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하연주가 우승을 하게 된 것은 단순히 전략 과정에서 가장 먼저 별자리 세 개를 완성할 수 있는 위치였기때문이라고 봐요
그리고 하나 남은 생명의 징표를 누구에게 주냐가 관건인데, 시즌 3 사람들은 명분을 굉장히 중요시 하더군요 다섯명이서
생명의 징표를 누구에게 줄 것이냐를 토론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자신들 중에 한 명이 데스매치에 지목이 되어서 블랙 미션을
해야한다는 점을 염두해두고 있을 때 신아영이 강력하게 어필하죠 "나는 블랙 미션을 수행할 자신이 없다 나에게 생명의 징표를 달라"
이 때 최연승과 김유현 등은 동의하고 신아영에게 생명의 징표를 주는 것으로 합의합니다
이때 신아영에게 생명의 징표를 준 이유를 저는 다음과 같이 생각해요
1. 세력이 3파전으로 윤곽이 잡히고 있다.
7화는 마치 장-오 연합과 5인 연합 둘만의 파벌처럼 나왔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장오, 여자 둘, 기사 셋 이렇게 셋으로 나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장오도 전세를 뒤집기 위해서 접촉한 상대는 하연주, 신아영이었고 여자 둘은 게임 내내 붙어다녔습니다
2. 실제로 멘탈이 많이 흔들려서 신아영이 블랙미션을 수행할 수 없어보였다.
장동민의 으름장에 가장 크게 반응한 것이 신아영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눈치를 보긴 했지만 이미 우승이 거의 확정된 하연주나
남자 셋은 그나마 덤덤하게 대응했음에도 신아영은 눈에 띌만큼 두려워하죠 어쩌면 이 부분이 신아영의 전략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약한 모습으로 동정을 받으려는 식으로 말이죠
위의 두 가지 상황을 종합했을 때 5인 연합은 다음 회를 염두해두고 신아영에게 생명의 징표를 주는 것에 동의했다고 생각합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5인 연합에서 블랙 미션을 성공하여 장동민, 오현민 둘을 데스매치에 보내는 것이지만 블랙미션에 실패하거나 데스매치에서
패배할 경우를 염두해둬야 합니다
만약 무리하게 남자 셋 중에 한 명이 징표를 가지게 될 경우 멘탈이 많이 흔들린 신아영이 블랙미션이나 데스매치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
신아영 탈락 후 다음 8회에서 하연주의 행보가 애매해집니다 여전히 장동민과 오현민을 배척하고 기사 셋과 함께 게임할 수 있을까요?
장오 연합에 붙어서 생징을 못받거나 남자 셋이랑 하다가 생징 못 받거나 차라리 메인매치 우승확률이 높은 장오 연합에게 가는 게 마음 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하지만 생징을 신아영에게 줌으로써 다음 8회에서도 여자들이 포함된 반 장오 연합이 존속될 수 있다고 봅니다 무리한 요구로 생명의 징표를 받은만큼
신아영은 장동민, 오현민과 가까이 지내기 껄끄러울 겁니다 자신을 살려준 최연승 김유현 이종범에게 미안해서라도 말이죠
최연승은 다음 회까지 생각을 해서 신아영에게 생명의 징표를 주자고 이야기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김유현도 어렴풋이 그걸 느꼈기 때문에
동의한 것 같구요
개인적인 추측글인데 동의하는 분들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네요
남자 셋의 게임방식을 너무 기사도로만 몰아가는 것 같아서 한 번 관점을 달리해서 생각해봤는데,
실제로 8회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참 궁금합니다
