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는 해마다 뱅갈 호랑이의 습격으로

300 여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영국 통치 시절의 인도에서는 한 해에 1800 여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는군요.

우리나라도 조선 말엽의 기록을 보면 호환, 표환, 늑대들에 의한 인명 피해가 장난 아니었더군요.

 

호랑이는 늙고 병든 개체가 아니면 좀처럼 사람을 먹이로 취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간의 무서움(총의 위력)을 알고, 또 인간을 해치면 보복을 받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는군요.

 

하지만 인도 동부의 순다르반스 지방의 호랑이는

그와 무관하게 순수하게 인간을 사냥 대상으로 삼는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인도의 뱅갈 호랑이 전체가 인간을 먹이로 삼았다고 합니다.)

 

주로 작은 배를 타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어부들이나

그렇게 배를 타고 정글로 들어가서 나무를 하는 나무꾼들이 표적이 된다고 합니다.

 

예전에 티비에서 호랑이가 물로 뛰어들어, 어부들이 타있는 보트까지 헤엄쳐 온 다음에

보트로 뛰어들어 어부 한명을 물고 물로 들어간 사례를 재연한 장면이 방영된 적이 있었습니다.

동료 어부들의 필사적인 도움으로 그 어부는 목숨을 건졌지만 심한 부상을 입었죠.

하지만 그 어부는 생계를 위해 또 그런 위험한 일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호랑이에게 습격당했다가 필사적인 저항으로 호랑이를 물리친 어부도 있었는데

그 어부는 할아버지, 아버지가 모두 호랑이에게 물려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도 부상을 치료하고 생계를 위해 다시 호랑이 소굴로 들어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가죽이 벗겨져 하얗게 드러난 두개골에 뚫린 구멍은 호랑이의 이빨 자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