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로 봤습니다.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아담과 이브, 카인과 아벨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요. 대략적인 이미지만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기독교에 대해 좋은 감정도 나쁜 감정도 없습니다.</span></div> <div>원래 있던 인물, 이야기에 현대적인 재해석을 가미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인간세계에 악이 너무 퍼져서 신이 그것을 심판하려한다. 죄없는 동물들을 위해 노아를 시켜 방주를 만들게 한다. 인간들은 그것을 눈치채고 저항한다."</span></div> <div><br /></div> <div>그 자체로 흥미로운 이야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 생각입니다.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겠지만요.</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노아와 가족들, 감시자들, 인간세계의 왕. 이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끌어갑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배우들의 연기는 거의 흠잡을데 없으나, 노아의 아들들 캐릭터가 영 맘에 안드는 군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엠마왓슨에 밀려 적절한 분량을 부여받지 못하고 기능적으로만 쓰인 캐릭터 로 보입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차라리 애들일때가 더 존재감이 있었다는 느낌이구요. 큰 이후에는 첫째는 단순히 엠마왓슨의 남자친구, 둘째는 여자에 환장한 놈.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환장 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아 쟤는 왜 저러는 거야'란 생각이 들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왜 저러는 걸까요. 나중에 노아를 배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배신하면 안돼니까 이유를 붙이려는데 별 분량은 없으니 그냥 여자에 환장한 걸로 가자. 이런 의미에서 기능적으로 쓰였다는 말이구요. 더 불쌍한건 잠깐 나왔다가 죽는 둘째의 여자친구 캐릭터겠죠. 차라리 둘째와 여자친구가 원래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다던가 둘사이에 에피소드가 더 있었다던가 그랬으면 조금은 더 설득력이 생겼을텐데..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노아가 신의 의지를 듣고 할 일을 알게되는 전반부, 방주를 만들고 지키는 중반부, 대홍수 이후의 후반부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영화는 시종일관 흥미진진합니다. 전반부 노아의 상남자스러움, 중반부 노아와 인간들의 갈등, 후반부 노아와 가족들의 갈등이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기 때문에 140분이 딱히 길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중반부까지는 마치 [반지의제왕]을 보는듯한 '임무가 있고, 아군이 생기고, 적군과 싸우는' 판타지스러운 긴장감이 영화를 재미있게 해줍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사실 여기까진 그저 성경속 이야기를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옮겨놨을 뿐이죠. 여기서부터 재해석이 들어갑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노아는 방주를 만들면서 자기가족들만 방주에 타는 것에 아무 의문을 안 가졌을까?" 물론 의문을 가졌고, 그래서 그 나름의 답을 내립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노아의 선택은 크게 보면 맞는 선택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다크나이트]의 2척의 배 장면에서의 느낌이랄까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신(종교)과 가족만이 전부인 노아에게 그 둘 중 하나만을 택해야 한다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영화는 노아가 그 둘을 놓고 고민할 수 있는 인물이기에 이 임무를 맡을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재해석이고 엔딩입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어떤사람들은 기독교적인 색채가 너무 강해서 맘에 안든다고 하는데, 전 특정종교에 대한 느낌보단 그저 인간의 선악에 관한 영화라고 느꼈습니다.</span></div> <div>(어떤 종교든 거기서 출발하겠지요) </div></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네이버에 제가 올린 별점과 한줄평.</span></div> <div>★★★☆(7점)/ 성경 속 인물도 결국 한 명의 인간.</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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