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99" class="chimg_photo" alt="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47739874pNgsnMC3Z.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99" class="chimg_photo" alt="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4773989hJvpVHTrLmSTFZF1Cjkm5aAKV2tJNpOo.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99" class="chimg_photo" alt="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47739912EtFJpcng2.jpg"></div> <div> </div> <div>광주광역시 운남동 임방울대로의 주공아파트 쪽에서 운남교를 향하는 오르막길에서 내리막길로 향하는 지점에서 사고가 났습니다.</div> <div>일단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평소보다 시야 확보가 좋지 못하였습니다. </div> <div>1차선에서 무진로를 타려고 길게 늘어진 신호대기 차량들의 맨 후미에 브레이크를 밟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div> <div>신호 대기를 하고 있는지 약 5~7초 뒤에 뒤쪽에 모닝 차량이 서더군요.</div> <div>모닝 차량이 서는 것은 머리를 만지려고 룸미러를 보고 있어서 차량 확인이 가능했었고, 모닝 차량이 뒤에 정차한지 3초가량 흐른 뒤 뒤에서 엄청 빠른 속도로 라이트를 뿜어대는 차량 한 대가 무섭게 다가오고 있더군요...</div> <div>"어..? 그대로 오면 사고 나겠네?", "아니 그냥 박겠는걸?" 생각하는 순간 퍽 소리가 크게 들리면서 모닝을 들이 박았고, 모닝 앞에 있던 제 포르테 차량까지 받치게 되었습니다.</div> <div>다행히도 룸미러로 후방 상황을 모두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평소 신호 정차시에 밟던 브레이크를 보다 세 개 밟았고 충격에 대비하고자 핸들을 꽉 잡고 있어서 그런지 충격을 크게 받지는 않았습니다.</div> <div>즉시 비상 깜빡이와 사이드를 채우고 차에서 하차하여 뒤쪽에 계신 분들의 상태를 확인코자 내리는 순간, 바로 보이는 게 모닝 차량의 보닛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게 가장 먼저 보이더군요...</div> <div>라디에이터가 터져서 그런지 소음도 상당히 컸습니다.</div> <div>위험해 보여서 안에서 내리지 않고 있던 여성 운전자분에게 비상 깜빡이와 시동을 끄고 얼른 차에서 내리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div> <div>다행히도 많이 다치지는 않고 겁만 조금 드셔서 바로 안 내리셨던지 차에서 일단 나오시더군요.</div> <div>이후 문제의 사고를 일으킨 가해 차량 쪽으로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범퍼는 다 깨지고 보닛까지 다 들려있더군요.</div> <div>왜 이렇게 가속을 하셨냐 하니까 혼자 웅얼웅얼하는 겁니다.</div> <div>나이는 50대 초반으로 보였고, 보조석에는 친구분으로 보이는 분도 있었고요.</div> <div>얼굴이 불그스름한 게 딱 봐도 한잔 한 것 같았습니다.</div> <div>일단 급한 대로 사진을 찍었습니다.</div> <div>사진을 찍고 있는 도중에도 가해 차량에 있는 분들은 내리지도 않더군요.</div> <div>위의 사진과 같이 3장을 일단 급한 대로 찍고, 사고를 접수하고자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하고 있는 도중에 여성분이 제 등을 두드리더군요.</div> <div>가해 차량이 도주를 했다고... 이때 주변 소리가 시끄러워 한쪽 귀를 손으로 막고 통화에 집중하느라 가해 차량이 도주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었습니다.</div> <div>순간 멍~ 해지더군요.</div> <div>재빨리 핸드폰을 열어서 사진을 보니 찍어 놓은 사진에 차량 넘버가 보이지 않는 겁니다...</div> <div>다행히도 여성분께서 번호를 외우고 계시더군요. </div> <div>잊어버리실까 계속 번호를 되풀이해서 반복하여 되뇌고 계셨습니다.</div> <div>제가 그 번호를 빠르게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 놓았죠.</div> <div>여성분께서 도주하고 있는 차량의 뒷번호 판을 기억해 준게 천만 다행인 것 같습니다.</div> <div>정신을 차리고 바로 112에 신고를 하였습니다.</div> <div>그와 동시에 2차 사고를 예방하고자 트렁크에서 삼각대를 꺼내어 약 30~40 미터 떨어진 곳에 삼각대를 설치하였습니다.</div> <div>이후 여성분과 저는 각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하였고, 경찰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div> <div>삼각대를 제가 설치 했음에도 불구하고 뒤쪽에서 2차 사고가 나더군요... 좀 더 멀리 설치를 했어야 했었나 봅니다...</div> <div>아무래도 오르막에서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보니 과속을 하면 평소에 위험한 구간이기도 했고 비까지 내리고 있던 게 화근이었던 것 같습니다.</div> <div>조금 기다리니 보험사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여 사고 경위 및 도주 차량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기록해 가더군요.</div> <div>제 차량은 뒤 범퍼 깨짐과 휀다에 유격이 생겼고, 여성분의 모닝 차량은 앞뒤로 다 밀려서 폐차 수준으로 판단이 되더군요.</div> <div>약 2시간 뒤에 경찰서 교통조사계의 담당관님의 전화가 오더군요.</div> <div>조서 작성이 필요하다고...</div> <div>한 1:30 정도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질의응답식으로 설명드리니, 직접 타이핑을 해서 조서를 작성해주시더군요.</div> <div>저는 제가 연필이나 볼펜으로 육하원칙에 필기를 직접 해야 하는지만 알았습니다...</div> <div>담당관님이 해당 사건 접수 이후 저를 부르시기 전에 차량번호 조회하여 차량 소유자의 주소에 직접 다녀오신 상태였고, 가해차량 운전자는 아직 집에 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div> <div>핸드폰도 물론 꺼져 있고요.</div> <div>가해 차량의 와이프 되시는 분께서 경찰들이 들이닥치니 많이 놀라셨다고 합니다.</div> <div>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뺑소니 사고 인지라 두서 없이 스토리 정황 하게 읊어 보았네요.</div> <div>사고 당시에는 안 아팠는데.. 잠자려고 누웠더니 목덜미가 뻐근하여 키보드 잡고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div> <div>다들 안전운전 방어운전 하십시오.</div> <div> </div><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