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원에 대한 안좋은 글들이 많은데, 그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div><br /></div> <div>일단 전 설경구의 사생활에 대해 안좋게 생각합니다.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런 소재의 영화를 아주 불편하게 생각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눈물을 억지로 짜내는 한국식 신파영화를 아주아주 싫어합니다. 전 '7번방의 선물'을 최악의 영화로 꼽고는 합니다.</span></div> <div><div><br /></div> <div>전 이 영화가 아주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눈물이 났기 때문에 좋은 영화가 아니라, 감정의 파장이 기분좋고 오래가기 때문입니다. </div> <div>물론 저를 분노하게 하는 한국의 현실이 영화에도 나오지만, 그걸 조명하는 '도가니'같은 영화가 아닙니다. </div></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 영화는 실화영화가 아닙니다. 전혀 아닙니다. 전 여러분들이 완전히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아동 성폭행을 소재로 삼았다는 이유로 조두순사건을 영화화했다, 피해자의 상처를 또 후벼판다, 등의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에게 전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달을 가리키니 손가락을 보는 격입니다. </span></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세상엔 끔찍한 일들도 일어나지만, 우리들의 선의가 그것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 </span></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게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라고 생각합니다. 술먹은 범죄자에 대한 형량 문제는 그저 영화가 보여주는 현실일 뿐, 그게 핵심이 아닙니다. </span></div> <div>이 끔찍한 세상에 동화가 있기를 바라는 이준익 감독의 꿈이 담긴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div> <div><br /></div> <div>전 이토록 선의로 가득찬 한국영화를 본적이 없습니다. 소재는 물론 불편한 소재지만 그것을 보여주는 태도에선 배려심이 보입니다.</div> <div>'7번방'이 류승룡을 마구마구 괴롭혀서 억지로 눈물을 짜내는 방식에 비하면 </div> <div>'소원'에서는 소재에 대해 아주 조심스럽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후자의 방식이 사람의 마음에 더 큰 물결을 만듭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설경구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물론 사생활 안좋은 사람이지만</div> <div>그래도 설경구라는 배우의 대단한 점은 영화속에서는 캐릭터로서만 보인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제가 느낄 영화의 감동에 지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만,</div> <div>그래도 싫다 난 싫어할란다 하시는 분들에 대해선 더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꼭 보라고 얘기하진 않겠습니다. 전 괜찮다고 생각한 문제가 남한테 극복할수 없는 문제일수도 있지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하지만 추천이 많았던 제가 본 몇몇 글들과 그 밑의 댓글들을 보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 좋은 영화를 안 보는 이유가 고작 저거야?' 또는 '영화를 봤으면 저런 말은 절대 못할텐데..'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싶은 마음이 들어서 글을 씁니다.</span></div> <div>안 볼 이유를 굳이 찾지 마세요. 따뜻한 영화입니다. '울리고 싶으면 이렇게 울려주세요' 라고 모든 감독님들에게 말하고 싶은 영화입니다.</div> <div>제가 오늘 이 영화를 보며 느낀 행복을 여러분도 느끼길 바랍니다.</div> <div><br /></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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