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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51633
    작성자 : MaHwang
    추천 : 13
    조회수 : 2086
    IP : 183.105.***.32
    댓글 : 27개
    등록시간 : 2014/12/19 11:07:46
    http://todayhumor.com/?military_51633 모바일
    [긴글주의] 2년동안 탈영병 4번 경험한 썰
    <br><div class="NHN_Writeform_Main" style="font-family:dotum;">갑자기 생각 나서 적어 보는 썰입니다.</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 style="font-family:dotum;"><br></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 style="font-family:dotum;"><div class="NHN_Writeform_Main">1. 부대내에 관심병사로 불리는 2달 고참이 있었음 평소 우울증을 달고 살고 그로 인해 선임들에게 항상 갈굼을 먹었음 </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이 선임과 07년 1월 1일로 넘어가는 시간에 탄약고 경계 근무 투입하게 됨 </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내무반 선임이 그 새끼 위험한 놈이니까 조심하라고 조언해 줌 </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특히 그 당시에 공포탄과 실탄을 동시에 소지하고 근무를 설 때 였기에 더 조심하라고 얘기함</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근무 투입 중에 제가 제야의 종소리도 듣고 싶고 밖에서 친구들 만나고 싶다고 하니까 자기가 제야의 총소리 들려준다고 말함 </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그 때 소름이;;;들은 얘기도 있고 무표정으로 저런 말 하니깐 미쳐 버릴거 같았음</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내가 시체가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1시간 반동안 다른 생각못하게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다 지어내서 즐거운 분위기 만듬 다행히 아무 일도 없엇음 </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br></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그러고 1주일 뒤 부모님 편찮으시다고 청원 휴가 씀 </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근데 복귀 날이 되도 복귀를 안 하는 거임 부대가 난리가 남</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헌병 대장 부대 와서 저녁에 잠도 못자고 그 사람 관련된 내용 a4용지에 다 적으라고 시킴</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부모님한테 간 적도 없고 부모님 편찮으시지도 않음 그냥 완전 사라짐</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그 당시 싸이랑 이런거 다 탈퇴하고 완전 잠적함 보통 탈영하면 어떻게든 잡히는데 저 전역할 때 까지 그 사람 안잡힘</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br></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그리고 거의 전역하기 전 쯤 간부한테 들은 얘기가 부모님 전화에 사진만 한 번 보냈다고..</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지금은 잡혔는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살고 있을지 너무 궁금함.</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br></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2. 상병 어느 정도 짬을 먹었을 때 부대내에 신병이 들어옴 </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신병이 들어오면 1주일 정도 본부소대에서 같이 생활을 하다가 부족한 인원이 있는 소대로 배치를 해줬음</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1주일 동안 같이 지내는 데 너무 착하고 말도 잘 듣고해서 이뻐해줌 등에 한 자로 머라머라 문신도 조금 있었고 날개 문신도 조금 있어서 뭐 하는 놈일까 궁금했엇는데 자기가 미국에서 생활을 하다가 군대 가야 되서 들어 왔다고 함</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생지부를 보니까 뭐 마약같은 것도 했다하고 내용이 그닥 좋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됨</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br></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근데 한달을 여느 이등병 처럼 잘 지내다가 사건이 터짐 </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무슨일인지는 모르겟지만 갑자기 자기 소대 1년 고참한테 반말하면서 욕지거리를 함</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다들 미쳤냐면서 뭐라 했지만 부대 분위기상 때리고 이런건 생각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어떻게 처리를 못하고 갈구기만 함</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이게 효과도 없어서 얘가 점점 막 나가고 분위기 개판 됨</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br></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결국 100일 휴가 나가서 미 복귀함;;</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헌병대장 또 오심 관련된 내용 또 다 씀;;</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이 놈은 홍대 찜질방인가에서 카드 쓰다가 걸려서 잡혀왔음 다행히도</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헌데 연대 헌병과인가 어딘가에 있다가 거기서 다시 탈영함;;;;;진짜 대단한 놈임..</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그러고 나서 뜬금없이 미군 부대에서 잡혔다는 얘기가 들려옴</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이게 뭔 상황이지 했는데.</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br></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알고 보니 미국에서 상병까지 군생활을 하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다시 군대에 입대한 희대의 또라이 같은 놈이 였음</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지가 미국 에서 탈영한거 해결해보겠다고 미군 부대 찾아갔다가 거기서 탈영병으로 잡힘</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부대 난리남;;;</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이 놈을 우리나라 법으로 처리할지 미국 법으로 처리할 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서 뉴스에도 나오고 난리났음..</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어떻게 처리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선임한테 대들면서 욕할 때 그 눈빛이 아직도 잊혀 지지가 않음..</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br></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3. 부대내에서 소위 말하는 폐급 병사가 하나 있었음.</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일을 해도 시원찮고 행동도 느리고 보통 일,이등병들이 겪는 그런 상황들에서 유난히 힘들어함.</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한번은 말년에 불침번 근무를 서다가 교대 근무자여서 그 놈을 깨우러 감.</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일어나서 준비해라, </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안 일어남,, </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다시 일어나서 준비하라고 말함,, </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이불을 머리 끝가지 덮고 다시 잠,,,,,,,</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말년이고 어차피 곧 나가는데 뭐라 하기도 싫어서 흔들어 깨우고 준비하라고 말 해줌</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다행히 일어나서 준비함 근데 안나와.... </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5분 지났는데 안 나와.......</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신고도 하고 교대도 해야 되는데 안나와...</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들어가 보니 전투복 입고 다시 자고 있음,,,,</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빡쳐서 불 다 켜고 다른 애들한테 알아서 하라고 말해주고 교대 신고하고 들어 가서 잠..</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br></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이제 님들도 아실 거임</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이 놈이 휴가를 갔다가 미복귀함...</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한 중대에서 3번쨰 탈영병이 발생한 거...</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부대 난리 남;;; 전화 해보니까 집에서 쳐자다가 늦었다고 말함;;;;;;</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바로 복귀하라고 난리 났는 그 다음날 옴...</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중대 전체 정신교육 받고 그 놈은 지 선임들한테 엄청 갈굼먹고 여튼 난리도 아니였음..</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br></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근데 그 놈 소속 소대가 격오지에 파견 근무를 나가 있었음 그 놈도 당연히 휴가 복귀하고 그 쪽으로 보내 졌음</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근데 거기서 소대애들이 엄청 갈궈버린 거임</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또 나가봐 쉐끼야. 또 나가봐 그러면서 갈궜다고 함</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근데 진짜 나감.... </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또 나가버림....</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담이 철조망으로 되있었는데 개구멍 같은게 있어서 새벽에 나가버림...</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나가란다고 진짜 나가냐....</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주황색 활동복을 입고 있어서 다행히 신고들어와서 금방 잡힘</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br></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헌병 대장님 오심 이제 익숙함</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그 놈 관련해서 이것저것 a4에다가 적음 이제 술술 적을 수 있을 정도가 되 버림</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친분있다고 적으면 따로 불러서 더 조사한다는 걸 두 번의 경험으로 알게 됨</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어차피 친하지도 않고 다른 소대 여서 분위기는 잘 모른다고 적고 나니 빠른 취침이 가능했음 </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헌병대장님이 말씀하시길 중대 하나에서 탈영병 이렇게 많이 나온거 처음이다.</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앞으로 또 이러면 너네 다 폭파 시켜서 뿔뿔이 흩어지게 할 거라고,,,</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br></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4. 부대에서 진짜 쓰레기 같은 부사관이 있었음</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그 놈이 당직사관을 하게 되면 오락점호라고 해서 각 분대 일이등병의 장기자랑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점호였음</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이게 그냥 대충 장기자랑하면 안됨 선임들의 자존심이 걸려있어서 웃겨야 그 날 잘 수 있었음</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그것도 모르고 첫 장기자랑 떄 호랑나비 부르면서 다리 풀리는 춤 췄었는데,,, 그 날 잠 못잤음 개 욕처먹다가,,,</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나중에는 대 걸레 뒤집어 쓰고 나몰라 패밀리 흉내도 내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청테이프로 털 뜯어 내는거,,,</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똥꼬로 젓가락 부러뜨리기,,</span></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군 번줄 잡고 마이 프레셔스 하면서 골룸 흉내 내기등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생활을 하게 해준 장본인임</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지 승질나면 집합 시켜서 기합주고 욕하고 여튼 개 쓰레기 같은 놈이였음</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br></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근데 그 당시 분위기가 짬밥이 안되는 간부는 차를 갖고 다니면 안됐었나 봄</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근데 이놈이 중사(진)인가 되자마자 차를 사서 운전을 하고 다니다가 사고를 내버림</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그것도 음주운전 사고</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 나 몰라라 도망가버림..</span></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간부가 탈영을 해버린 거. 이번에는 간부 탈영이라 헌병대장님 얼굴을 못봤지만 그래도 부대가 뒤집어 지긴 했음</span></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결국 한달 뒤 쯤 잡혀왔는데 경기도 연천에서 해남 땅끝 까지 도망가서 한달동안 배를 타면서 숨어 지냈다고 함</span></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100킬로는 족히 나갈것 같던 놈이 였는데 완전 반쪽이 되서 나타남</span></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아무도 말 안검 완전 없는 사람 취급하면서 몇일을 지내다가 영창을 갔는지 교도소를 갔는지 조용히 사라짐</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간부들도 그 놈 어떻게 됐는지는 말을 안해줘서 결과를 모르지만 불명예전역 하긴 했을 거임</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br></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여튼 남들 군생활 2년동안 탈영병 보기 그렇게 쉽지 않을 텐데 4명이나 경험했던거 그것도 같은 중대에서 일어났다는게 </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참 신기함.</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br></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군 생활 동안 이런 저런일 많았지만 정말 잊지 못할 썰이여서 딱히 재미는 없지만 한 번 풀어 봤습니다.</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br></div> <div class="NHN_Writeform_Main">근데 1번 썰 2달 선임은 지금 쯤 잡혔을까? 살아는 있을까? 살아 있다면 어떻게 지낼까 너무 궁금하네요</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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