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명성교회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163628"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bestofbest_163628</a><br><br>라고 베오베 올라온 글을 읽고, 그 댓글들을 읽다가.. 답답한 마음에 글 남깁니다.<br>원글 출처가 시사게라, 시사게에 올리네요.<br><br>"일부 기독교인들이 저지르는 만행에 대다수 기독교인들은 불쾌해하고 부끄러워한다."<br><br>"무조건 기독교를 개독이라 까는 사람들은 답이 없다. 너한테 피해준게 뭐가 있나?"<br><br> 라는게 댓글 내 기독교인 분들의 반응이군요.<br><br>근데, 비기독교인 입장에서보면 막말하는 목사들 및 그 추종자들과 "대다수 신자" 분들과 뭐가 다른지 솔직히 알길이 없습니다. 이런 정치적 이슈나 종교적인 문제로 부딫힐 때까지는 절.대.로 알수가 없습니다. 그냥 주변인으로 보자면 나쁜놈은 나쁜놈이고, 좋은 사람은 좋은사람일 뿐이죠. 그것도 가면인지 진심인지 또한 알길이 없구요.<br><br>다만, 기독교포비아(?)라고 할정도로 반감을 가지신 분들은 '일부' 기독교신자에게 어떤 방식으로든지 피해를 보거나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대부분일겁니다. 방법은 다양합니다. 명동 한가운데서, 혹은 지하철에서 예수를 믿으라는 호통에 좋은 기분이 다 깨졌을 수도 있구요. 아님 언론을 통해 개소리 지껄이는 일부 목사들과 그럼에도 그 목사를 추종하는 수만의 인파들을 보고 학을 땠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자신이 좋아하는 이성에게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개인 취급을 받았을 수도 있구요. 술, 담배한다고 막연하게 나쁜놈 취급을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참고로 이 중에 몇가지를 당해보았거나, 당한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먹은 케이스는... 결혼의 조건으로 믿음을 강요하는 행위였습니다. 의외로 많죠.. 이런 분들..<br><br>어떤 종교건, (종교도 일종의 조직이라고 보았을 때) 조직문화라는게 있습니다. 조직문화는 해당 종교의 교리와 결부하여 생겨나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기독교는, 특히 한국의 기독교는 뭔가 좀 왜곡되어 발전하고 있는게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어떤 면에서 그러하냐면 정말 많은 부분이 있는데.. 크게 몇가지만 적어볼게요. (생각나는대로요..)<br><br>모든건 하나님의 뜻이다. - 하지만 기도를 열심히 하면 시험도 붙고, 사업도 따고, 대통령도 됩니다. 심지어는 죄까지 용서를 받는답니다. 이건 하나님의 뜻인가요? 본인의 뜻인가요?<br><br>우리교회 좋은 교회, 남의 교회 나쁜 교회. - 우리교회는 그렇지 않고, 우리 교인들은 좋은 사람이랍니다. 모두 하나님을 아비로 섬기는 자식들 아니었습니까?<br><br>성경의 말씀은 그렇지 않은데,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 저도 일부지만 성경책읽고 매우 의외였습니다. 의외로 좋은 말도 많더군요. 이 좋은 책을 가지고 악용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같은 조직에 있는 사람들이라 합니다. 그리고, 악용하는 분들이 대체로 위로 올라갈 수록 많아지는 것 같네요.<br><br>우리 목사님이 그렇다니 그런거다. - 의외로... 목사님의 말씀이라면 그 신봉하는 정도가 대단합니다. 점점 빠져드는 것도 같고.. 암튼 전 잘 알지 못합니다. 다만, 듣는 사람은 자신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 금쪽같은 주말 오전에 늦잠도 마다하고 나온다는것..<br><br>세상 모든 종교는 모두 좋은 뜻으로 만들어졌겠지요. 그 옛날에 누구말처럼 정말 미개할 때, 지혜로운 이들이 나타나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 만든거라 생각합니다. 그 주체가 신이건, 인간이건 자신이 이끄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서로 도와가며 아름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종교의 목적이자 존재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완전할 수 없듯 아무리 좋은 종교지도자도 '신'처럼 존재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종교인들은 종교지도자의 뜻도 중요하지만, 항상 스스로를 돌아보며 살아야되지 않을까요?<br><br>자신이 믿는 종교를 까닭없이 비방하고, 욕하고... 듣는 기독교인.. 사람이니 기분나쁠 수 있습니다.<br>나는 안그런데, 우리교회는 안그런데... 이해합니다. 억울하겠죠. 그것도 많이..<br><br>하지만, 그 이전에... <br><br>자신이 믿는 종교 때문에 상처받고 피해받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심 안됩니다. 그건 단지 나쁜 교회에 다니는 나쁜 놈이 한짓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장 자신이 믿고 있는 신념이 너무 확고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다니는 말들이 남한테 상처를 주고 반기독교인으로 만들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TV에서 한기총이니 이런 사람들 나와서 짖어대면.. 진짜 답없는겁니다. 김머시기, 조머시기 목사 믿는 신자들 TV에 나오죠. 순간 동급 되는겁니다. 왜냐면 겉으로 보기엔.. 다를 바가 없어보여서요.<br><br>TV에 나온 나쁜 목사들과 같이 취급받는게 싫어서 자신이 기독교인이라는걸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고, 정치이야기나오면 목사님이 한 말씀이랑 좀 틀려서 기분이 살짝 나쁘지만.. 분위기가 그러하니 입 닫고 있고.. 종교인이기 이전에 사회인이니.. 그래도 오유에서만큼은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사과할건  당당하게 사과하고, 좋은 점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소신을 밝히셨음 좋겠습니다.<br><br>음.. 쓰고나니 꼭 뭐에 홀린듯이 써버렸네요.<br><br>여튼.. 그렇습니다. 다 쓰고나니 제가 뭘 다 아는 것처럼 써놨는데.. 죄송합니다. ;;<br>그래도 시간들여 쓴거.. 올려보렵니다.<br>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br><br><br>.....<br><br><br>글을 맺기가 아쉬운게 하나 있는데.. 저희 큰애가 다니는 어린이집 공간을 거의 무상으로 임대해주신 고마운 목사님이 계십니다. 비록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저에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 평생 처음으로 생각하게끔 만든 분입니다. 그분 설교는 한번도 들어본 적 없지만, 이미 그 분은 몸소 생활 속의 설교를 하고 계시다 생각합니다. 어린이집은 그 작은 일부입니다. 그런 분도 계십니다. 물론 더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그 분이 바로 정답에 가까운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