국 이혼했죠-
    저는 그것을 알고 바로 신청을 하려 했습니다.
    근데, 부모님의 이혼을 막자는 마음을 포기한 게 더 일렀어요.
    어머니는 저를 보면 때론 아버지와 오버랩 되나 봅니다.
    지금은 어머니도 감정을 추수르실 줄 알게 되고 제가 땡깡피워서 잘 하지 않으시지만
    옛날에는 화가 나면 -자주- 아버지한테로 가라고, 아버지랑 똑같냐면서 저를 몰아붙이셨죠.
    저는 아버지를 마지막까지 믿고 이혼하신다면 아버지에게로 가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결국 그 믿음은 배신당했죠.
    하지만 아버지에게로 가라는 어머니의 말에 저는 가만히 있거나, 화를 아주 조금 내고.
    그때나 지금이나 감정표현엔 서툴러요. 애정결핍인가..ㅎ..
    그리고 전
    초등학교 때 왕따를 당했어요.
    정확하게 왕따라고는 말 못해요.
    3~4명에게만 집단적으로 따돌림이나 맞았으니까요.
    나머지는 그저 그런 관계고.
    맞을 땐 외면하고,
    놀 땐 같이 놀고,
    하지만
    그들에게 맞을때는 정말 이유도 몰랐어요.
    내가 왜 화장실에 끌려가 땅바닥에 내쳐져야하는지
    왜 내가 밟혀야하는지
    강해지기 위해, 그리고 다들 가니까 태권도를 배웠는데
    왜 나는 이들에게 이렇게 당해야만하는지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거 같아요.
    하지만 가족에게는 절대 말 안했죠.
    그리고 그 친구들과는 인연을 끊었어요.
    그들은 신경도 안쓰겠죠.
    연을 끊은 사람들 꽤나 있네요.
    해병대출신이지만 해병대출신과 이야기를 안하려고 하고
    여기에도 해병 선배님이나 후배님 계시겠지만 저처럼만 되지 마요. 그리고 저같은 선,후배 있으면 상종을 하지마요.
    그게 저 같은 사람에게도 편하거든요.
    페이스북 친구도 다 끊었습니다.
    연락처도 버리고.
    학회장이 되면 무엇인가 바뀌겠지
    일을 많이 받으면 무엇인가 바뀌겠지
    싶어서
    전역하고 바로 학회장에 지원하고 학회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산학프로젝트라고 하는 일을 몇개 받았습니다.
    사람은 많이 알게 되었어요.
    군대에서 개인적으로 큰 일이 있어서 성격도 조금 활발해져서 열심히 하려했고.
    근데
    전혀 바뀌는게 없더라구요.
    이전과 바뀌는게 전혀 없어요.
    이 밑에는 페이스북에 쓴 전문이예요.
    여기까지 읽어주셨더라도 정말 감사해요 ㅎ
    뒤로가기 하셔도 되요.
    고민은 별거 없네요.



    이유를 모르겠다
    잘하는 사람 되려고 모든지 열심히 하려고 일을 만들고 간신히 기한에 맞추어 끝내도
    이유를 모르겠다
    앞이 불투명하다
    왜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왜 잘하는 사람이 되려하는지
    왜 열심히 하려고 일을 만드는지
    왜 밤을 새가며 간신히 일을 끝내는지
    이유는 모르겠다
    이유가 사라졌다
    앞이 막혔다
    나는 뭘 해야하는 걸까
    교수님들 친구들에겐
    이거 하겠다 저거 하고 싶다
    다 거짓말
    모르잖아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
    입시때는 나를 세뇌를 시켰다
    고통스러워도
    나는 애니메이션을 할거다
    나는 그려야 해 
    대단한 사람이 될 거니까
    다 거짓이다
    세뇌는 세뇌다
    진짜가 아니다
    나는 무엇을 해야하나
    꿈을 잃었고
    이유도 잃었다
    하루하루 부질없이 살아갈 뿐이다
    이따구로 말하는 건 자살예고따위도
    유서도 아니다
    나는 뭘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 걸까
    무엇을 해야하며 살아야할까
    그림을 그리는게 진짜 나의 것인가
    그저 아이처럼 흥미를 잃고 헤매는 것일까
    적성에 맞지 않는 걸까
    꿈이 사라진걸까
    욕심은
    욕망은 있다
    입신양명과 물욕이랄까
    이름을 알리고 돈을 벌고 싶다
    근데 이유를 모르겠다
    가족을 위해?
    나를 위해?
    친구들?
    형 누나들?
    봉사?
    난 왜 살고 있는거지?
    그 하나 어렵게라도 대답을 할 수 없다
    진실이 아니다
    하다못해 나를 위해서도 아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며
    무엇이 되고 싶고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가
    그 이유를 찾아야하는데
    이유를 찾아야하는 이유조차 없다
    이유를 왜 찾아야하지?
    나는 욕망이 있다
    약한 물욕의, 입신양명의 욕망
    그 욕망보다
    야동보는게 영화보고 애니메이션보고 게임하는게 더 흥미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때려치우고
    그냥 있고 싶다
    멍하니 있던지 구르며 있던지 걷고 있던지 서 있던지 누워 있던지
    어쨌든간에 나는 가만히 있고 싶다
    몰라
    쉬고 싶은건가? 지친건가?
    뭐가 힘들었다고?
    ...
    그냥
    그냥 있고 싶다
    있고 싶다
    나로 그저
    그냥
    그저 난...
    스스로에 대한 질문 조차 때려치우고
    그저 그냥 있고 싶다.
    고기만두내놔의 꼬릿말입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하게 사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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