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 올라온 자료들 보다 보면 가끔 가가 라이브 채팅이란게 있어서 그저께 한번 해봤거든요..
오늘도 베오베 베슷흐보다가 일반 자료 훑어보는중에 (야근 하러 왔는데 서류만들기 귀찮아서 ㅠ,ㅜ)
심심해서 가가를 했음..... 그런데 상황이 얼마전에 지방 보육시설을 나와서
조건을 하던 애를 어찌 어찌 해서 도움을 주게된 훈훈한 마무리 이야기를 본거 같은데(네이트 판 펌)
방금 어떤 20살 여성분이 랜덤 채팅하자 마자 "의정부 조건남 구함" 이러는거임....
솔직히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저로선 이런 일을 본적이 없어서(인터넷으로만 봄)
농담삼아 "하지마요 하지마요"
이랬는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상황이랑 너무 비슷함..
나도 도와 주고 싶었지만 지방이구 해서 도움을 못줄거 같아서
계좌이체라도 해줄까 생각해봤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기??")
망설이게됬어요.... 제가 잘못한걸까요?... 훈훈한 마무리가 될수 있었을라나....ㅠ.ㅍ
아래는 그 내용임 ....
『랜덤한 사람이 대화방에 입장했습니다. 편하게 대화하시길 바랍니다!~
낯선 상대: 의정부조건할남자구함♥
당신: 왜해? 그런거?
낯선 상대: 돈구하려고
당신: 하지마 하지마 하지마~
낯선 상대: 왜요
낯선 상대: ㅜ
당신: 돈 구해서 어따 쓸라고 ㅋ
낯선 상대: ㅏ때구하려궁
당신: 그리구 유머 사이트 돌아 다녀 보니
낯선 상대: 잘때
당신: 조건 같은 불확실한거 하지마
당신: 조건하고 안주는 경우 많데
낯선 상대: 근데잘때도없궁
낯선 상대: 어케요
당신: 조건이면 어릴거 아닌가벼
낯선 상대: 네?
당신: 이시간에 복지 센터 같은델 검색 해봐
낯선 상대: 그런데가기실어요
당신: 그런데 가기 싫어 하면 평생 힘들게 살게 될건데도?
낯선 상대: 일단지금잘때잇기만하면되야ㅡ
낯선 상대: ㅜ
당신: 얼마전엔 보니깐 이런 경우에 도움 주는 애들이 있긴 하던데
당신: 난 그럴 용기는 없어서 미안하네....
낯선 상대: 괜차나요
당신: 흠.......
당신: 일단 잘곳이 없다면...
당신: 잘곳을 찾아 봐야하는데...
당신: 의정부인가봐
낯선 상대: 네
당신: 나이는?
낯선 상대: 20살이여
당신: 지금은 pc방인가봐요...
낯선 상대: 네
당신: 보호자는 없나요?
낯선 상대: 아빠계셔요
당신: 그런데 왜....
낯선 상대: 보육원에잇다가나왓는데
낯선 상대: 아빠한테가기도실고
낯선 상대: 벼루
당신: 진심 도와 주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
당신: 지방이라 더욱더..
낯선 상대: 아
낯선 상대: 전이만
당신: 근데
당신: 조건은 하지마요...ㅜ.ㅠ
낯선 상대: 네
당신: 부탁 드릴게요..
당신: 알바를 하심이 좋을듯 해요...
낯선 상대: 안되요
낯선 상대: 일단지금잘때가없어서
낯선 상대: 짐질방돈이라도구해야도요
당신: 찜질방 같은데 있잖아요...
당신: 할려다 흠흠..
낯선 상대: 지금돈2천원잇어요
낯선 상대: ㅜㅜ그거로어케가요
당신: 아 얼마전에 판에 올라온 상황이랑 비슷하네..
낯선 상대: 파?그게모에요?
낯선 상대: 판?
당신: 그때 그분은 잘 풀렸었는데...
당신: 네이트 판....
낯선 상대: ㄴ네이트판같은거안봐서
당신: 저도 잘 안보는데
당신: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서
당신: 여러 유머 사이트나 좋은글 게시판에 많이 올라온 이야기가 있거든요
낯선 상대: 아
당신: 그분은 좋으신분들이랑 연락이 되서 잘 풀린거 같던데..
당신: 님은...ㅠ.ㅜ
낯선 상대: 하하
낯선 상대: ㅎ
당신: 도움 드릴수 없어서 ㅈㅅ해요
낯선 상대: 네
낯선 상대: 이만
대화가 끝났습니다.』
제가 잘못한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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