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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4845
    작성자 : gotmd
    추천 : 28
    조회수 : 3761
    IP : 110.11.***.168
    댓글 : 29개
    등록시간 : 2017/08/16 01:04:09
    http://todayhumor.com/?panic_94845 모바일
    [펌] 와 나 소름돋는 꿈 꿨는데 신기있는 친구한테 연락옴 1 + 2
    <p>================== 1편</p> <p>4시쯤에 잠들었는데 꿈을 꿈.<br>꿈에서 어디를 가려고 했는지 내가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음. 정류장엔 의자에 사람들이 앉고도 몇명은 서 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음<br>나는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내 옆에는 어떤 남자가 앉아 있었음. 나도 그렇고 사람들도 그렇고 다 스마트폰 보고 있는데 <br></p> <p>그 남자는 글자가 빽빽한 책을 읽고 있어서 무슨책일까 궁금해했던게 생각이 남<br><br>좀 기다리니까 버스가 왔음 근데 버스 길이가 엄청 길었음. 지하철 만큼은 아니지만 버스치고는 우와 길다 할 정도? 그리고 버스 문도 뒤쪽에 달려 있었음 우리가 타는 버스는 버스기사님 쪽에 문이 있잖슴. 그 반대로... 그땐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거부터가 소름끼침. 근데 꿈이라 그랬는지 전혀 이상함을 못느끼고 앞사람들 타는거 기다리다 버스를 탔음<br><br>딱 타서 요금 내려는데 그 기계에 갑자기 내 이름이 뜨면서 오히려 돈이 나오는거임; 진짜 이상한데 그때 나는 그냥 오 돈이 나와 개이득 이러고 있었음;; 그래서 기분좋게 돈 뽑으려 하는데 아까 옆에서 책 읽던 남자가 내 뒤에 줄을 섰었나봄 갑자기 나를 그냥 안으로 밀어넣는거임 아직 돈 안뽑았다고 말하는데도 막 밀음 그러더니 내 팔을 잡고 끌고가기 시작하는거임 뭐지?? 싶어서 빼려는데 남자가 잡고 있는 힘이 너무 세고 걸음도 빠르고 따라가기도 벅차서 어떻게 해보지도 못하고 끌려갔음<br><br>그러고 좀 가니까 앞은 거의 빈좌석이였는데 그중에 한곳 창문을 열더니 갑자기 나를 안는거임. 완전 숨막힐 정도로 꽉 감싸안음. 그러더니 창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거임;; 놀래서 하지말라고 뭐하는거냐고 남자한테 소리지르는데 남자 힘이 진짜 너무 센거임.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끄떡도 안함 <br><br>이대로 떨어지면 제대로 착지되는 자세도 아니고 그대로 박치기 할거같아서 너무 무서운거임. 눈물이 막 나오려하는데 남자가 날 안은 상태로 창문에 걸쳐앉음 그리고 곧 상체가 넘어가면서 중심을 잃는게 느껴지는거임. 남자가 머리부터 거의 다리까지 감싸안아서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진짜 확 젖혀지면서 아찔하는데. 내가 소리지를때도 입도 뻥끗 아무말도 안했던 남자가 내 귀에대고 말을 하는거임. 아무리 바로 귀에 말을 하는거라지만 남자 목소리가 콕콕 박히듯이 들려서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남<br><br>"돈은 살아서 받아." 딱 이렇게 말했음<br>그 말 듣자마자 몸은 완전히 기울어서 버스에서 떨어지는데 눈이 확 떠짐 꿈에서 깬거임<br><br>깼는데 처음엔 멍했음 뭐가뭔지 인지가 안돼서<br>좀 있으니까 실감이 나기 시작하는데 아 꿈이여서 다행이다 근데 뭔 그런 남자가 다있지 싶었음. 그러다 꿈이 너무 뒤숭숭해서 내용을 곱씹어보는데 '돈은 살아서 받아' 이 말이 자꾸 웅웅 울리면서 귓가에 맴도는거임. 찝찝한게 기분이 너무 나빴음. 그러다 출출해서 소세지 하나 먹고 씻고 웹툰 보고 있는데 나랑 제일 친한 친구한테 문자가 온거임. 얘가 가족 친척 아무도 그런 사람이 없다는데 신기가 좀 있음. 얘기가 너무 길어질거 같으니까 친구 얘기는 안할게.<br><br></p> <p class="mweb_img"><a target="_blank" href="http://m.pann.nate.com/common/imageView?area=pann&source_url=http%3A%2F%2Ffimg4.pann.com%2Fnew%2Fdownload.jsp%3FFileID%3D42179711&cate_cd=20038" class="image" target="_blank"><img class="hasOrigin" src="" alt=""><span class="enlarge">이미지확대보기</span></a><span class="enlarge">이미지확대보기</span></p> <p>가린건 내 이름임<br>애가 답이 없길래 그랬나보다 하고 다른거 하고 있는데 "남자 만났지 그 남자가 너 도와줬을 텐데" 저거 온거보고 진심 소름돋음<br><br>바로 전화해서 "무슨말이냐" 했더니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함. <br></p> <p>"그냥 스친 생각이면 신경 안쓰는데 계속 생각나는게 불안해서 문자했다"고... <br></p> <p>자세한 얘기는 모르길래 꿈 내용 얘기해줬더니, "진짜 안좋은 꿈 꾼거라고. 도와준것도 아니고 그 남자가 너 살려준거네. 이러면서 내가 큰일 당할수도 있었다" 함. 그리고 "어차피 얘기 다 한 김에 가지고 있어서 좋을거 없다"고 200원 주고 꿈 사감ㅠㅠ<br><br>원래 꿈도 자주 꾸고 자각몽도 꿔보고 했는데 이런 꿈은 처음 꿔봐서 진심 너무 소름돋고 만약 그 남자가 날 안고 거기서 안나와줬으면 어떤 큰일이 났을까 싶고 고맙고ㅠㅠ 친구랑 계속 폰 붙들고 전화하다 글 쓴다.. 또 꿀까봐 한동안 잠 편히 못 잘듯...</p> <p>================== 그리고 2편 <br></p> <p>추천이 천이 넘었다니.... 역시 나만 소름돋는게 아니였어ㅠㅠㅠㅠ 글도 잘 못쓰구 허겁지겁 막 올린거라 다시 읽어보니까 부끄러운데 봐줘서 고마워! <br><br>댓글 하나하나 읽어보는중인데 꿈이라는게 정말 신기한거같아. 같이 꿈 얘기 풀어줘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계속 판보고 있다ㅠㅠ 근데 진짜 많은 사람들이 소름돋다못해 살떨리는 꿈들을 꾼다.. 내 친구한테 링크 알려줘서 통화 켜놓고 같이 보고 있었는데. 천만다행이라는 꿈도 있고 너무 슬프다는 꿈도 있고.. 친구 말 따라 더 이입돼서 읽힌다ㅠㅠ 그런꿈들 꾸느라 고생했어<br><br>그리고 어제까지만해도 나 구해준 남자한테 그냥 고맙다고만 생각했었거든. 근데 댓글 보니까 띵 한게 나도 궁금해져서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친구도 자세하게 누군지까지는 알 수가 없대. 나랑 관련된 사람인건 확실한데 그렇게 몸 날려서 구해줄 몇 안되는 사람이라는것만 알고있으라고 하더라구.. 책 읽는 옆모습이랑 버스안에서 발버둥치면서 휙 돌때 봤던거 생각해보면 선명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내 또래? 많아야 20대 중반? 정도인 남자였는데 나랑 무슨 연이 있어서 나를 그렇게 도와준건지ㅠㅠ 친구가 이제 잘 살면 그걸로 된거라고 깊이 알려고 하지 말래<br><br>음 추가 같은 후기였어! 사실 후기 남길것도 없지만 남자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길래 나만 알고 있을수가 없어서 적어 더 써달라고 한 건 다음에 기회되면 써볼게 너희는 버스 꿈 같은거 안꿨으면 좋겠다!ㅠㅠ</p> <p><br></p> <p>================== 베스트 리플이 충격적</p> <p><span style="font-size:12px;">우리 할머니 유명한 무당이신데 그냥 저 글이 단순한 미신같아서 여쭤봤어 "정말 저런게 우리의 삶이랑 연관 되어있냐"고 <br>그런데 "진짜로 연관이 되있다" 하시더라고. 그래 가지고 "그애가 안좋은꿈을 친구가 팔라해서 팔았으니 다행이다" 라고 말했는데, </span><span style="font-size:12px;"><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x;">할머니가 "그애 친구도 참 참 독한년이다." 이러시는거야. </span><span style="font-size:12px;">그래서 내가 "왜? 친구가 안좋은꿈 꿔서 사준거면 좋은애아냐?" 이랬는데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x;">"그 남자가 읽고 있던 책이 글씨빽빽한 책이면 지혜롭고 똑똑한 사람일거고 명부는 원래 간단명료하게 되있다" 그랬어 </span><span style="font-size:12px;">"그리고 목숨바쳐 구해주는 이는 가족과 남편밖에 없으니, </span><span style="font-size:12px;">그 남잔 그애의 미래 배우자가 될 수도 있었다"고.<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x;">또한 '신기가 있는 여자는 대체로 시집을 가도 실패하거나 잘 못 가서, 꿈을 안 좋은 꿈이라고 속인 후에 그 꿈을 사 가서 배우자를 바꿔 가지고 시집을 가는 경우가 대반사'라 하시는데. 진짜 그말듣고 온몸에 쫙 소름돋더라..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x;">================== 그렇다면 신기 있는 친구가 미래의 남편을 뺏아간??????</span></p> <p><span style="font-size:12px;"><br></span></p>
    출처 http://m.pann.nate.com/talk/338313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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