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밀양에 계신 지인분께서 아침에 알려오신 메시지입니다.  

"  다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밀양시청과 경찰은 예고한대로 지금 행정대집행을 시작했고, 가장 격렬하게 싸워왔던 부북면 127번과 129번을 먼저 철거할려고 하고 있습니다.  마을입구 움막은 철거을 시작했고, 129번은 현재 대치중입니다.  할매, 할배들, 이계삼 사무국장까지 쇠사슬로 몸과 움막에 묶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쪼록 큰 사고가 없기맘 바랄뿐입니다."

현재는 115번 철거 중이랍니다.

상황은 일단 이렇습니다.  

그리고..

"선거에서 밀양은 새누리당이 먹었으니 송전탑 세워지건말건 그들 책임이고 그걸 또 교훈으로 삼아야되지 않겠나"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부정적인 댓글이 달리니 민주주의의 권리 운운하시는데, 민주주의라고 갖다붙이면 다 해결되는거아닙니다. 어떤 제도이건 이념이건 그 기반의 문화와 환경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정말 열받는게 밀양관련 뉴스 티비에서 보신적 있습니까? 오유에서나 보셨겠죠. 티비에선 시위꾼들이 주민선동해서 보상금 거하게 타먹으려 한다는 이미지만 만들고 있죠. 그걸 또 새누리는 응용하는 중이구요. 밀양시민들이 밀양송전탑에 대한 진실을 얼마나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요? 조금만 인터넷뉴스 클릭 좀 해보면 알수있는 기본적인 사실들조차 알길이 없을겁니다. 

"새누리 지역구이니 책임지라" 라고 말하고 송전탑은 반대하는데 책임은 밀양주민들이 져라. 

"세월호 참사가 모두 유병언탓이다." 하는 정부랑 뭐가 다릅니까. 막말하는 목사들처럼 "비행기안타고 세월호탔으니 책임져라." 하는거랑 똑같습니다.  선거에서 졌으면 무조건 닥치고 따라야한다는 노예근성은 당췌 어디서 배워쳐드셨는지 참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길이 없습니다. 

두서있게 쓰려고 했는데.. 모바일이라 손에 쥐가 납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