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블에서 나오는 어떤 영화라도 신뢰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벤져스의 헐크에 이어 가장 매력없어보이던 캡틴 아메리카까지도 살려내버렸군요.
마블역사상 최고작이다 라는 말까지는 오버인듯하나, 훌륭한 히어로 무비라는덴 이견이 없을 듯 합니다.
슈퍼히어로장르를 뒤집어쓴 첩보영화에 가깝습니다. 어느 기관에 소속된 최고의 요원이 누명을 쓰고 쫓겨나고 자신을 제거하려는 적에 맞서면서 적의 음모를 알아채고 분쇄한다, 라는 첩보영화에서 많이 본 스토리를 기본으로 깔고 있습니다.
그 최고의 요원이 캡틴아메리카와 스칼렛요한슨인데 무슨말이 더 필요할까요 ㅎㅎㅎ
사실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단점없는 영화는 아닌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쳐지기도 합니다. 히드라의 계획을 파해치는 부분은 약간 식상한데 그리 짧지도 않습니다.
악역인 윈터솔져는 매력적이기는 하나 충분한 캐릭터를 부여받지 못합니다. 나올때에 포스는 마블영화 어떤악역에도 꿀리지 않지만, 말이 필요이상으로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듭니다. 5마디정도 하더군요.
캡틴아메리카와 윈터솔져의 마지막 싸움은 머랄까요, 너무 성의없이 그려집니다. 시간이 촉박한 상황을 만들어놓고 상황탓을 하면서 얼른얼른 끝내버리는 느낌이 드네요. 그러다보니 윈터솔져의 마지막 선택이 뜬금없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캡틴아메리카:윈터솔져 는 수많은 히어로 영화들 중 자기만의 시리즈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성공한걸로 보입니다.
캡틴과 블랙위도우(+팰콘)의 팀플레이는 히어로장르에서 신선하기까지 합니다. 각자의 액션이 스타일이 확실하면서 서로 어우러질때의 보는 재미는 다른 어떤 히어로영화와 비교해도 꿀릴게 없습니다.
마블시리즈에서도 캡틴아메리카만이 할수 있는 투박하고 현실적인 액션이 주는 재미, 그걸 아주 제대로 살린 캡아:윈터솔져는 2편에서 그 포텐을 터뜨리면서 이후로도 굉장한 작품이 나올거라는 믿음을 관객들에게 확고히 심어줍니다.
어벤져스 2편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올라갈수밖에 없겠네요!
네이버에 올린 제 평점은,
★★★★(8점)/ 어떤 캐릭터라도 살려내는 마블의 역량에 감탄. 마치 본시리즈의 히어로버젼같은 느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